고사성어 1453

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는 고사성어 찬승달초(讚勝撻楚)

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는 고사성어 찬승달초(讚勝撻楚) 조선 유학의 큰 스승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 선생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訓蒙(훈몽)이라는 한시(漢詩)이다. 多敎等揠苗(다교등알묘) 大讚勝撻楚(대찬승달초) 莫謂渠愚迷(막위거우미) 不如我顔好(불여아안호) 많은 가르침은 싹을 뽑아 북돋음과 한가지니 큰 칭찬이 회초리보다 훨씬 낫다네 내 자식 어리석다 말하지 말라 좋은 낯빛 짓는 것만 같지 못하리 어떤 이가 자기 밭에 심군 싹이 잘 안 자라자 싹을 강제로 뽑아 올라오게 했다. 그리고는 자라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자랑했다. 다음 날 보니 싹은 다 말라 죽어 있었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덮어놓고 많이 가르치고, 이것저것 배우게 하는 것은, 욕심 때문에 멀쩡한 싹을 뽑아 올려 싹..

고사 성어 2020.03.31

비단옷을 입고는 덧옷으로 가린다는 고사성어 의금상경(衣錦尙絅)

비단옷을 입고는 덧옷으로 가린다는 고사성어 의금상경(衣錦尙絅) 진정한 아름다움은 안으로부터 비쳐 나온다. 한눈에 어지러운 화려함은 잠시 눈을 끌 수는 있어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중용(中庸) 제33장에 나오는 의금상경(衣錦尙絅)이 있는 구절이다. 詩曰(시왈) 衣錦尙絅(의금상경) 惡其文之著也(오기문지저야) 故(고) 君子之道(군자지도) 闇然而日章(암연이일장) 小人之道(소인지도) 的然而日亡(적연이일망) 君子之道(군자지도) 淡而不厭(담이불염) 簡而文(간이문) 溫而理(온이리) 知遠之近(지원지근) 知風之自(지풍지자) 知微之顯(지미지현) 可與入德矣(가여입덕의) 시(詩)에서 말하기를,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덧입는다 하니 그 무늬의 드러남을 싫어함이라 / 그러므로 군자의 도(道)는 어두우면서 날로 빛나고 소인의 도(道)는..

고사 성어 2020.03.29

보여줄 듯 도로 감춘다는 고사성어 욕로환장(欲露還藏)

보여줄 듯 도로 감춘다는 고사성어 욕로환장(欲露還藏) 송(宋)나라 때 문학가이자 정치가로 사대부의 모범적 인물로 꼽히는 범중엄(范仲淹)이 쓴 라는 작품이다. 江上往來人(강상왕래인) 但愛鱸魚美(단애농어미) 君看一葉舟(군간일엽주) 出沒風波裏(출몰풍파이) 강가를 왕래하는 저 사람들은 농어맛 좋은 것만 사랑하누나 그대여 일엽편주 가만히 보게 정작은 풍파 속을 출몰한다네. 현실에 역경이 있듯 강호에는 풍파가 있다. 강가엔 농어회의 향기로운 맛과 푸근한 인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는 거기대로 찬 현실이 기다린다. 녹록지가 않다. 힘들고 어려워도 정면돌파해야지, 자꾸 딴 데를 기웃거려선 못쓴다. 범중엄(范仲淹)이 시(詩)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구미에 당기는 농어만 알지 말고 그 농어를 잡은 어부들의 고생도 생..

고사 성어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