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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막아 후환을 두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방미두점(防微杜漸)

어떤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막아 후환을 두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방미두점(防微杜漸)   서기 88년 동한(東漢)의 장체(章帝)가 죽자 그의 열네 살 된 아들 화제(和帝)가 왕위를 계승했다. 국사를 맡기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려 그의 할머니인 두태후(竇太后)가 집정을 하면서 외척인 두태후의 두헌(竇憲) 형제는 이를 등에 업고 온갖 나쁜 짓을 일삼고 다녔다. 관리들은 이들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행동을 개탄하면서도 아무 말 못하는 두 부류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정홍(丁鴻)이라는 관리는 달랐다. 그는 하늘에 일식이 나타나자 이를 기회 삼아 황제에게 상소를 올렸다.“모름지기 해는 군주요. 달은 신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식이 나타난 것은 신하가 임금의 권력을 찬탈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고사 성어 2024.10.26

바람이 불고 깃발이 펄럭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입니다

바람이 불고 깃발이 펄럭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입니다   중국 당 시대에 헤능(慧能)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한번은 그가 광주라는 땅에 있는 법성사로 불경을 강독하는 강경(講經)을 들으러 갔다. 그가 도착하자 마침 모든 스님들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강경을 듣고 있던 참이었다.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불상 앞에 걸려 있던 깃발이 펄럭였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두 스님이 그것을 보고 다투기 시작했다. 한 스님이 말했다. “저기 보게, 저 깃발이 펄럭이는 걸.” 그러자 다른 스님이 말했다. “틀렸어. 깃발이 펄럭이는 게 아니라 바람이 부는 거야.” 두 사람은 쉬지 않고 논쟁을 했다. 그들의 대화를 들은 혜능이 조용히 말했다. “바람이 분 것도 아니고 깃발이 펄럭인 것도 아닙니다. 당..

삶의 묵상 2024.10.23

어떤 일을 즐거워하며 싫증을 내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낙차불피(樂此不疲)

어떤 일을 즐거워하며 싫증을 내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낙차불피(樂此不疲)   동한(東漢) 말엽 왕망(王莽 BC45-BC23)이 제위를 찬탈하였다. 그는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계속하며 백성들의 생활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불만을 푼은 백성들이 다투어 일어나고 있었다. 서기 22년 서한(西漢)의 황족 유수(劉秀)는 남양에서 군사를 일으켜 서기 25년 천하를 평정하였다. 유수는 다시 한나라를 세우고 황제에 올랐으니 바로 한나라 광무제(光武帝)다. 즉위 후 광무제는 백성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악정(惡政)을 개혁하고 가혹한 세금을 폐지하며 사회 질서를 회복시켰다. 광무제(光武帝)는 백성들과 나라를 위하여 매우 부지런하게 일을 하였는데, 나이 60아 넘어서도 여전히 새벽에 일어나 오후 늦게 궁으로 돌아..

카테고리 없음 2024.10.19

침묵은 결함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신비롭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침묵은 결함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신비롭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어느 날 당나귀 한 마리가 사자 가죽을 쓰고 작은 짐승들을 놀라게 하고 다녔습니다.  지나가던 여우를 본 당나귀는 여우도 놀라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나귀가 말하는 것을 들었던 여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당연히 나도 놀랐어야 하긴 해. 만약 네 히이잉거리는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거나 가죽 위로 튀어나온 귀를 보지 않았다면 말이야.” 이솝우화(Aesop’s Fables)에 나오는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 라는 우화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무식한 당나귀가 여우를 속이기 위해 사자 가죽을 쓰고 변장했지만 울음소리 때문에 여우를 속이지 못했습니다. 사물의 본..

삶의 묵상 2024.10.18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다시 득세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사회복연(死灰復燃)

세력을 잃었던 사람이 다시 득세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사회복연(死灰復燃)   사기열전(史記列傳) 한장유열전(韓長孺列傳)의 이야기이다. 한장유(韓長孺)는 전한(前漢) 초기의 명장으로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난 때 공을 세워 명성을 얻었다. 양(梁)나라 안성 출신으로 자(字)가 장유(長孺)이며 이름은 한안국(韓安國)이다. 양(梁)나라 효왕(孝王)의 수하에는 한안국(韓安國)이라는 관리가 있었다. 그는 효왕(孝王)과 효왕의 형 효경제(孝景帝) 사이의 불화를 해결하여 관직에 올랐던 사람이다. 그런데 훗날 그는 위법행위로 형벌을 받았는데, 그때 몽현(蒙縣)의 옥리(獄吏)였던 전갑(田甲)이라는 옥졸이 한안국을 모욕했다. “死灰獨不復燃乎 지금은 불 꺼진 재이지만 어찌 다시 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갑이 말..

고사 성어 2024.10.12

곤경을 겪어서 볼품없이 됨을 이르는 고사성어 낭패위간(狼狽爲奸)

곤경을 겪어서 볼품없이 됨을 이르는 고사성어 낭패위간(狼狽爲奸)   중국 당(唐)나라 시절 단성식(段成式)이라는 학자가 신기하고 괴이한 경전에도 내려오지 않는 이야기를 모아 엮은 유양잡조(酉陽雜俎)에 실린 글이다. 낭패(狼狽)라는 말이 들어가 순조로운 것을 나타내는 경우가 드물다. 기대했던 일이 틀어질 경우는 낭패스럽다고 한다.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갔을 땐 낭패를 당했다고 한다.  낭(狼)과 패(狽)는 모두 이리를 뜻하는 말이지만, 낭(狼)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이리이고, 패(狽)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이리다. 낭(狼)은 패(狽)가 없이 혼자서 일어설 수 없고, 낭(狼)은 패(狽)가 없이 걸을 수가 없었다. 때문에 낭(狼)과 패(狽)는 항상 한 몸이 되다시피 하여 양을 훔치러 다녔으나..

고사 성어 2024.10.05

많은 요인들이 얽혀 상황이 복잡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견아상착(犬牙相錯)

많은 요인들이 얽혀 상황이 복잡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견아상착(犬牙相錯)   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건국 후 각지의 이성(異姓) 제후(諸侯)들을 제거하고 같은 성씨(姓氏)의 인물들을 왕후(王后)로 봉했다. 그러나 3번째 군주인 경제(景帝) 때에는 각 지역의 동성(同姓) 제후들이 증대된 세력을 믿고 조정에 대항하여 제위를 다투었다. 오왕(吳王) 유비(劉備)의 반란이 평정된 후 경제(景帝)f는 다시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봉하였다. 한무제가 제위를 계승한 후 조정 대신들은 이러한 왕후들이 다시 반란을 일으킬까 우려하며 그들을 제거하도록 무제에게 건의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왕후들은 크게 노하여 “우리는 모두 황실의 골육지친으로서 선왕께서 땅을 주시어 犬牙相交錯 마치 개의 이빨처럼 서로 얽혀..

고사 성어 2024.09.28

그 사람을 애통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 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애통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顔淵死(안연사) 子哭之慟(자곡지통) 從者曰(종자왈) 子慟矣(자통의) 曰 有慟乎(유통호) 非夫人之爲慟(비부인지위통) 而誰爲(이수위) 안연(顔淵)이 죽자 공자가 곡을 하는데 통곡을 했다. 수행한 제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통곡하셨습니다 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내가 통곡했느냐?  그 사람을 통곡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통곡하겠느냐?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제자의 죽음에 예(禮)를 따져 곡할 겨를이 없을 만큼 슬펐음을 말해 주는 내용입니다. 공자(孔子)께서 이 사람을 위하여 애통해 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 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는 글입니다. 사람이 죽으..

삶의 지혜 2024.09.26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행림춘만(杏林春滿)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행림춘만(杏林春滿)   중국 삼국(三國)시대, 오(吳)나라에 동봉이라는 명의(名醫)가 있었다. 그의 집은 진찰받으러 온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으나, 그는 다른 의사들과는 달리 환자들로부터 치료비를 받지 않고 완치된 후에는 몇 그루의 살구나무를 심게 하였다.  병이 중한 사람은 다섯 그루씩, 병이 가벼운 사람들은 한 그루를 심게 하였다. 몇 년 지나지 않아, 그의 집은 得杏樹十餘萬株 蔚然成林 수십만 그루의 살구나무로 가득 찼다. 그곳의 사람들은 그 살구나무 숲을 동선행림(董仙杏林)이라 불렀으며 동봉(董奉)은 살구나무 숲 가운데에 집을 지어 그곳에서 살았다. 살구가 익을 때면 사람들이 살구를 사러 왔지만 동봉은 돈 대신 한 그릇의 쌀과 한 그릇의 살구를 맞바꾸었다. ..

고사 성어 2024.09.14

명성과 부를 누리고 싶다면 당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선택해 그것만 파고들면 될 것입니다

명성과 부를 누리고 싶다면 당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선택해 그것만 파고들면 될 것입니다   아내와 나는 우주비행사가 되어 목성에 가겠다는 아들에게 이렇게 일러주었다.“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네 꿈을 마음에 간직해야 한다.”그러자 두 달이 지난 후에는 성적이 점수가 두 배나 올랐다. 그리고 행동이 크게 달라졌다. 목표의 가치는 본인이 결과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법이다. 앞으로 수 년은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목표에 집중한다면 막내 녀석은 세계 최초로 목성을 밟게 될 것이다.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은 지구촌 모든 이에게 건강과 부, 그리고 평안을 선사했습니다. 가로등이 꺼지지 않는 한, 가장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은 명예의 전당에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

삶의 묵상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