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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선행을 한다는 고사성어 자자위선(孜孜爲善)

부지런히 선행을 한다는 고사성어 자자위선(孜孜爲善)    맹자(孟子) 고자 상(告子 上) 계명이기장(鷄鳴而起章)에 실린 글이다. 孟子曰鷄鳴而起(계명이기) 孜孜爲善者(자자위선자) 舜之徒也(순지도야) 鷄鳴而起(계명이기) 孶孶爲利者(자자위리자) 蹠之徒也(척지도야)欲知舜與蹠之分無也(욕지순여척지분무야) 利與善之間也(이여선지간야) 맹자께서 말씀하셨다.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착한 일을 하는 자는 순(舜)임금의 무리이고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이익을 추구하는 자는 도척(盜蹠)의 무리이다.순임금과 도척의 구분을 알고자 한다면 다른 것이 없다. 이익(利益)를 노리는가 선행(善行)을 지향하는가의 차이에 있다. 순임금은 부모에 대해 효도하고 이복동생들도 아끼고 사랑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도척(盜蹠)..

고사 성어 2024.07.20

거울 속의 허상을 찾아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쫓아 바깥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거울 속의 허상을 찾아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쫓아 바깥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불교의 이치와 수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불교 경전인 능엄경(楞嚴經) 제4권에 실린 실라벌성(室羅伐成)의 연야달다(演若達多)의 이야기이다. 실라벌성의 연야달다는 나르시스처럼 자신의 모습에 늘 도취되어 살았다. 그는 거울 속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머리가 사라진 게 아닌가?’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그의 아내가 평상시보다 거울을 조금 낮게 걸어 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늘 보이던 거울에 얼굴이 보이지 않자 그만 착각에 빠져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은 어디 갔느냐며 자신의 얼굴을 찾아다녔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연야달다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없이 거리..

삶의 묵상 2024.07.19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며 인생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며 인생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1940년대 말 팔레스타인 문제를 조정한 공로로 1950년 랠프 번치(Ralph Johnson Bunche 1903-1971)가 흑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어머니가 이혼했다. 얼마 후 어머니마저 잃게 되는데 어머니는 이런 유언을 남겼다. “랠프야, 엄마가 남겨줄 유산이 없어 미안하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믿음, 소망, 사랑을 꼭 지니고 살아라.”이후 할머니는 랠프를 기르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쳤다.“네 권리를 위해 운명과 맞서라. 그러나 마음속에 절대로 분노는 키우지 마라.”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난한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

삶의 묵상 2024.07.16

인생의 변화무쌍한 흥망성쇠가 꿈처럼 일시적이라는 고사성어 노생지몽(盧生之夢)

인생의 변화무쌍한 흥망성쇠가 꿈처럼 일시적이라는 고사성어 노생지몽(盧生之夢)   중국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여옹(呂翁)이라는 도사가 있었다. 그는 한단으로 가는 도중에 지방의 주막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허름한 차림의 젊은 노생(盧生)이 들어왔다. 그때 주막 주인은 막 조밥을 짓고 있었는데 노생이 여옹의 베개를 빌려 잠을 청했다. 여옹이 자루 속에서 베개를 찾아 노생에게 주면서 말했다. “자네 이 베개를 베게. 자네 뜻대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게 할 테니.” 그 베개는 청자였는데 양 끝에 구멍이 있었다. 노생이 꿈 속에서 그 베개 속으로 들어가 놀라운 생애를 꿈꾸게 된다. 꿈에서 노생은 집안이 좋은 청하 최씨의 딸과 결혼하게 되고, 이듬해 진사시에 응시하여(擧進士) 급제하여 고위 관직에 오르게 ..

고사 성어 2024.07.13

경험은 우리가 삶에서 의지하게 되는 지식의 기본적인 원천이자 삶의 소중한 길잡이 입니다

경험은 우리가 삶에서 의지하게 되는 지식의 기본적인 원천이자 삶의 소중한 길잡이 입니다   난롯불에 두 아이가 화상(火傷)을 입었다. 한 아이는 화상을 토대로 불을 조심스럽게 다룬다. 다른 한 아이는 화상 이후 불(火)만 보면 도망가 숨는다. 잎의 아이는 아픈 경험을 토대로 불을 잘 다루는 지혜를 습득했다. 뒤의 아이는 지혜로 환원하지 못하고 아픈 경험 그 자체에 얽매여 있다. 이것이 경험을 토대로 승화시켰는지 그러지 못했는 지의 차이이다. 긍정경험과 부정경험이 하나의 씨앗으로 우리 속에 뿌려진다. 이 씨앗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발전적 원천이 되게 할 수 있다. 지혜의 보고는 바로 우리 자신의 경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경험을 했어도 그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주의 깊게 검토하고 분석하는..

삶의 묵상 2024.07.11

모든 것은 다 사소한 것에 불과합니다 본질이 아닌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다 사소한 것에 불과합니다 본질이 아닌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은 어린 시절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원 일을 했다. 이때의 경험이 그의 작품 전반에 스며 있다. 같은 동네의 큰 부자가 호화 유람선을 만들었는데 특히 뱃고동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도록 만들었다. 이 배가 강을 떠났다가 돌아올 때마다 뱃고동을 울렸고 먼 동네의 사람들까지 몰려와 구경했다. 부자는 자신의 존재감이 과시되자 신이 나 선장에게 뱃고동 소리를 더 크게 울리라고 했다. 선장은 최고 고음으로 뱃고동을 울렸다. 그러자 배가 멈춰 섰다. 뱃고동 소리에 배의 모든 에너지가 다 소모되었던 것이다. 그 후로 그 배는 더 이상 운행하지 못했다. 배는 뱃고동 소리가 목..

삶의 묵상 2024.07.09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Carfe Diem」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Carfe Diem」    중국 당(唐)나라 선불교의 황금기를 연 인물이 바로 마조선사(馬祖禪師 709-788))선사인데, 그의 유일한 제자가 방거사(龐蘊 709-808)이다. 방거사어록(龐居士語綠)에 전하는 내용이다. 방거사(龐居士)가 약산선사(藥山禪師 745-828)를 방문하고 나올 때였다. 약산선사가 열 명의 선승에게 방거사를 산문 앞까지 배웅하게 했다. 마침 허공에 눈이 날리자 방거사가 바라보며 말했다. “야, 멋진 눈(雪)이로구나. 송이송이 눈송이가 한 송이도 다른 데로 떨어지지 않는구나.” 그때 방거사의 말을 듣고 선승들이 모두 의아해했다. “그럼 눈송이가 어디로 떨어집니까?” 방거사가 손뼉을 치며 호통을 쳤다. “그대들이 선사라면서 이..

삶의 묵상 2024.07.04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입에 익숙해지면 사고(思考) 또한 그 말을 닮아갑니다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입에 익숙해지면 사고(思考) 또한 그 말을 닮아갑니다   당(唐)나라 마조(馬祖 709-788) 스님의 뒤를 이은 염관제안(塩官齊安) 선사가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공양을 마친 염관 선사가 방 안에 앉아 무심히 밖을 내다보다가 희한한 광경을 보았다. 두 명의 사미승이 살며시 걸으며 얘기를 나누는데, 하늘에 음악이 울리며 관세음보살 등 제천선신들이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 보인 것이다.염관 선사는 생각했다.“무슨 화기애애한 말을 주고받고 있기에 제천선사들이 공찬(供饌)하듯 보일까?”조용히 지켜보는데 잠시 후 두 사미승 사이에 제천선신들이 떠나고 시커먼 돼지귀신들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몰려오는 것 같았다. 염관 선사는 다음 날 두 사미승을 불렀다.“어제 저녁 공양 후 경행(輕行) ..

삶의 묵상 2024.07.02

나이 들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병촉지명(炳燭之明)

나이 들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병촉지명(炳燭之明)   전한(前漢)의 유향(劉向 BC77-BC6)이 편찬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는 설원(說苑)이란 교훈적인 설화집 건본편(建本篇)에 실린 글이다. 춘추시대 진평공(晉平公)이 사광(師曠)에게 내 나이 70이니 배우고 싶으나 이미 늦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물었다. 사광이 답하는 내용이다. 少而好學 如日出之陽(소이호학 여일출지양) 壯而好學 如日中之光(장이호학 여일중지광) 老而好學 如炳燭之朙(노이호학 여병촉지명) 炳燭之明 孰與昧行乎(병촉지명 숙여매행호) 젊어서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해가 떠오를 때의 볕과 같고, 나이 들어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해가 중천에 떴을 때의 빛과 같으며, 늙어서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밤에 촛불을 들어 밝은 것과..

고사 성어 2024.06.29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유대인 수용소에 희망을 불어넣은 두 마리 개구리 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유대인 수용소에 희망을 불어넣은 두 마리 개구리 이야기   두 마리의 개구리가 우유가 든 항아리 가장자리에서 폴짝거리며 놀고 있었다. 정신없이 놀던 두 마리의 개구리는 모두 항아리 속에 빠져버렸다. 그중 한 개구리는 처음에 잠깐 발버둥을 치다가 이내 안 되겠다며 포기했다. 개굴개굴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우유에 빠져 죽었다. 다른 개구리는 생각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뭐든 하자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발을 움직이는 거야’ 개구리는 쉬지 않고 열심히 발을 버둥거리며 헤엄을 쳤다. 그러자 뜻밖에도 우유가 딱딱한 버터로 변해갔다. 마침내 개구리는 버터 위를 박차고 올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비관주의(pessimism)와 낙관주의(optimism)에 대하여 오스트리..

삶의 묵상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