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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괴로움과 슬픔에도 공감하는 힘을 가진다는 일병식재(一病息災)란 말을 아세요?

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괴로움과 슬픔에도 공감하는 힘을 가진다는 일병식재(一病息災)란 말을 아세요? 사람이 건강하면 자신의 상태에 대해 과신하고 무리를 하기 쉬운데, 약한 면이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질병이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해서 오히려 더 장수하게 된다는 것을 일병식재(一病息災)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병을 발견하기도 하는 반면, 오히려 사소한 질병으로 병원을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은 여러 가지 검사나 평소의 건강한 생활 습관 덕에 몸을 잘 관리해 오래오래 살아간다는 뜻이 일병식재(一病息災)입니다. 일병식재(一病息災)라는 말에는 아파본 사람만이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마음이 괴롭..

삶의 지혜 2024.02.14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고사성어 도룡지기(屠龍之技)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고사성어 도룡지기(屠龍之技) 주평만이라는 사람이 지리익이라는 자로부터 용을 잡아 요리하는 시술을 배우느라 천금이나 되는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 3년 만에 기술을 전수받고 의기양양하게 하산한 주편만은 뒤늦게야 그 기술은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용은 상상 속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결국 쓸모없는 기술을 익히느라 비용만 허비한 셈이다. 장자(莊子) 잡편(雜篇)에 나오는 글이다. 朱泙漫學屠龍於支離益(주평만학도룡어지리익) 單千金之家(단천금지가) 三年技成而无所用其巧(삼년기성이무소용기교) 성인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꼭 해야 한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마음속에 다툼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아닌 것을 꼭 해야 한다고 믿기에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마..

고사 성어 2024.02.12

대롱을 통해 하늘을 본다는 고사성어 용관규천(用管窺天)

대롱을 통해 하늘을 본다는 고사성어 용관규천(用管窺天) 전국시대의 명의(名醫) 편작(扁鵲)이 괵(虢)나라에 갔을 때, 방금 태자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어의(御醫)를 만나 태자의 병에 대해 전해 들은 편작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내가 태자를 소생시켜 보겠소.” 어의가 자신의 판단을 믿지 않는 편작의 처사에 화를 내자, 그가 이렇게 대꾸했다. “用管窺天 당신의 의술은 대롱을 들고 하늘을 보는 것과 같아서 전체를 살폈다고 볼 수 없소. 태자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확신하오.” 태자의 병세 중에 극히 일부분만을 보고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일갈이었다. 잠시 후 편작이 태자의 몸 이곳저곳에 침을 놓자 숨을 길게 몰아쉬며 살아났다. 얼마간의 치료 끝에 태자가 일어나서 거동할 수 있게 되자, 온 나라에 ..

고사 성어 2024.02.03

인재의 중요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뿌리를 지탱하는 것은 인재들입니다

인재의 중요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뿌리를 지탱하는 것은 인재들입니다 天下輕於身(천하경어신) 而士以身爲人(이사이신위안) 以身爲人者(이신위인자) 如此其重也(여차기중야) 而人不知(이인부지) 以奚道相得(이해도상득) 천하는 자신보다 가볍건만 훌륭한 인물은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이토록 소중한 것인데 사람들은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니 어떤 방법으로 훌륭한 인물을 얻겠는가? 呂氏春秋(여씨춘추) 季冬記(계동기) 不侵(불침)에 출전한 글입니다. 不侵(불침)은 천하의 인재가 모이게 하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의를 중하게 여기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니 어떻게 하여 훌륭한 인물을 얻을 수 있겠는가 하는 말입니다. 천하가 ..

삶의 지혜 2024.01.31

맹인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만지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구반문촉(毆槃捫燭)

맹인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만지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구반문촉(毆槃捫燭) 우리 일상에서는 종종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판단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고대 중국의 사상가와 철학자들은 단순히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지 않으면 진정한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소동파(蘇東坡)의 일유(日喩)에 실린 글이다. 어느 맹인이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다른 사람에게 물었는데, 어떤 사람이 쟁반같이 생겼다고 하자 쟁반을 두드려보고 그 소리를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종소리를 듣고 태양이라고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이 촛불처럼 빛을 낸다고 하자 촛불을 만져보고 그 느낌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피리를 만져보고 태양이라고 했다. 구..

고사 성어 2024.01.27

죽을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라는 뜻의 고사성어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을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라는 뜻의 고사성어 사이후이(死而後已)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말했다. “선비는 뜻이 크고 의지가 강인해야 하니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인(仁)을 자신의 평생의 임무로 삼으니 또한 책임이 무겁지 않은가. 死而後已 이 모든 일은 죽은 뒤에야 그만두는 것이니 또한 갈 길이 멀지 않은가.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사불가이불홍의)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 仁以爲己任(인이위기임) 不亦重乎(불역중호) 死而後已(사이후이) 不亦遠乎(불역원호)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출전한 글이다. 인(仁)을 행하는 일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담은 글이다. 제갈량(諸葛亮)은 ‘후출사표(後出師表)’에 “鞠躬盡瘁 死而後已 제 몸이 병들어 기력에 소진할 때까지 맡은 소임을 ..

고사 성어 2024.01.20

조화와 균형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조화와 균형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室大則多陰(실대즉다음) 臺高則多陽(대고즉다양) 多陰則蹶(다음즉궐) 多陽則痿(다양즉위) 此陰陽不適之患也(차음양부적지야) 집이 너무 넓으면 음기가 많아지고 누대가 너무 높으면 양기가 성해진다. 음기가 많으면 각기병이 생길 수 있고 양기가 성하면 중풍이 생길 수 있으니 이는 음양이 적당하지 않아서 오는 화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중기(重己)에 출전한 글입니다. 균형(balance)과 조화(harmony)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균형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른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면에 조화는 다양한 것이 통합되어서 잘 어울리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동양에서는 천지 만물을 만드는 기본 요소를 음기(陰氣)와 양기(陽氣..

삶의 지혜 2024.01.19

통치자는 모든 사람이 인격을 완성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통치자는 모든 사람이 인격을 완성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始生之自(시생지자) 天也(천야) 養成之自(양성지자) 人也(인야) 能養天之所生而物攖之謂天子(능양천지소생이물영지위천자) 처음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하늘이며, 이를 길러서 성장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다. 하늘이 탄생시킨 생명을 잘 보호 양육하여 해치지 않는 사람을 천자(天子)라고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본생(本生)에 출전한 글입니다. 생명의 탄생과 양육 그리고 이에 관계된 하늘과 사람의 역할에 관한 내용입니다. 생명은 하늘로부터 나왔고 이 생명을 길러서 성장하게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즉 하늘은 생명의 탄생을 가져왔고 사람은 생명의 양육 및 완성, 삶의 가치 실현을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되면 이 세상에 태어난 모..

삶의 지혜 2024.01.17

절실하게 묻고 가깝게 생각한다는 고사성어 절문근사(切問近思)

절실하게 묻고 가깝게 생각한다는 고사성어 절문근사(切問近思) 논어(論語)의 자장편(子張篇)에 실린 글이다. 공부하는 자세에 대한 자하(子夏)의 명언으로, 현실을 직시하면서 절실하게 물어 답을 찾아가는 자세가 인(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뜻이다. 子夏曰(자하왈)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 仁在其中矣(인재기중의) 널리 배우고 뜻을 성실히 다지며 절실히 묻고 가까운 것에서 생각하면 인(仁)이 그 안에 있을 것이다. 널리 배우되 뜻을 성실히 다지지 않으면 규모만 클 뿐 이루는 것이 없다. 절실히 묻고 가까운 것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모르면 알 수 있을 때까지 반드시 물을 것이며, 인(仁)을 실천하는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잊지 말라는 말이다. 논어(論語)의 자장편(子張篇)에서 유래되는..

고사 성어 2024.01.12

어떤 사람이라도 그럴듯한 방법으로 속일 수 있다는 고사성어 가기이방(可欺以方)

어떤 사람이라도 그럴듯한 방법으로 속일 수 있다는 고사성어 가기이방(可欺以方) 정(鄭)나라의 재상 자산이 물고기를 선물 받았다. 자산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없어 하인에게 연못에 넣어 잘 살게 하라고 일렀다. 하지만 하인이 물고기를 날름 잡아먹고는 태연히 그렇게 하였다고 보고하니 자산은 그런 줄만 알았다. 하인이 이웃사람들에게 말했다. “누가 자산을 지혜 있는 사람이라 하는가? 내가 잡아먹은 것도 모르고 물고기가 연못에 잘 있을 거라고 좋아한다.” 맹자(孟子) 만장장구 상편(萬章章句 上篇)에 출전한 글이다. 자산은 춘추시대의 유능한 정치인으로 이름이 높았다. 가기이방(可欺以方)은 학력이 놓은 군자라 해도 세상물정에 어두우면 교활한 자들에게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맹자(孟子..

고사 성어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