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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What Men Live B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What Men Live By) 어떤 구둣방 주인 세몬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 농부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집도 땅도 없는 그는 구두를 만들고 고치는 것으로 살았다. 그와 아내가 번갈아 입는 한 벌 밖에 없는 털 외투는 다 해져 누더기 되었다. 아내의 새 외투를 만들 양털을 구하려 시장에 갔다. 가는 길에 외상값도 받기 위해 몇 곳을 들렸으나 돈도 받지 못하고 양털도 사지 못하고 속이 상해 보드카를 마시곤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세몬이 집으로 가는 길에 교회 벽에 기대어 앉은 벌거벗은 몸의 사람을 발견했다. 세몬 은 사나이에게 자기의 누더기 옷을 벗어 입히곤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왔다. 아내 마뜨료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한편 낯선 사나이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난..

삶의 묵상 2023.11.16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는 고사성어 무실역행(務實力行)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는 고사성어 무실역행(務實力行)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1878-1938) 선생은 나라의 일은 신성한 것이며 나라의 일을 재물 취득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호소했다. 공직을 맡은 이들이 그의 직무를 진실하게 수행하지 않고 부당하게 재물을 축적하고 특히 우리 한국인들의 거짓과 부정이 나라를 망국의 길로 몰고 왔다고 보았다. 그래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운동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쳤다. “죽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 거짓이 우리를 망친 원수다. 모든 국민 각 개인의 가슴 속에 진실과 정직을 간직해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고 가르쳤다. 공리공론(空理空論..

고사 성어 2023.11.11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성장은 당신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성장은 당신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1961년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 대통령이 처음으로 NASA 본부를 방문했을 때의 일화입니다. NASA 시설을 둘러보는 동안 케네디 대통령은 바닥을 걸레로 닦고 있던 청소원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그가 NASA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청소원의 답변은 놀라우면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사람을 달로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청소원은 단지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더 큰 일, 대단히 중요한 일의 일부였습니다. 그 청소원은 하는 일 그 자체만 보지 않고 그 일이 영향을 미치게 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청소원은 목적을 갖고..

삶의 묵상 2023.11.10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재작풍부(再作馮婦)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재작풍부(再作馮婦)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에 풍부(馮婦)라는 사람이 있었다. 풍부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는 대단한 재주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풍부는 자신의 행동이 너무 위험하고 또 야만적이라 생각하여 행동거자가 단정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풍부는 산을 오르다 사람들이 호랑이를 잡으려는 광경을 목격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랑이를 에워싼 채 잡지는 못하고 있었다. 호랑이를 산 채로 잡을 능력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사람들은 풍부가 온 것으로 보고 그가 나서서 호랑이를 잡아줄 것을 간청했다. 그 순간 풍부는 자신이 한 맹세를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두 팔을 걷어붙인 채 호랑이에게 달려들었다..

고사 성어 2023.10.28

사람의 생명은 원래 오래 삽니다. 다만 몸 바깥에서 접촉하는 물질의 방해로 말미암아 오래 살지 못할 뿐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원래 오래 삽니다. 다만 몸 바깥에서 접촉하는 물질의 방해로 말미암아 오래 살지 못할 뿐입니다 夫水之性淸(부수지성청) 土者抇之(토자골지) 故不得淸(고부득청) 人之性壽(인지성수) 物者抇之(물자골지) 故不得壽(고부득수) 물은 본래 맑은 것인데 흙이 이를 흐리게 하니 그러므로 물은 그 맑음을 보존하지 못한다. 사람도 본성은 오래 살 수 있는데 외부 물질이 이를 어지럽게 만드니 장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맹춘기(孟春紀) 본생(本生)에 출전한 글입니다. 물(水)과 흙(土)은 사람(人)과 외물(物)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비유입니다. 물은 본래 맑은 것이고, 사람은 원래 타고난 수명을 누리게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본래의 맑음을 제대로 유지하는 물이 드물듯 타고난 수명을 다 ..

삶의 묵상 2023.10.25

목마른 물고기의 어물전이라는 고사성어 고어지사(枯魚之肆)

목마른 물고기의 어물전이라는 고사성어 고어지사(枯魚之肆) 중국 도가(道家)의 대표적 인물인 장자(莊子 BC369-BC286)는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하루는 식량이 떨어져 인색하기로 소문이 난 감하후(監河侯)에게 곡식을 꾸러 갔다. 그러나 감하후가 말하기를 “장차 내 봉읍(封邑)에서 사금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그것을 받아서 삼백 금쯤 꾸어 주겠다.” 하였다. 당장 먹을 게 없는 장자는 그 말에 화가 치밀어 안색을 고치고 이렇게 말했다. “어제 오는 길에 절 부르는 게 있었습니다. 붕어가 수레바퀴 밑에서 물을 달라고 소리를 치는 것입니다. 내가 그 놈을 보고 “붕어야, 왜 그러느냐?” 하자 붕어가 말하기를 “저는 동해의 파신(波臣)입니다. 어디서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을 가져다 저를 살려줄 수 없..

고사 성어 2023.10.21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곡신불사(谷神不死)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곡신불사(谷神不死) 谷神不死(곡신불사) 是謂玄牝(시위현빈) 玄牝之門(현빈지문)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 綿綿若存(면면약존) 用之不勤(용지불근) - 老子 道德經 제6장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빈(현묘한 암컷)이라 말한다. 현빈의 문은 바로 천지의 근본이라 말한다. 있는 듯 없는 듯 끊임없이 이어져 그것을 쓰는 것이 수고롭지 않다. 낮음과 낮춤의 오묘함을 표현한 말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린 물은 개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거대한 호수를 만들기도 하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 물이 흘러 모이는 곳은 마르지 않는다. 마르지 않는 낮은 곳에 생명이 잉태하고 성장한다. 골짜기는 스스로를 겸허히 낮은 곳에 두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고사 성어 2023.10.07

함부로 타인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불언장단(不言長短)

함부로 타인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불언장단(不言長短) 지봉유설(芝峰類說)이라는 조선시대의 실학자 지봉(芝峰) 이수광(李晬光 1563-1628)이 지은 유서(類書)에 실린 이야기이다.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이 아직 알려지기 전(微時)에 길을 가다가 피곤하여 길가에서 쉬고 있었다. 농부가 두 마리 소를 멍에 하여 밭갈이하는 것을 보고 물었다. “두 마리 중 어느 것이 낫소?” 농부는 대답을 하지 않고 밭갈이를 멈추고 다가와서는 황희의 귀에다 대고 조그만 소리로 “이 소가 낫소”라고 속삭였다. 황희가 그것을 이상히 여겨 “왜 귀에 대고 말씀을 하십니까?” 하니 농부 말했다. “비록 짐승이지만 그 마음은 사람과 한 가지라 이것이 낫다면 저것이 못하다는 것이니 소로 하여금 그..

고사 성어 2023.09.30

인생의 짐을 짊어진 사람은 편하게 살려고 하면 자신감이나 행복은 찾을 수 없습니다

인생의 짐을 짊어진 사람은 편하게 살려고 하면 자신감이나 행복은 찾을 수 없습니다 가로등 아래서 술주정뱅이가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경찰관이 다가가서 뭘 찾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답했다. “내 지갑을 찾고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찾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난 후 경찰관이 물었다. “여기서 잃어버린 게 확실합니까?” 그러자 술주정뱅이가 어두운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답했다. “아니, 저쪽에서 잃어버렸지.” 이야기는 잃어버린 곳은 다른 곳인데 밝은 데서 아무리 찾아봐야 소용이 없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술주정뱅이와 똑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자신감이나 행복은 인생의 짐으로부터 도망쳐 편하게 살고자 하면 절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삶의 묵상 2023.09.27

넓고도 깊은 크나큰 은혜를 갚으려 한다는 고사성어 욕보심은(欲報深恩)

넓고도 깊은 크나큰 은혜를 갚으려 한다는 고사성어 욕보심은(欲報深恩) 명심보감(明心寶鑑) 효행편(孝行篇)에 실린 글로, 시경(詩經)에 출전한 시(詩) 다. 父兮生我(부혜생아) 母兮鞠我(모혜국아) 哀哀父母(애애부모) 生我劬勞(생아구로) 欲報深恩(欲報之德) 昊天罔極(호천망극)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애달프고 애달프다 우리 부모님 날 나으시고 기르시느라 고생하셨네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으려 하니 넓고 높은 하늘처럼 끝이 없어라. 욕보심은(欲報深恩)에 대해 어떤 책은 시경(詩經)의 欲報之德(욕보지덕)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시경(詩經)은 유교의 기본 경전인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이다. 시경(詩經)에 실린 蓼我(육아)라는 시(詩)의 일부이다. 명심보감(명심보..

고사 성어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