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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그렇게도 심하게 편애하는 잡초가 척박한 환경에서 굳건히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이 그렇게도 심하게 편애하는 잡초가 척박한 환경에서굳건히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농부가 밭에서 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으면서 투덜거렸다.“이놈의 지긋지긋한 잡초! 대체 이런 쓸모없는 잡초들을 하느님은 왜 만드신 거야?”그때 땅에 나뒹굴던 잡초가 말했다.“우리 잡초들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에요. 우리도 다 쓰이는 데가 있답니다. 우리도 땅속에 뿌리를 내려 흙을 갈아주고 비가 오면 물도 머금어 저장해 줍니다. 건조한 날엔 흙먼지가 날리지 않게 해주기도 하지요. 그리고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준답니다.”그 후로 농부는 잡초를 하찮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기원전 300년경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부터 5세기까지 약800년간 구전되어 온 유대인들의 종교적, 도덕적,..

삶의 묵상 2024.09.05

덕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따르는 사람이 모인다는 고사성어 도리성혜(桃李成蹊)

덕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따르는 사람이 모인다는 고사성어 도리성혜(桃李成蹊)   史記(사기) 李將軍 列傳(이장군 열전)에 나오는 글이다.桃李不言(도리불언) 下自成蹊(하자성혜)복숭아와 오얏나무(자두나무)는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으므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오므로 그 나무 밑에는 길이 저절로 생긴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효문제(孝文帝) 14년 흉노가 대거 소관으로 침입했다. 이때 이장군(李將軍) 이광(李廣)이 종군해 흉노를 쳤다. 말을 탄 채로 활쏘기에 뛰어나 활의 명수로 유명했다. 힘이 세고 몸이 빨랐기 때문에 흉노(匈奴)들은 이장군을 한(漢)나라의 날아다니는 장수라는 이름으로 한비장군(漢飛將軍)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 천(司馬 遷 BC145-BC86)은 이..

고사 성어 2024.08.31

원대한 이상을 품은 사람은 가난해졌다고 해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원대한 이상을 품은 사람은 가난해졌다고 해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원헌(原憲)은 춘추 시대 노나라 사람이다. 그는 볏짚으로 덮은 작은 초가집에 살았다. 문틀은 뽕나무 가지로 만들고, 쑥 풀을 엮어 문을 만들었다. 깨진 기와로 창문을 만들고, 방 한 가운에 낙은 천을 달아 양쪽으로 나누었다. 지붕에 빗물이 세고, 바닥도 항상 습기가 차 눅눅했다. 그러나 원헌은 이 집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거문고를 타곤했다 어느 날 자공(子貢)이 큰 수레를 타고 원헌을 찾아왔다. 자공은 붉은 안감이 있는 새하얀 도포를 입었다. 원헌의 집이 가까워지면서 골목이 너무 좁아 자공의 큰 수레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자 어쩔 수 없이 원헌의 딥까지 걸어갔다. 원헌은 낡은 모자를 쓰고 닮아빠진 신발을 신고 명아주 지팡이 짚고 문 앞..

삶의 묵상 2024.08.30

사람은 바깥세상에 관심을 갖고 남과 연결되어 있는 때만 올바르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바깥세상에 관심을 갖고 남과 연결되어 있는 때만 올바르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어느 날 마을의 자랑거리이던 당나귀가 사라졌습니다. 마을의 장로는 비밀회의를 열어서 당나귀가 실종된 원일과 수색 방법을 3일에 걸쳐 의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마을 사람들로부터 ‘멍텅구리’라고 불리던 사내가 실종되었던 당나귀를 데리고 왔습니다. 놀란 장로들은 멍텅구리 사내에게 물었습니다.“어떻게 당나귀가 있던 장소를 알아낼 수 있었나?”이에 사내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당나귀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당나귀가 있던 마구간으로 가서 당나귀처럼 벽을 향해 서서 나 자신이 당나귀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뛰쳐나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기에 가 보니 정말 당나귀가 그..

삶의 묵상 2024.08.28

일이 회복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른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불가구약(不可救藥)

일이 회복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른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불가구약(不可救藥)   서주(西周) 말엽 려왕(厲王)은 포학하고 잔혹한 정치로 백성들을 핍박했다. 일부 대신(大臣)들은 불만을 품었으며 백성들은 그를 저주했다. 당시 유명한 관리였던 범백(凡伯)은 왕의 이러한 처사를 지나치다고 여겨 려왕에게 어진 정치를 베풀도록 간언하였으나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게 되었다. 이에 몹시 흥분한 범백은 다음의 시에서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天之方虐 無然謔謔 老夫灌灌 小子蹻蹻 我言耄 爾用憂謔 多將熇熇 不可救藥 하늘이 이렇게 가혹한데 그렇게 놀리지 마십시오. 노인은 정성을 다하는데 젊은 사람은 교만하고 내가 망령된 말을 하지 않았는데 장난삼아 놀리는구나. 많은 악행을 일삼으면 치료할 약도 없소.”  결국 주나라..

고사 성어 2024.08.24

중요한 것은 그냥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살아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냥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살아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절정의 영화(榮華)를 누리던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는 그리스의 일곱 현인 중의 한 사람인 아테나의 정치가 솔론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아테나의 객인이여, 당신의 소문은 온 나라에 우뢰와도 같이 퍼져 있소이다. 당신이 현자임은 물론이고, 지식을 찾아 넓은 세계를 돌아보며 견문한 것도 익히 들었소. 그래서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았소?” 어마어마한 부를 가진 크로이소스는 자신이 가장 행복하리라는 답을 기대했는데, 뜻밖에도 솔론은 평범한 사람의 이름을 댔다. 크로이소스는 그것에 불만을 품고 솔론을 추궁했다. 이때 솔론은 “어떤 행복도 영원할 수는 없소. 오늘 행복하다고 해..

삶의 묵상 2024.08.23

욕망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이기 때문에 한 번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깁니다

욕망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이기 때문에 한 번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깁니다   중국 최초 여황제 측천무후(則天武后 624-705)가 당대 10대 선사(禪師)들을 초청했다. 혜능(慧能 638-713)이 병을 핑계로 오지 않자 “달마 대사가 물려준 가사를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혜능을 제외하고 9명의 고승이 황궁에 왔다. 측천무후가 이들에게 물었다.“화상들도 욕망이 있습니까?”이때 지선 선사(至善 禪師)를 제외하고 모두가 욕망이 없다고 하자 지선 선사에게 측천무후가 다시 물었다.“화상은 왜 대답이 없소?”“저는 욕망이 있습니다.”“어찌하여 금욕하는 선사께서 욕망을 지니고 계십니까?”“生卽有欲 不生卽無欲(생즉유욕 불생즉무욕) 욕망을 일으키면 생기고, 일으키지 않으면 사라집니다.”이 말에 측천무후는 ..

삶의 묵상 2024.08.21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임을 뜻하는 고사성어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임을 뜻하는 고사성어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史記(사기) 酈生ㆍ陸賈列傳(역생육가열전)에는 한(漢)나라의 역이기(酈食其? - BC204)라는 모사(謀士)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秦)나라가 멸망한 후 한왕(漢王) 유방(劉邦)과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천하를 다투고 있었다. 항우는 우세한 병력으로 유방을 공격하였다. 이에 유방은 성고(成皋)의 동쪽 지역을 항우에게 내주고자 하였다.  이때 유방의 모사였던 역이기는 식량 창고인 오창(敖倉)이 있는 그 지역을 지킬 것을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하늘(天)이 하늘(天)이라는 것을 잘 아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있으나, 하늘(天)을 하늘(天)로 알지 못하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없다. ‘王者以民人爲天 而..

고사 성어 2024.08.17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입니다 마음을 보는 순간 화는 사라집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입니다 마음을 보는 순간 화는 사라집니다   붓다는 억울한 일 등 분노한 상황을 만났을 때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글씨 쓰기에 비유해서 설명했다.A는 바위 위에 글을 새겼다. B는 바닷가 백사장에 글을 썼다. C는 흘러가는 물 위에 글씨를 썼다.원한과 분노를 A처럼 평생 가슴에 새겨두고 결코 풀지 않으며 복수할 기회만 노리는 사람이 있다. B는 화를 내기는 했으나 뒤끝이 없어 모래 위 글씨처럼 곧 신경 쓰지 않는다. C는 언짢은 말이나 욕을 먹어도 화를 내지도 않고 물위의 글씨처럼 마음에 조금의 자취조차 남기지 않는다. 세상사는 무엇을 하나 얻으면 무엇을 하나 내놓는 것이 이치입니다. 자기 자리에 요구되는 자질을 위해 자기 욕구를 어느 정도 포기하며 ..

삶의 묵상 2024.08.16

깨달음은 진실하게 필요로 하는 번뇌 속에서 이루어진다 번뇌가 없으면 깨달음도 없습니다

깨달음은 진실하게 필요로 하는 번뇌 속에서 이루어진다 번뇌가 없으면 깨달음도 없습니다   보살(菩薩)은 일반적으로 깨달음을 구해서 수도하는 중생, 구도자, 지혜를 가진 자 등을 일컫는 용어로,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이다. 보리(菩提)는 깨달음(覺)이며 살타(薩埵)는 중생(衆生)이다. 우리말로 깨달은 중생이며 간단히 보살이라 부른다. 보리는 어떻게 얻어질까? 혜능 선사(慧能 禪師 618-713)는 탐욕이 곧 ‘보리(菩提)의 씨앗’이라 했다. 무슨 뜻인가? 탐욕을 버리지 말고 화도 내고 어리석은 채로 살라는 말인가? 무슨 소리인지 의아해하는 수행자들에게 혜능 선사는 이 뜻을 설명해 주었다.“범부(凡夫)와 부처(佛陀)의 차이는 앞 생각과 뒤 생각이다.”‘어두운 앞 생각이 그대로 있으면 범부이지만 뒤 생각으..

삶의 묵상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