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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이르는 고사성어 엄이도종(掩耳盜鍾)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이르는 고사성어 엄이도종(掩耳盜鍾)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 범무자(范武子)의 후손이 다스리던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한 백성이 범씨의 종(鍾)을 훔쳐 짊어지고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종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지고 갈 수가 없어 종을 깨뜨려서 그 중요한 부분만 가져가려 했다. 그런데 종을 깨기 위해 때리는 순간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자 두려워진 백성은 다른 사람이 그 종소리를 듣고 쫓아올까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고 종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 어리석은 백성은 자신의 귀를 막으면 다른 사람도 종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자신이 귀를 막든 안 막든 종소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린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

고사 성어 2024.02.24

지나친 욕심은 아집을 강하게 만들어 자아를 커지게 만들어 자신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아집을 강하게 만들어 자아를 커지게 만들어 자신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 천당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그는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만이 천당에 갈 수 있으므로 천당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으리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천당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문제였습니다. 그가 천당의 정문에 들어서는데 그의 천당 입성을 사람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싫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살기 싫어요. 이곳 천당은 예약하지 않아도 들어올 수 있는 곳 같군요. 저는 그런 곳은 싫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버럭 성을 내며 떠났습니다. 탐욕(貪慾)은 아집(我執)을 강하게 만들어 자아(自我)를 부풀리기도 합니다. 부(富)를 얻고 ..

삶의 묵상 2024.02.23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은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는 일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은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는 일 그 자체입니다 일본 봉건 시대의 사무라이(侍) 이야기입니다. 사납고 건장한 모습의 사무라이가 무례한 태도로 깊은 명상에 빠져 있는 어느 선사(Zen Master)에게 다가가서 거친 목소리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이 무엇인지 말해보시요.” 선사는 눈을 뜨고 사무라이의 얼굴을 바라본 뒤 경멸하는 말투로 대답했습니다. “왜 내가 너처럼 초라하고, 역겹고, 힘 빠진 멍청이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말인가? 네 모습을 더 이상 참기가 어려우니 내 눈앞에서 썩 사라져라. 나는 그런 얼빠진 질문에 답할 시간이 없다.” 화가 치민 사무라이는 모욕을 견딜 수가 없다는 듯 선사의 목을 단숨에 베어버릴 작정으로 칼을 빼서 치겨들었습니다..

삶의 묵상 2024.02.20

눈으로 직접 보니 들었던 것보다 못하다는 고사성어 견불체문(見不逮聞)

눈으로 직접 보니 들었던 것보다 못하다는 고사성어 견불체문(見不逮聞) 당(唐)나라 때 청주(靑州) 익도(益都) 사람 최신명(崔信明)은 시문을 좋아하고 자기 작품에 대한 긍지도 남달랐다. 그가 지은 시 가운데 “”楓樂吳江冷 단풍잎이 떨어지니 오강(吳江)이 차갑구나”라는 구절이 있는데 양주녹사참군(楊州錄事參軍) 벼슬에 있던 정세익(鄭世益)이 그 묘사가 빼어나다고 높이 평가하며 그의 시문을 좋아했다. 하루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뱃놀이를 하게 되었다. 정세익이 최신명에게 새 작품이 없느냐고 묻자, 최신명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작품들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정세익이 몇 작품을 살펴보고는 별다른 말이 없다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所見不逮所聞 직접 본 것이 들은 것에 미치지 못하는구나.” 당서(唐書)에서 유래되는..

고사 성어 2024.02.17

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괴로움과 슬픔에도 공감하는 힘을 가진다는 일병식재(一病息災)란 말을 아세요?

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괴로움과 슬픔에도 공감하는 힘을 가진다는 일병식재(一病息災)란 말을 아세요? 사람이 건강하면 자신의 상태에 대해 과신하고 무리를 하기 쉬운데, 약한 면이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질병이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해서 오히려 더 장수하게 된다는 것을 일병식재(一病息災)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병을 발견하기도 하는 반면, 오히려 사소한 질병으로 병원을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은 여러 가지 검사나 평소의 건강한 생활 습관 덕에 몸을 잘 관리해 오래오래 살아간다는 뜻이 일병식재(一病息災)입니다. 일병식재(一病息災)라는 말에는 아파본 사람만이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마음이 괴롭..

삶의 지혜 2024.02.14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고사성어 도룡지기(屠龍之技)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고사성어 도룡지기(屠龍之技) 주평만이라는 사람이 지리익이라는 자로부터 용을 잡아 요리하는 시술을 배우느라 천금이나 되는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 3년 만에 기술을 전수받고 의기양양하게 하산한 주편만은 뒤늦게야 그 기술은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용은 상상 속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결국 쓸모없는 기술을 익히느라 비용만 허비한 셈이다. 장자(莊子) 잡편(雜篇)에 나오는 글이다. 朱泙漫學屠龍於支離益(주평만학도룡어지리익) 單千金之家(단천금지가) 三年技成而无所用其巧(삼년기성이무소용기교) 성인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꼭 해야 한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마음속에 다툼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반드시 해야 할 일도 아닌 것을 꼭 해야 한다고 믿기에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마..

고사 성어 2024.02.12

대롱을 통해 하늘을 본다는 고사성어 용관규천(用管窺天)

대롱을 통해 하늘을 본다는 고사성어 용관규천(用管窺天) 전국시대의 명의(名醫) 편작(扁鵲)이 괵(虢)나라에 갔을 때, 방금 태자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어의(御醫)를 만나 태자의 병에 대해 전해 들은 편작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내가 태자를 소생시켜 보겠소.” 어의가 자신의 판단을 믿지 않는 편작의 처사에 화를 내자, 그가 이렇게 대꾸했다. “用管窺天 당신의 의술은 대롱을 들고 하늘을 보는 것과 같아서 전체를 살폈다고 볼 수 없소. 태자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확신하오.” 태자의 병세 중에 극히 일부분만을 보고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일갈이었다. 잠시 후 편작이 태자의 몸 이곳저곳에 침을 놓자 숨을 길게 몰아쉬며 살아났다. 얼마간의 치료 끝에 태자가 일어나서 거동할 수 있게 되자, 온 나라에 ..

고사 성어 2024.02.03

인재의 중요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뿌리를 지탱하는 것은 인재들입니다

인재의 중요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뿌리를 지탱하는 것은 인재들입니다 天下輕於身(천하경어신) 而士以身爲人(이사이신위안) 以身爲人者(이신위인자) 如此其重也(여차기중야) 而人不知(이인부지) 以奚道相得(이해도상득) 천하는 자신보다 가볍건만 훌륭한 인물은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이토록 소중한 것인데 사람들은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니 어떤 방법으로 훌륭한 인물을 얻겠는가? 呂氏春秋(여씨춘추) 季冬記(계동기) 不侵(불침)에 출전한 글입니다. 不侵(불침)은 천하의 인재가 모이게 하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의를 중하게 여기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니 어떻게 하여 훌륭한 인물을 얻을 수 있겠는가 하는 말입니다. 천하가 ..

삶의 지혜 2024.01.31

맹인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만지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구반문촉(毆槃捫燭)

맹인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만지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구반문촉(毆槃捫燭) 우리 일상에서는 종종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판단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고대 중국의 사상가와 철학자들은 단순히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지 않으면 진정한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소동파(蘇東坡)의 일유(日喩)에 실린 글이다. 어느 맹인이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다른 사람에게 물었는데, 어떤 사람이 쟁반같이 생겼다고 하자 쟁반을 두드려보고 그 소리를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종소리를 듣고 태양이라고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이 촛불처럼 빛을 낸다고 하자 촛불을 만져보고 그 느낌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피리를 만져보고 태양이라고 했다. 구..

고사 성어 2024.01.27

죽을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라는 뜻의 고사성어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을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라는 뜻의 고사성어 사이후이(死而後已)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말했다. “선비는 뜻이 크고 의지가 강인해야 하니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인(仁)을 자신의 평생의 임무로 삼으니 또한 책임이 무겁지 않은가. 死而後已 이 모든 일은 죽은 뒤에야 그만두는 것이니 또한 갈 길이 멀지 않은가.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사불가이불홍의)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 仁以爲己任(인이위기임) 不亦重乎(불역중호) 死而後已(사이후이) 不亦遠乎(불역원호)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출전한 글이다. 인(仁)을 행하는 일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담은 글이다. 제갈량(諸葛亮)은 ‘후출사표(後出師表)’에 “鞠躬盡瘁 死而後已 제 몸이 병들어 기력에 소진할 때까지 맡은 소임을 ..

고사 성어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