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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눌러 쓰고 숨으려는 속임수 과연 통할 수 있을까요

모자를 눌러 쓰고 숨으려는 속임수 과연 통할 수 있을까요 얼굴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영혼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파악하는 힘을 가진 랍비가 있었습니다. 그가 어느 도시를 방문하자 사람들은 그의 신비한 힘을 두려워하며 모두 모자를 써서 얼굴을 가리고 다녔습니다. 그러자 도시의 중심부에 도착한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 같으니! 내게 정말로 당신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능력이 있다면, 그깟 모자 따위로 무얼 감출 수 있겠소?” 랍비 나우통 봉대(Nilton Bonder)의 에 실린 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투명한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과 반응을 통해 감정으로 속이고 치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행동에서 비롯된 광대한 신호들이 언제나 완전히 드러난 형태로 해..

삶의 지혜 2024.03.20

용이 될 수도 있고 돼지가 되기도 한다는 고사성어 일룡일저(一龍一猪)

용이 될 수도 있고 돼지가 되기도 한다는 고사성어 일룡일저(一龍一猪) 공자(孔子)는 심십이립(三十而立)이라 했는데, 당나라의 문장가 한유(韓愈)는 나이 서른이 용(龍)이 될 수도 있고 돼지(猪)가 될 수도 있는 갈림길이라고 말한다. 옛사람들은 서른이라는 나이를 인생의 한복판에 왔으니 그동안의 공부를 바탕으로 똑바로 서서 자신의 길을 가야 할 때라고 보았던 것이다. 한유(韓愈)의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 에 실린 글이다. 年止十二三(연지십이삼) 頭角梢相踈(두각초상소) 二十漸乖張(이십점괴장) 淸溝映汚渠(청구영오거) 三十骨骼成(삼십골격성) 乃一龍一猪(내일룡일저) 나이가 열두서넛이 되면 서로 능력을 나타내는 점이 달라지고 스무살쯤이 되면 그 차이가 점점 더 벌어져 맑은 냇물과 더러운 도랑을 비교하는 것처럼 차이가..

고사 성어 2024.03.16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공공의 이익을 무시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공공의 이익을 무시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人之少也愚(인지소야우) 其長也智(기장야지) 故智而用私(고지이용사) 不若愚而用公(불약우이용공) 사람은 젊었을 때 어리석고 나이가 들면 총명해진다. 그러므로 총명하면서 사사로운 방법을 쓰는 것은 어리석으면서 공평한 방법을 쓰는 것만 못하다. 여씨춘추(呂氏春秋) 공평(公平)에 출전한 글입니다. 공평함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젊었을 때는 경험이 없고 배운 것도 많지 않아 매사에 어리석게 대처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 경험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세상사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지혜도 터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지혜롭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지혜를 사사로운 이익을 위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데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는 어리..

삶의 지혜 2024.03.13

한번 들은 것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여 잊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입이착심(入耳着心)

한번 들은 것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여 잊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입이착심(入耳着心) 군자의 학문은 배운 것이 귀로 들어가 마음에 붙어, 온몸에 퍼지고 행동으로 나타난다. 작은 소리로 말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니 하나같이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반면에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입으로 곧장 나온다. 입과 귀 사이는 네 치 정도이니 어찌 칠 척의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겠는가. 君子之學, 入乎耳, 著乎心, 布乎四體, 形乎動靜. 端而言蝡而動, 一可以爲法則. 小人之學也, 入乎耳出乎口. 口耳之間則四寸耳. 曷足以美七尺軀哉. 옛날에 성현들은 자신을 위해 학문을 했으나 오늘날의 학자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에 지나지 않는다. 군자는 학문을 통해 자신을 윤택하게 하려는 것이고, 소인은 출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

고사 성어 2024.03.12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는데 화살이 꽂혔다는 고사성어 사석성호(射石成虎)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는데 화살이 꽂혔다는 고사성어 사석성호(射石成虎) 중국 전한(前漢) 무제(武帝) 때의 명장인 이광(李廣)은 활쏘기에 능한 장수로 흉노족이 제일 무서워했다고 한다. 궁술에 능했던 장수 이광이 젊었을 때 사냥을 나갔다가 숲속에서 잠을 자고 있는 호랑이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이광이 전력을 다해 화살을 당겨 명중시켰는데, 이상하게도 호랑이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호랑이 모양의 바위에 화살이 깊숙이 박혀 있었다. 이에 놀란 이광이 다시 바위를 향해 화살을 쏘았지만 화살은 힘없이 튕겨져 나올 뿐이었다. 사석성호(射石成虎)는 하나의 일에 성심을 다해 집중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을 가진 유명한 고사이다. 사기(史記) 이광(李廣)의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사석성호(射石成..

고사 성어 2024.03.09

대답을 의문으로 되돌려놓지 않는 사람이 의미의 주인공이듯이 의문을 만들어내는 사람 또한 의미의 주인입니다

대답을 의문으로 되돌려놓지 않는 사람이 의미의 주인공이듯이 의문을 만들어내는 사람 또한 의미의 주인입니다 한 랍비가 죽음을 앞두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의 유언을 듣고자 몰려온 수백 명의 제자는 짐 안에 모두 들어가지 못해 집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마침내 스승을 정성껏 모셨던 제자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스승에게 나아가 귀에 대고 속삭였다. “스승님, 지혜로운 말씀을 남겨주고 떠나셔야죠. 저희는 모두 스승님의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제자들은 스승은 이미 세상을 떠난 줄 알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아주 힘겹게 조금씩 스승의 입이 움직이더니 소리가 흘러나왔다. 제자들은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인생은 한 잔의 차와 같다.” 침대 맡에서 그 ..

삶의 묵상 2024.03.06

가능성은 흰 수건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게임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능성은 흰 수건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중세부터 이런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느 마을에서 한 아이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 즉시, 범인으로 지목된 한 유대인이 체포되었다. 그는 감옥에 들어간 후에야 자신이 희생양으로 정해졌으며 더 이상 어떤 변호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랍비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요쳥 했다. 감옥에 도착한 랍비는 죽음이라는 운명 앞에서 절망하고 있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랍비는 그를 안심시켰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악마가 아무리 유혹해도 넘어가지 마세요. 하느님이 굽어살피시기를 ∙∙∙∙∙” 남자는 랍비에게 물었다. “하지만 어떡해야 하죠?” “어쨌든 포기하지만 ..

삶의 묵상 2024.03.04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고사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고사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 “金玉满堂,莫之能守,富贵而骄,自遗其咎,功遂身退天之道 금은보화가 집에 넘쳐나 그것을 지키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부귀해지려는 마음에 교만하여 욕심을 부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화를 부르는 것이다. 공을 이루었으면 몸을 물리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면 오히려 갖고 있던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그 이룬 것 자체에 도취해 움켜쥐고 있다면 심신이 지치고 괴로운 것은 자명한 일이다. 조직의 큰 목적이나 개인의 목표를 이루고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홀연히 떠나거나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욕망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

고사 성어 2024.03.02

비운다는 것은 낡은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비운다는 것은 낡은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어느 현명한 선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먼 곳에서 그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곤 했습니다. 선사는 그들에게 선을 가르치고 깨달음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자 한 사람이 선사를 방문해서 그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선에 대한 가르침을 받기 위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학자가 자기만의 견해와 지식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은 곧 분명해졌습니다. 그는 선사의 말을 번번이 가로막고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선사는 그에게 차나 한 잔 나누자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의 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잔이 다 채워졌는데도 선사는 계속 차를 따랐습니다..

삶의 묵상 2024.02.29

천리마가 소금을 실은 수레를 끈다는 고사성어 기복염거(驥服鹽車)

천리마가 소금을 실은 수레를 끈다는 고사성어 기복염거(驥服鹽車) 말을 감정하는 상마가(相馬家)라는 직업에 종사하던 인물인 백락(伯樂)은 말을 잘 감정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었다. 명마(名馬)를 잘 알아보고 찾아냈으며 그의 눈에 띈 명마는 곧바로 가치를 인정받아 비싼 값에 팔렸다고 한다. 중국 전국책(戰國策) 초책편(楚策篇)에 나오는 글이다. 백락(伯樂)은 명마 감정에 능한 사람이었다. 당(唐)나라의 한유(韓愈)는 백락(伯樂)에 대해 “세상에 백락이 있고 나서 천리마가 있다. 천리마는 언제나 있지만 백락은 항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극찬했다. 그런 백락이 어느 날 고갯길을 가다가 명마(名馬) 한 마리가 驥服鹽車 소금을 잔뜩 실은 수레를 힘겹게 끌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말은 천리마인데 이미 늙어 있었다. ..

고사 성어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