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2305

그 사람을 애통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 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애통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顔淵死(안연사) 子哭之慟(자곡지통) 從者曰(종자왈) 子慟矣(자통의) 曰 有慟乎(유통호) 非夫人之爲慟(비부인지위통) 而誰爲(이수위) 안연(顔淵)이 죽자 공자가 곡을 하는데 통곡을 했다. 수행한 제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통곡하셨습니다 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내가 통곡했느냐?  그 사람을 통곡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통곡하겠느냐?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제자의 죽음에 예(禮)를 따져 곡할 겨를이 없을 만큼 슬펐음을 말해 주는 내용입니다. 공자(孔子)께서 이 사람을 위하여 애통해 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 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는 글입니다. 사람이 죽으..

삶의 지혜 2024.09.26

믿음과 배신이 뒤엉킨 현대 사회에서는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중요한 원칙입니다

믿음과 배신이 뒤엉킨 현대 사회에서는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중요한 원칙입니다  季氏使閔子騫爲費宰(계씨사민자건위비재) 閔子騫曰(민자건왈)善爲我辭焉(선위아사언) 如有復我者(여유부아자) 則吾必在汶上矣(즉오필재문상의) 계씨가 민자건을 계씨의 식읍인 비읍(費邑)의 읍재(邑宰) 즉 수장으로 삼으려 하자, 민자건은 자신을 데리러 온 계씨의 신하에게 말하기를, 나를 위해 잘 좀 말해 주시요. 만일 다시 나를 신하로 삼으려 데리러 오는 일이 있다면 나는 반드시 도망가서 제(齊)나라 땅인 문상에 있을 것이요.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계씨는 임금의 권위를 무시하는 세도가로 노(魯)나라의 실권자로 노나라 제후의 권력을 찬탈한 부도덕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공자(孔子)의 제자인 민자건은 그런..

삶의 지혜 2024.04.29

지혜와 지성을 강조하며 지도자는 스스로를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지혜와 지성을 강조하며 지도자는 스스로를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何謂求諸人(하위구저인) 人同類而智殊(인동류이지수) 賢不肖異(현불초이) 皆巧言辯辭(개교언변사) 以自防禦(이자방어) 此不肖主之所以難也(차불초주지소이난야)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여 찾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되 지혜가 같지 않아 현명함과 모자람에 차이가 있고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말과 교묘한 말로 자기를 방어하니 이것이 군주를 어리석게 하고 미혹에 빠지게 하는 이유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계춘기(季春紀) 논인(論人)에 출전한 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존재이지만 지성은 다양하며, 어떤 사람은 어리석고 어떤 사람은 현명하며, 모두 재치 있는 말과 논리로 스스로 방어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

삶의 지혜 2024.04.26

누구라도 노력하고 성실히 살아가다 보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누구라도 노력하고 성실히 살아가다 보면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子謂仲弓曰(자위중궁왈) 犁牛之子(리우지자) 騂且角(성차각) 雖欲勿用(수욕물용) 山川其舍諸(산천기사제) 중궁(仲弓)은 공자(孔子)의 제자 염옹(冉雍)의 자(字)이다. 공자께서 중궁에게 말씀하시기를얼룩소의 새끼라 하더라도 털이 붉고 뿔이 곧게 났다면 비록 제물로 쓰지 않으려고 해도 산천의 신(神)만은 이를 버리겠느냐?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출전한 글입니다. 사람은 출신에 관계없이 끊임없는 자기 연마와 노력이 가장 중요함을 역설한 내용입니다. 중궁(仲弓)은 자신의 출신이 미천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자(孔子)는 중궁이 자신과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 비유를 들어 이 말을 했습니다. 옛..

삶의 지혜 2024.04.25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처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하여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처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하여야 합니다 子華 使於濟(자화 사어제) 苒子 爲其母請粟(염자 위기모청속) 子曰(자왈) 與之釜(여지부) 請益(청익) 曰(왈) 與之庾(여지유) 冉子 與之粟五秉(염자 여지속오병) 자화(子華)가 사신이 되어 제나라에 갔을 때 염자(苒子)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해 곡식을 줄 것을 청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섯 말과 넉 되를 보내주라 하였다. 조금 더 청하자 말씀하시기를 열여섯 말을 주라 하였다. 염자는 곡식 다섯 병(한 병은 16섬)을 주었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출전한 글입니다. 자화(子華)는 공자의 제자 공서적(公西赤)을 말합니다. 염자(苒子) 역시 공자의 제자로 자화와는 친구입니다. 자화가 외교 능력이 뛰어나 사신이 되어 제나라로 가게..

삶의 지혜 2024.04.24

인(仁)으로 사람을 대하세요 행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인(仁)으로 사람을 대하세요 행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子曰(자왈) 惟仁者(유인자) 能好人(능호인) 能惡人(능악인) 子曰(자왈) 苟志於仁矣(구지어인의) 無惡也(무오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인자(仁者)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으며,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느니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인(仁)에 마음을 두면 싫어함이 없으리라고 하였다.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는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공자는 인(仁)으로 보았습니다. 인(仁)으로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도, 싫어하고 미워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인(仁)을 마음..

삶의 지혜 2024.04.22

예(禮)는 꾸밈이고 형식을 중시하지만 그 근본은 질박하고 순수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예(禮)는 꾸밈이고 형식을 중시하지만 그 근본은 질박하고 순수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林放問禮之本(임방문예지본) 子曰(자왈) 大哉(대재) 禮(예) 與其奢也(여기사야) 寧儉(녕검) 喪(상) 與其易也(여기역야) 寧戚(녕척) 노(魯)나라 사람 임방(林放)이 예(禮)의 근본을 물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그런 질문을 하다니 훌륭하구나 예(禮)라는 것은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하여야 하고 상(喪)은 형식이기보다는 진심으로 애도하여야 한다. 논어(論語) 팔일편(八佾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노나라 사람 임방(林放)이 공자에게 예(禮)의 근본은 무엇인가를 묻고 공자는 잘 한 질문이라고 또한 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였다고 칭찬하면서 예(禮)의 근본에 관하여 답한 내용입니다. 예의 근본정신은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무리하..

삶의 지혜 2024.04.18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습니다 하늘은 모든 죄에 대하여 분노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습니다 하늘은 모든 죄에 대하여 분노하기 때문입니다 王孫賈問曰(왕손가문왈) 與其媚於奧(여기미어오) 寧媚於竈(녕미어조) 何謂也(하위야) 子曰(자왈) 不然(불연) 獲罪於天(획죄어천) 無所禱也(무소도야) 왕손가(王孫賈)가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아랫목 신에게 잘 보이기 보다는 차라리 부엌 신에게 잘 보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무슨 말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런 것이 아니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고 하였다. 논어(論語) 팔일편(八佾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위(衛)나라의 대부(大夫)인 왕손가(王孫賈)는 안방의 신에게 아부하기보다는 부엌 귀신을 잘 모시라는 말은 무슨 뜻이냐고 공자께 물었습니다. 당시 다섯 제사가 있..

삶의 지혜 2024.04.16

자격이 없음에도 준비 없이 자리를 맡아버리는 지금의 천박한 세태를 아시는지요

자격이 없음에도 준비 없이 자리를 맡아버리는 지금의 천박한 세태를 아시는지요 子使漆雕開仕(자사칠조개사) 對曰(대왈) 吾斯之未能信(오사지미능신) 子說(자열) 공자(孔子)께서 질조개(漆雕開)에게 벼슬을 권하자 대답하기를 저는 벼슬을 하는 것에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라고 답하니 공자는 기뻐하였다. 논어(論語) 공야장편(公冶長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질조개(漆雕開)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로 성이 칠조(漆雕)이며 자(字)는 자약(子若)입니다. 공자가 칠조개에게 벼슬에 나가라고 권하자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공무원이 되려면 학문. 덕행을 충분히 쌓아야 하고 또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점에 모두 자신이 없다며 사양합니다. 벼슬이라면 누구나 무조건 자리를 차지하고 보자는 식인데 질조개(漆雕開)는 ..

삶의 지혜 2024.04.11

누군가를 투명하게 만드는 일은 그와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투명하게 만드는 일은 그와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속하는 즐롯조프(Zlotchov)의 랍비 미칼(Mikhal)은 젊었을 때 과연 자신의 스승으로 모셔도 될지를 떠보려는 속셈으로 위대한 신비가 바알 셈 토브를 찾아갔습니다. 바알 셈 토브는 어느 날 미칼을 데리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마차를 타고 한참을 가다 보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칼이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죠. 스승님? 혹시 길을 모르시는 거 아니예요?”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말할 뿐이었습니다.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그리고 그들은 다른 길로 접어들었으나, 그 마저도 잘못된 길이었습니다. 미칼은 다시 물었습니다. “오, 스승님, 또 길을 잘못 드신 거예요?”..

삶의 지혜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