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644

사람이나 물건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는 고사성어 척단촌장(尺短寸長)

사람이나 물건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는 고사성어 척단촌장(尺短寸長) 중국 초(楚)나라의 굴원(屈原)이 지은 의 에 실려 있다. 굴원은 한때 왕의 총애를 받아 고위 관직에 올랐으나, 주위의 시기와 모함으로 관직을 박탈당하고 유배 생활을 했다. 그는 태복(太卜) 정첨윤(鄭詹尹)에게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끝까지 충정을 지키는 것이 좋은 지 아니면 뜻을 굽히는 것이 좋은 지 점을 쳐 달라고 부탁했다. 정첨윤은 “夫尺有所短 寸有所長 物有所不足 智有所不明 數有所不逮 神有所不通 무릇 척(尺)도 짧을 때가 있고 촌(寸)도 길 때가 있으며, 물건도 부족할 때가 있고, 지혜도 밝지 못할 때가 있으며, 점복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고, 신령함도 통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며 점을 쳐서 알 수 있는 일..

고사 성어 2022.09.24

상대가 옳았음을 깨달은 다음 그 사람에게 이 사실을 말해본 적이 있습니까

상대가 옳았음을 깨달은 다음 그 사람에게 이 사실을 말해본 적이 있습니까 미국 남북전쟁에서 미시시피강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 믹스버그는 가장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이곳을 장악하는 쪽이 군 병력과 물자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북부 연방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Ulysses Grant)는 넉 달에 걸쳐 빅스버그를 공략했으나 실패했습니다. 1863년 5월에 그랜트는 허를 찌르는 방향에서 빅스버그를 공격하는 과감한 계획을 세우고 도시로 전진하는 사이 남부 연합군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위장 작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합중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너무나 위험해 보이는 계획 때문에 수심에 싸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고 마침내 그랜트의 군대는 독립기념일에 승전..

삶의 지혜 2022.09.21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법불아귀(法不阿貴)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법불아귀(法不阿貴) 중국 한(漢)나라 문제(文帝) 때 형옥(刑獄)을 관장하는 정위(廷尉)란 벼슬에 장석지(長釋之)라는 관리가 있었다. 어느 날 한나라 고조인 유방(劉邦)을 모시던 종묘(宗廟)에 도둑이 들어 옥가락지를 훔치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는 도둑을 장석지에게 넘겨 다스리게 하는데 장석지는 종묘의 옷과 물건을 훔친 도둑에게 법률에 따라 사형에 처한 뒤 시신을 시장바닥에 버리는 기시(棄市)라는 형벌을 내렸다. 이에 문제는 “짐이 그를 정위에 넘긴 이유는 그 놈의 집안까지 멸하도록 하려는 것이었소.”라며 화를 내자 장석지는 관을 벗고 머리를 조아리며 “형벌이란 경중(輕重)을 가려 처리해야 합니다. 지금 종묘의 물건을 훔첬다고 하여 그 집안을 멸한다면 고..

고사 성어 2022.09.17

옛 것을 변화시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고사성어 화고종신(化故從新)

옛 것을 변화시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고사성어 화고종신(化故從新)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인 관중(管仲)이 쓴 관자(管子) 치미편(侈靡篇)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제환공과 관중의 문답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管仲曰: 利不可法, 故民流。 神不可法, 故事之。 天地不可留, 故動化, 故從新。 是故得天者, 高而不崩。 得人者, 卑而不可勝。 是故聖人重之, 人君重之。 故至貞生至信, 至言往至絞, 生至自有道, 不務以文勝情, 不務以多勝少。 不動則望有廧, 旬身行。 관중이 대답했다. “이익은 버릴 수 없는 법칙이므로 백성들이 이익을 쫓는 것입니다. 귀신을 없애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성들은 귀신을 따름입니다. 자연의 법칙은 머물 수 없는 것이기에 천지는 변화하는 것이며 새로운 것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도..

고사 성어 2022.09.10

자신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더듬어 가면서 두려움과 싸울 수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더듬어 가면서 두려움과 싸울 수단이 필요합니다 괴테는 고소공포증이 심했다고 합니다. 당시 스트라부르에서 공부하던 괴테는 스트라부르대성당의 탑을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얼마 오르지도 못하고 눈을 감은 채 계단에 앉아있어야 했습니다. 괴테로서는 정말 대단한 결심이었습니다. 그래도 탑 꼭대기에는 올라가 보고 싶어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았지만 역시나 계단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천천히 눈을 뜨고 잠시 그대로 있어보았습니다. 괴테는 이런 시도를 며칠 동안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오래 눈을 뜰 수 있게 된 그는 몇 주 후 탑 꼭대기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여행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높은 산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두려움은 오늘날 심리학 ..

삶의 지혜 2022.09.07

이단적인 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고사성어 사문난적(斯文亂賊)

이단적인 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고사성어 사문난적(斯文亂賊) 子畏於匡, 曰, 文王旣沒, 文不在玆乎.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공자(孔子)가 광(匡)이라는 지방에서 위태로운 처지에 빠졌을 때 말하였다. “문왕(文王)이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가 남긴 문화가 나에게 있지 않은가. 만일 하늘이 장차 이 문화를 없애려 하셨다면 후세 사람들이 이 문화를 향유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장차 이 문화를 없애려 하지 않으셨으니 광(匡)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자신은 문왕(文王)과 주공(周公)이 남긴 학문과 사상을 이어받아 천명이 자기에게 있으므로 결코 위험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 사문(斯文)이다. 사문난적(斯文亂賊)은 원래..

고사 성어 2022.09.03

인간이 살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에는 희망이 곧 출구입니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에는 희망이 곧 출구입니다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을 모르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으나, 아무리 절박해도 그건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네.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That perches in the soul. / 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And never stops at all. / And sweetest in the gale is heard: And sore must be ..

삶의 지혜 2022.08.29

재주는 뛰어나지만 덕이 부족한 사람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재승박덕(才勝薄德)

재주는 뛰어나지만 덕이 부족한 사람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재승박덕(才勝薄德) 예나 지금이나 재주가 뛰어나고 지위와 명성이 높았으나 덕이 부족한 인물들이 결국 어떻게 마지막을 맞는지 익히 알고 있다. 덕이 없는 재주는 모래 위에 누각을 짓는 것과 같다. 계륵(鷄肋)의 어록을 남긴 후한 말기의 관료로 양수(楊脩 175-219)는 자신의 주군이자 뛰어난 모략가인 승상 조조(曹操)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 하지만 그를 시기했던 조조에게 꼬투리를 잡혀 결국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후세사람들은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되 덕이 부족해 국가 경영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파멸 또는 비운의 죽음을 맞아야 했던 사람을 재승박덕(才勝薄德)이라는 사자성어로 비유하곤 했다. 채근담(採根譚)에도 “재주는..

고사 성어 2022.08.27

사랑은 미루면 안 되는 것임을 왜 어리석게도 깨닫지 못할까요

사랑은 미루면 안 되는 것임을 왜 어리석게도 깨닫지 못할까요 어느 날 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주막에 들러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아침 나오려 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병을 앓고 있던 주막집 딸이 톨스토이의 빨간 가방을 갖고 싶어 자기 어머니에게 조르며 울었습니다. 이를 본 톨스토이는 여행 중이고 가방 안에 짐이 있었기에 아이에게 줄 수 없었습니다. 톨스토이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짐을 비우고 가방을 주리라 생각하고 주막집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이미 죽어 공동묘지에 묻힌 뒤였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소녀의 무덤을 찾아가 가져온 가방을 무덤 앞에 놓고 비석을 세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비석에는 톨스토이의 후회스럽고 아픈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글을 새겨 놓았습니다. “사랑은 미루지 말라.” 러시아의 ..

삶의 묵상 2022.08.24

쓸모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함부로 주는 것을 이르는 고사성어 구미속초(狗尾續貂)

쓸모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함부로 주는 것을 이르는 고사성어 구미속초(狗尾續貂) 중국 고서인 진서(晉書)의 조왕륜열전(趙王倫列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진나라 사마륜(司馬倫)은 군사를 일으켜 당시 황제이던 혜제(惠宰)를 폐위시키고 스스로 황제가 된다. 정통성이 약했던 사마륜은 자신이 신임하는 인물만 벼슬을 내려 기용했고 그의 친인척은 물론 노비와 시종들까지 관직을 얻었다. 당시 관리들이 착용하는 관모(官帽)의 장식으로 담비 꼬리(貂尾)를 사용했는데, 권력 남용으로 갑자기 관리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담비 꼬리가 모자라게 되자 담비 꼬리를 대신해 비슷한 개 꼬리(狗尾)를 달았다. 백성들은 능력은 물론 자질, 품성 등을 따져보지도 않고 함부로 벼슬자리를 내준 인재등용 실패를 조롱했다고 전한다. 중국 진서(晉書)의 ..

고사 성어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