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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고사성어 정인매리(鄭人買履)

융통성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고사성어 정인매리(鄭人買履) 신발을 사려고 하는 정(鄭)나라 사람이 있었다. 그는 먼저 자기 발의 크기를 재고 종이에 기록하고, 그 종이를 앉은 자리에 두었다. 그 치수를 잰 것을 가져가는 것을 잊고 시장에 도착했다.시장에서 신발을 들고는 “발의 크기를 적은 종이를 잊었네!”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그것을 가지고 다시 시장에 갔으나 장이 이미 끝나서 결국 신발을 사지 못했다.어떤 사람이 “어찌 당신의 발로 그 신발의 크기를 재보지 않았습니까?” 하자 그 사람은 “치수를 적은 종이는 믿지만 내 발은 믿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鄭人有欲買履者, 先自度其足而置之其坐, 至之市而忘操之. 已得履, 乃曰: “吾忘持度.” 反歸取之. 及反, 市罷, 遂不得履。人曰: “何不試之以..

고사 성어 2024.06.23

우리의 삶은 생각에 따라 결정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부릅니다

우리의 삶은 생각에 따라 결정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부릅니다    옛날 옛적에 약간 바보 같은 왕자가 있었다. 그는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했다. 그는 울적한 어느 날 지혜가 출중한 신하 한 명만 대동하고 산에 올라 큰소리로 외쳤다.“야! 난 네가 싫어.”그러자 메아리가 돌아왔다.“야! 난 네가 싫어.”메아리에 놀란 왕자가 당황했다. 지혜가 출중한 신하가 왕자에게 조용히 말했다.“’야! 난 네가 좋아’라고 외쳐 보십시오.”왕자가 다시 외쳤다.“야! 난 네가 좋아.” 그 소리가 산과 강을 돌아 다시 메아리로 왕자의 귀에 여러 차례 울렸다.“야! 난 네가 좋아.” 사람의 뇌는 말하는 대로 프로그래밍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에게 들려주면 아주 쉽게 성공하는 뇌로..

삶의 묵상 2024.06.20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것입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것입니다   독일에서의 일이다. 한 여행자가 아침 일찍 마차를 급하게 몰아 시골길을 달리다 행인을 만나자 멈춰서 물었다.“다음 마을까지 얼마나 남았는가?”그 행인은 현자(賢者)였다. 그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답했다.“서둘러 달리면 하루, 느릿느릿 가면 대여섯 시간.”여행자는 이 말을 듣고 농락당한 느낌이 들어 화가 치밀어 채찍을 휘두르며 맹렬한 속도로 말을 몰다가 도중에 마차 바퀴가 바위에 부딪치며 부서져버렸다. 여행자는 그날 해질녘이 될 때까지 마차 바퀴를 수리해야 했고 결국 현자의 말대로 다음 날 오전이 되어서야 간신히 마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어떠한 일이든 서둘수록 시야기 좁아집니다. 눈 앞..

삶의 묵상 2024.06.18

욕심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해옹호구(海翁好鷗)

욕심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해옹호구(海翁好鷗)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좋아해서, 매일 아침 바닷가에 가서, 갈매기를 따라 놀았다. 갈매기가 다가오는 게 백 마리나 되었고 멈추질 않았다. 海上之人有好鷗者, 每旦之海上, 從鷗遊, 鷗之至者百住而不止.하루는 아버지가 자기도 갈매기와 놀고 싶으니 몇 마리 잡아달라고 했다. 다음날 아들이 바닷가에 나갔으나 갈매기들은 그의 머리 위를 맴돌 뿐 내려오지 않았다.其父曰: 吾聞鷗皆從汝遊, 汝取來吾玩之.” 明日之海上, 鷗舞而不下也.열자(列子) 황제편(黃帝篇)에 나온다. 한낱 미물인 갈매기도 사람이 사심 없이 대하면 함께하지만 욕심을 앞세우면 가까이 다가오지 않듯 자연에 융화되려면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자연이나 생물을 ..

고사 성어 2024.06.15

욕망은 지혜를 흐리는 방해꾼입니다 탐욕을 덜어내고 청정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욕망은 지혜를 흐리는 방해꾼입니다 탐욕을 덜어내고 청정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탐욕은 자기가 원하는 것에 욕심을 내어 집착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서 욕심을 부리는 것, 명성과 이익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말 그대로 지나친 욕심을 말한다. 구하는 정도가 지나칠 때 탐욕이라고 한다. 붓다는 욕심에 눈먼 사람을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초겨울에 접어든 어느 날, 한 나그네가 산길을 걷다가 호랑이를 만나 도망가다가 절벽 끝에 있는 소나무로 뛰어올랐다. 호랑이가 소나무로 다가오자 나그네는 소나무에 얽혀 있던 넝쿨을 잡고 벼랑에 매달리게 되었다. 아래는 시퍼런 파도가 넘실대고 위에는 호랑이가 노리는데, 생쥐가 나타나 넝쿨 줄기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그때 넝쿨 근처 벌집이 흔들리며 꿀이 줄줄 흘..

삶의 묵상 2024.06.14

고통은 삶의 아픔이지만 더불어 삶에서 악업을 해독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입니다

고통은 삶의 아픔이지만 더불어 삶에서 악업을 해독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입니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이며 한때 비구니이기도 했던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624-705)가 전국에 영(令)을 내려 큰스님을 모셔오라 했다. 이에 수행과 지식이 출중한 신수(神秀 606-706) 대사와 일자무식이지만 수행에 전념한 숭산 혜안(惠安 582-709) 선사가 궁중에 들어왔다. 측천무후는 궁녀들에게 두 스님을 씻겨드리라 명했다. 궁녀들이나 두 스님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누구의 명이라고 어기겠는가? 이들의 목욕 과정을 측천무후는 목욕탕 뒤에 있는 뚫린 구멍으로 들여다보았다. 천하절색의 궁녀들이 몸을 씻겨드리자 신수 대사는 요동하는데 혜안 선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광경을 엿보던 측천무후는 入水見長..

삶의 묵상 2024.06.12

자신 안에 있는 본래의 생명력을 따라 마음껏 살면 눈부신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자신 안에 있는 본래의 생명력을 따라 마음껏 살면 눈부신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근대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인 경허(鏡虛 1849-1912) 선사가 아끼는 세 제자로 수월(水月 1855-1928), 만공(滿空 月面1871-1946), 혜월(慧月 1861-1937)이 꼽힌다. 이들이 경허(鏡虛) 의 세 달이라고 불린다. 어느 날 만공(滿空)이 수월(水月)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연히 숭늉그릇을 내밀었다. “이보게, 이것을 숭늉 그릇이라 하지 말고 아니라고도 말하지 말고 달리 무어라 해 보거라.”잠시 후 만공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 밖으로 숭늉 그릇을 던져 깨지게 했다. 이를 본 수월이 칭찬했다.“참 잘 했다.”만공은 획일화된 기준을 깨버렸다. 욕망이 큰 사람일수록 모든 것을 천편일률(千篇一律)화 하려고 합니다..

삶의 묵상 2024.06.11

어리석은 사람도 한 번쯤 쓸모 있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고사성어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사람도 한 번쯤 쓸모 있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고사성어 우자일득(愚者一得)한나라 유방을 보좌했던 한신(韓信)이 조(趙)나라의 20만 대군을 물리치고 조나라의 책사(策士) 이좌거(李左車)를 사로잡았다. 한신은 승자(勝者)의 건방짐이 없이 겸손한 태도로 간청하여 적의 참모인 이좌거(李左車)를 군사로 영입한다.한신(韓信)이 이좌거(李左車)에게 장차 연나라와 제나라를 제압할 방안을 묻자 그가 여러 차례 사양하다가 이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智者千慮 必有一失 슬기로운 사람도 천 번 생각에 한 번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愚者千慮 必有一得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여 한 번은 맞힐 수 있습니다. 제가 비록 어리석으나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책사(策士)는 명석한 두뇌의 전략적 사고를 가..

고사 성어 2024.06.08

중요한 일은 희망이 없어 보일 때에도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중요한 일은 희망이 없어 보일 때에도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한 거지가 부잣집 대문에 기대서서 등을 위아래로 긁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부자 랍비는 거지를 데려다 목욕을 시킨 후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고 돌려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 소문을 들은 다른 거지 두 명이 찾아와 똑같이 대문에 등을 기대로 긁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부자 랍비는 그들을 때린 후 쫓아버렸습니다. 두 명의 거지가 쫓겨가면서 어제의 호의와 다른 것을 불평하자 부자 랍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자기 혼자는 등을 긁을 수 없다. 그러나 둘이서는 서로 긁어줄 수 있다.” 유대인들에게 성서와 동일하게 중요히 여겨지는 탈무드(Talmud)에 나오는 이야기로, 노력 없이는 얻는 것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노력 없이는..

삶의 묵상 2024.06.05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한 랍비가 어린 소년과 길을 걸어가다 죽은 새를 보게 됩니다. 소년이 새는 왜 죽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모든 생명체는 죽는단다.” 랍비가 설명해줍니다.“랍비님도요?” 소년이 묻습니다.“그럼.” 랍비가 대답해줍니다.“저도요?”“그래.”소년은 슬픈 표정이 됩니다.“왜요?” 소년이 계속 캐묻습니다.“죽음이 삶을 소중히 여기게 해주기 때문이란다.”랍비가 말해줍니다.  수전 케인(Susan Cain)의 저서 비터스위트(Bitter sweet)에서 옮겨 나누는 글입니다. 랍비와 소년의 대화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해당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죽음은 삶에 시비를 걸어서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일깨워준다고 합..

삶의 묵상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