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2301

익숙한 것을 자주 접하다 보면 점차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심리 현상을 아세요

익숙한 것을 자주 접하다 보면 점차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심리 현상을 아세요 세이퍼에게 러시아 스파이를 심문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그 스파이는 대화를 거부하며 그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던 터라 그동안 그와 접촉을 시도했던 수사관들 모두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던 세이퍼는 매일 아침 식사 시간에 맞춰 그 스파이가 갇혀 있는 감방을 찾아갔다. 그러고는 그 앞에 앉아 말없이 신문을 보다가 식사 시간이 끝나면 다시 말없이 신문을 접고 자리를 떠났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반복해 몇 주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드디어 그 간첩이 세이퍼에게 물었다. “왜 매일 여기에 오는 겁니까?” “그야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죠.” 그러고는 보던 신문을 마저 다 보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다음 ..

삶의 지혜 2021.11.18

깨달음을 얻고 환경을 바꾸어 하루에 한 걸음씩 점진적 발전 어떠세요

깨달음을 얻고 환경을 바꾸어 하루에 한 걸음씩 점진적 발전 어떠세요 한 왕이 위대한 마술사의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군중도 왕도 그의 마술에 매료되어 마술이 끝나자 환호했고 왕이 말했습니다. “대단한 재주를 가진 자로다. 신이 주신 재능이야.” 그러지 현명한 왕실 고문이 말했습니다. “폐하,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 마술사의 묘기는 훈련과 연습의 결과물입니다. 이런 재능은 오랜 시간 결의와 절제로 갈고 닦은 것입니다.” 왕은 그의 간언이 좀 거슬렸습니다. 그의 이견이 마술사의 묘기를 보며 느낀 즐거움을 망쳐놓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속 좁고 심술궂은 인간 같으니, 감히 진정한 천재를 비판하는가? 짐이 말했듯이 천재성은 있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다. 자네에게는 없는 게 확..

삶의 지혜 2021.09.23

관점을 바꾸면 난관과 제약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관점을 바꾸면 난관과 제약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1975년 1월 24일 리허설을 위해 공연 장소에 도착한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릿은 깜짝 놀랐습니다. 몇 시간 후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피아노 상태가 믿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입니다.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음정이 하나도 맞지 않았고 서스테인 페달도 작동하지 않았지만, 공연 시간에 맞춰 다른 피아노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재릿은 피아노의 상태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꼭 완벽주의자가 아니어도 연주 자체가 어려울 만큼 피아노의 상태는 형편없었습니다. 콘서트 기획을 담당했던 독일 학생 베라 브란데스(Vera Brande..

삶의 지혜 2021.09.20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저하하는 현상은 정상이고 흔한 일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저하하는 현상은 정상이고 흔한 일입니다 한 디너파티에서 두 노신사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노신사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지난 주 우리 부부는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다른 한 명이 물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뭐예요?” “음····· 기억이 안 나네요. 흠···· 사랑을 고백할 때 사는 그 꽃 이름이 뭐죠? 저기, 보통 한 다발로 팔고, 색깔이 다양하고 줄기에 가시가 있는 꽃 있잖아요?” “장미(로즈) 말씀 인가요?” “네, 맞아요!” 노신사는 아내가 앉아 있는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물어봅니다. “로즈, 우리가 지난 주에 갔던 레스토랑 이름이 뭐였지?” 이 이야기는 노화에 따른 기억 감퇴를 소재로 한 이야기입니다. 기억 감퇴는 노화하는 뇌가 나타내는 ..

삶의 지혜 2021.09.16

사랑은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온전함을 회복하려는 노력입니다

사랑은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온전함을 회복하려는 노력입니다 예전의 인간에게는 지금과는 달리 세 개의 성, 그러니까 남성, 여성과 더불어 세 번째 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세 번째 성은 한 몸에 남성과 여성을 모두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화에서 남신 헤르메스(Hermes)와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가 결합한 헤르마프로디토스(Hermaphroditos)이고, 안드로스(Andros 남성)와 귀네(gyne 여성)가 결합한 안드로귀논(androgynon)입니다. 이렇게 하여 예전에는 남남성, 여여성, 남녀성이라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간은 앞뒤로 얼굴이 둘, 팔이 넷, 다리가 넷인 것과 같이 뭐든지 지금 인간의 두 배였고, 전체적으로 팔다리 여덟을 움직이기 때문..

삶의 지혜 2021.09.13

관점을 바꾸면 난관과 제약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관점을 바꾸면 난관과 제약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1975년 1월 24일 리허설을 위해 공연 장소에 도착한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릿은 깜짝 놀랐습니다. 몇 시간 후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피아노 상태가 믿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입니다.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음정이 하나도 맞지 않았고 서스테인 페달도 작동하지 않았지만, 공연 시간에 맞춰 다른 피아노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재릿은 피아노의 상태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꼭 완벽주의자가 아니어도 연주 자체가 어려울 만큼 피아노의 상태는 형편없었습니다. 콘서트 기획을 담당했던 독일 학생 베라 브란데스(Vera Brande..

삶의 지혜 2021.09.08

누구든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인도의 어느 성에 가장 높은 석탑을 세울 수 있는 석공을 구한다며 많은 상금을 준다는 방이 붙었습니다. 방을 본 많은 석공들이 성안에 모이자 임금은 그들을 만나보고 석공을 뽑았습니다. 몇 달 후 마침내 석탑이 완성되었습니다. 높은 곳에 있던 석공이 밑으로 내려오려 하자 임금은 석공이 내려오면 다른 나라에 가서 더 높은 석탑을 쌓을까 두려워 병사들에게 석공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치우도록 명령했습니다. 석공은 탑 꼭대기에서 밑을 내려다보았지만 도저히 뛰어내릴 수 없는 높이였습니다. 남편의 사정을 들은 석공의 아내가 석탑을 찾아오자 석공은 아내에게 긴 밧줄을 준비해 오라고 외쳤습니다. 아내가 긴 밧줄을 준비해 오자 석공은 자신의 옷을 벗은 다음..

삶의 지혜 2021.08.28

옳지 않은 이야기도 몇 번 듣다 보면 그것이 진실인 양 자리잡는 시대입니다

옳지 않은 이야기도 몇 번 듣다 보면 그것이 진실인 양 자리잡는 시대입니다 어느 날 바라문교(婆羅門敎) 한 사람이 제사에 쓰려고 산양을 사 가지고 오는 것을 본 나쁜 사람 세 사람이 그것을 뺏으려고 그가 오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라문교도가 가까이 오자 첫 번째 나쁜 사람이 그 앞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성자여, 당신은 무엇에 쓰려고 그 더러운 개를 메고 가십니까?” 바라문교도는 어이없다는 듯이 자신이 가지고 가는 것은 산양이라고 대꾸했습니다. 조금 후 두 번째 나쁜 사람이 똑 같은 말로 물어왔습니다. 그러자 바라문교도는 의아심이 생겨 메고 가던 산양을 내려 놓고 살펴보고는 그제서야 안심했습니다. 또 조금 걸어 가다 세 번째 나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도 똑 같은 말로 물어왔습니다..

삶의 지혜 2021.08.24

문자의 기능이 활발해진 시대라도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문자의 기능이 활발해진 시대라도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중국 송(宋)나라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화원 안에는 강소성에서 나는 태호석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이 있었고 가산 아래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으며 그 항아리 안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가 조심하지 않아 항아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함께 놀던 친구들이 당황하였으며 어떤 아이는 울었고 어떤 아이는 소리쳤으며 어른을 찾으러 뛰어가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항아리에 빠진 아이는 위험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항아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마광이라는 아이가 항아리에 사람이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는 급하게 돌로 항아리를 깨 버린 것입니다. 항아리 속 물은 흘러나왔고 다행히 항아리에 빠진 아이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

삶의 지혜 2021.08.17

못들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못들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생각이 부족하고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아들을 둔 농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너무 부주의하고 잘 잊어버리는구나. 그러니 앞으로 네가 나쁜 짓을 할 때마다 내가 이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겠다. 내가 얼마나 자주 그렇게 행동하는지 기억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네가 좋은 일을 할 때마다 못을 하나씩 뽑기로 하자.” 그날부터 농부는 매일 하나씩 혹은 그 이상의 못을 박았지만, 뽑아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마침내 어느 날, 아들은 그 기둥이 못으로 완전히 뒤덮인 것을 보고 비로소 그렇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착한 소년이 되기로 결심했고 다음날부터는 아주 성실하고 부지런해져서 ..

삶의 지혜 202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