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즐거워하며 싫증을 내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낙차불피(樂此不疲)
동한(東漢) 말엽 왕망(王莽 BC45-BC23)이 제위를 찬탈하였다. 그는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계속하며 백성들의 생활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불만을 푼은 백성들이 다투어 일어나고 있었다.
서기 22년 서한(西漢)의 황족 유수(劉秀)는 남양에서 군사를 일으켜 서기 25년 천하를 평정하였다. 유수는 다시 한나라를 세우고 황제에 올랐으니 바로 한나라 광무제(光武帝)다. 즉위 후 광무제는 백성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악정(惡政)을 개혁하고 가혹한 세금을 폐지하며 사회 질서를 회복시켰다.
광무제(光武帝)는 백성들과 나라를 위하여 매우 부지런하게 일을 하였는데, 나이 60아 넘어서도 여전히 새벽에 일어나 오후 늦게 궁으로 돌아갔다. 이에 황태자는 나이 드신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여 다음과 같이 권하였다.
“부황(夫皇)께서는 하(夏)나라의 우(禹)임금이나 상(商)나라 탕(湯)왕의 영명함을 지니고 있으시지만 황제(皇帝)나 노자(老子)의 양생의 도(養生의 道)는 가지고 계시지 않으십니다. 원하건데, 건강을 생각하시어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시고 다시는 새벽부터 일하시다가 한밤중에 주무시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십시오.”
광무제(光武帝)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我自樂此 不爲疲也 나는 이 일이 너무 즐거워 조금도 피로하지 않단다.”
东汉光武帝刘秀当上皇帝后,知道百姓不愿意看到战争,就命令全国不准谈论战争,他勤于治理朝政,经常与大臣谈论治国方略,每天均是深夜才睡觉,太子不忍他如此操劳,他则说他自己乐于这样做,并不感到疲劳
후한서(後漢書) 광무제기(光武帝紀)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낙차불피(樂此不疲)이다.
낙차불피(樂此不疲)란 어떤 일을 즐거워하며 싫증을 내지 않는다는 뜻으로, 즐거워서 피곤한 줄 모르다, 피곤한 줄 모르고 몰두하다. 어떤 일을 좋아하며 몰두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