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는 고사성어 찬승달초(讚勝撻楚)
조선 유학의 큰 스승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 선생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訓蒙(훈몽)이라는 한시(漢詩)이다.
多敎等揠苗(다교등알묘) 大讚勝撻楚(대찬승달초)
莫謂渠愚迷(막위거우미) 不如我顔好(불여아안호)
많은 가르침은 싹을 뽑아 북돋음과 한가지니
큰 칭찬이 회초리보다 훨씬 낫다네
내 자식 어리석다 말하지 말라
좋은 낯빛 짓는 것만 같지 못하리
어떤 이가 자기 밭에 심군 싹이 잘 안 자라자 싹을 강제로 뽑아 올라오게 했다. 그리고는 자라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자랑했다. 다음 날 보니 싹은 다 말라 죽어 있었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덮어놓고 많이 가르치고, 이것저것 배우게 하는 것은, 욕심 때문에 멀쩡한 싹을 뽑아 올려 싹을 죽이고 마는 어리석은 농부의 행동과 같다. 정색을 한 매질보다는 칭찬이, 어리석다는 야단보다는 신뢰를 담은 기쁜 낯빛을 짓는 것이 자식의 바른 성장에 훨씬 낫다는 말씀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시(詩) 訓蒙(훈몽)에서 전해지는 고사성어가 찬승달초(讚勝撻楚)이다.
찬승달초(讚勝撻楚)란 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는 뜻으로, 매질보다 칭찬 한마디가 더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다는 의미이다. <꽃사진: 마다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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