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위기가 아니면 싸우지 말라는 고사성어 비위부전(非危不戰)

박남량 narciso 2020. 3. 3. 18:29


위기가 아니면 싸우지 말라는 고사성어 비위부전(非危不戰)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많은 리더들이 읽은 전쟁론인 고전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는 전쟁은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군대를 움직이는 3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非利不動(비이부동) 이익이 없다면 군대를 움직이지 마라.
非危不戰(비위부전) 위기 상황이 아니면 싸우지 마라.
非得不用(비득부용) 얻을 것이 없다면 군대를 동원하지 마라.

이익이 없는데 무리하게 조직을 움직인다거나 당장 위험이 되지 않는데 전쟁을 하는 것은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는 감정 조절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군주는 분노하여 군대를 일으켜서 안 되고, 장군은 노여움 때문에 전쟁을 치러서는 안 될 것이다. 오로지 이익에 부합될 때 움직이고 이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중지한다.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기쁨으로 바뀔 수 있다. 노여움은 시간이 지나면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잇다. 그러나 한 번 망한 나라는 다시 세울 수 없다. 한 번 죽은 병사들은 다시 살릴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삼가고 신중해야 한다. 훌륭한 장군은 늘 경계해야 한다. 이것이 나라를 편안히 하고 군대를 온전히 하는 법도인 것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비위부전(非危不戰)이다.

비위부전(非危不戰)이란 위기 상황이 아니면 싸우지 마라는 뜻으로 감정과 분노를 조절하여 대처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존심 때문에 무리한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는 것이다.<꽃사진: 줄무늬범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