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거래사 / 도연명 귀 거 래 사 (歸去來辭) 글 / 도 연 명 돌아가자꾸나! 벼슬살이 그만두고 내 고향 전원으로 돌아가자꾸나! 손 볼 사람 없어 전원이 온통 거칠어지려 하는데 아니 돌아가고 어쩌리. 고귀한 이 마음 값있는 일에 쓰이지 못하고, 제 입의 구종노릇에 허덕이게 버려 두었던 지난 날의 잘못된 생각! 하지만 그.. 삶의 지혜 2005.07.27
살아있는 날은 살 아 있 는 날 은 글 / 이 해 인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깎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있는 연필 어둠.. 삶의 지혜 2005.07.26
생각을 지우며 / 김성봉 생 각 을 지 우 며 글 / 김 성 봉 천명을 아는 나이에 이르고서도 때로는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엄청난 모순이 인다. 유한한 생명이 무한한 욕망을 추구한다. 살아가는 길조차 혼돈하면서...... 한푼의 행복을 위하여 열푼의 대가를 지불하고 간단한 삶 실타래를 엮는 미련한 .. 삶의 지혜 2005.07.21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라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라 우리는 인생의 각 단계에서 지금 이 시기를 벗어나게 되면 틀림없이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최선을 다한 후 좋은 차를 사고 멋진 휴가를 떠나고 결국에는 은퇴를 했을 때 완전해지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행복에의 기대만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 삶의 지혜 2005.07.16
햇살 따뜻하고 바람 쉬원하게 부는 날 햇살 따뜻하고 바람 쉬원하게 부는 날 글 / 정 규 화 햇살 따뜻하고 바람 쉬원하게 부는 날 나는 떠날 것이다 실컷 산천을 사랑해 봤고 지는 해 붙들고 억지도 써 봤다 한 생애 뒤돌아 보면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 것 같다 많은 벗들과 아름답던 여인들이 그렇다 그러나 이 순간까지만 해도 그것이 욕심.. 삶의 지혜 2005.07.13
삶 자체가 지혜입니다. 삶 자체가 지혜입니다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새끼는 무럭무럭 자라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어느 날 새끼고양이가 어미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먹어야 할 먹이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구하나요- -그것은 사람들이 가르쳐 줄 것이란다- 새끼고양이에게 밤이 깊거든 슬그머니 .. 삶의 지혜 2005.07.08
가난한 사람 / 김 미 선 가 난 한 사 람 글 / 김 미 선 그대와 함께일 때에는 온 세상이 정말로 아름다왔지요. 그러나 지금은 쓸쓸한 세상이에요. 사람의 만남이란 숭고한 것이라는데 우리가 이렇게 쉽사리 헤어졌다니 서글픈 사랑이여 잃어버린 행복이여 예기치 않은 어느 날 춥고 어두운 가슴으로 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 삶의 지혜 2005.06.25
분수에 맞으면 세상이 여유롭습니다 초원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던 나귀 한 마리가 늑대가 자기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는 절름발이 시늉을 하였습니다. 늑대가 왜 다리를 절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나귀는 울타리를 넘다가 가시에 찔렸다고 하면서 자기를 잡아 먹다가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먼저 가시를 빼라고 권하였습.. 삶의 지혜 2005.06.23
말은 참새와 같다. 날아가 버리면 두 번 다시 잡을 수가 없다. 말은 참새와 같다. 날아가 버리면 두 번 다시 잡을 수가 없다. 영국 속담에 Two eyes, two ears, only one mouth. 눈은 둘, 귀도 둘이지만 입은 하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많이 보고, 많이 듣되, 말은 적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수다쟁이 왕이 있었습니다.. 삶의 지혜 2005.06.21
잡 초 / 이 병 구 잡 초 글 / 이 병 구 스산한 바람만 쫒겨와서 드러눕는 빈터에 잊혀진 얼굴로 꼭꼭 숨어서 가녀린 어깨 서로서로 껴안고 잔뿌리로 뻗어가는 소박한 꿈을 누구에게 무심히 뽑혀갈지라도 살아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비비며 살아가다 눈물로 키워 온 풀씨를 바람 속에 몰래 날려 보내.. 삶의 지혜 200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