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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돌이켜봐도 허물이 없다는 고사성어 내성불구(內省不疚)

자신을 돌이켜봐도 허물이 없다는 고사성어 내성불구(內省不疚) 현대인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쉽지 않다. 오히려 밖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까 봐 걱정이 된다. 사람의 시선이 자신의 밖에 쏠려 있다 보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기 어렵다. 정작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중용(中庸)에서는 시선을 안으로 돌리자고 제안한다. 詩云(시운) 潛雖伏矣(잠수복의) 亦孔之昭(역공지소) 故君子內省不疚(고군자내성불구) 無惡於志(무악어지) 君子之所不可及者(군자지소불가급자) 其唯人之所不見乎(기유이지소불견호) 시경에서 읊었다. 물속에 잠긴 것이 비록 엎드려 있더라도 아주 크게 빛난다. 그러므로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자신을 돌이켜봐도 허물이 없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 뜻에 나쁜 동기가 없다. 우리가 군자에게 미칠 수 ..

고사 성어 2021.05.29

마음을 현혹시키는 것을 먼저 없애버리면 다른 욕망은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마음을 현혹시키는 것을 먼저 없애버리면 다른 욕망은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포수가 새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새는 일흔 가지나 되는 말을 자유롭게 지껄일 줄 알았습니다. 새는 포수에게 애원했습니다. “포수님! 저를 놓아 주십시요. 그러면 아주 쓸모 있는 교훈 세 가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교훈? 좋아. 그럼 말해 보아라. 듣고 널 놓아주지.” “하지만 그러기 전에 저를 놓아주겠다고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지. 맹세하지.” 포수의 맹세를 듣자 새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교훈은 이미 지나버린 일은 후회하지 말라. 두 번째 교훈은 있을 수 없는 일을 말하는 자를 결코 믿지 말라. 세 번째 교훈은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말하고 약..

삶의 묵상 2021.05.27

서슬 푸른 칼날을 밟는 것이 더 쉽다는 고사성어 백인가도(白刃可蹈)

서슬 푸른 칼날을 밟는 것이 더 쉽다는 고사성어 백인가도(白刃可蹈) 세상에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각자 살아오면서 힘들다고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할 것이다. 이때 여러 사람이 말하다 보면 각자 자신이 제일 힘든 일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곤 한다. 중용은 위험하지만 팔자를 고칠 수 있는 극단의 삶보다 더 어려운 삶이 있다고 한다. 중용(中庸)의 9장에 실린 글이다. 공자가 말했다. 天下國家可均也(천하국가균야) 爵祿可辭也(작록가사야) 白刃可蹈也(백인가도야) 中庸不可能也(중용불가능야) 천하와 나라 그리고 가문을 고루 공평하게 할 수 있고, 작위와 급여를 겸손하여 받지 않을 수 있고, 서슬 푸른 칼날의 위험에도 뛰어들 수 있지만, 중용의 삶은 완전히 실행할 수 없다. 중용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

고사 성어 2021.05.25

포도송이처럼 한 개의 꽃송이에 서른 개의 꽃이 피는 헤어리벳치(hairy vetch)

유럽과 아시아지역이 원산지이며 내한성이 강하여 윈터벳치(winter vetch)라고도 하며 모래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샌드벳치(sand vetch)라고도 한다 덩굴성 포복형이며 콩과식물로 꽃은 5월 중순에 피며 1 - 9개가 한 가지에 달리며 꽃은 포도송이처럼 한 개의 꽃송이에는 30개의 꽃이 핀다 질소 함량이 높아 비료 효과가 크고 봄철 보라색의 꽃이 아름다워 경관작물로 유망하다 농업과 환경 측면에서 여러 가지 유용한 복합 기능을 가진 녹비작물이다 헤어리벳치는 자연 퇴비의 역할도 하고 뿌리가 1m까지 깊이 내려간다고 하며 토양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토양 유실 방지와 토양 염류 제거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꽃과 사진 2021.05.23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고사성어 도불원인(道不遠人)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고사성어 도불원인(道不遠人) 방향과 목표를 찾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지금 당장 찾지 못해서 멀다고 생각할 뿐이다.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 道不遠人(도불원인) 人之爲道而遠人(인지위도이원인) 不可以爲道(불가이위도) 중용(中庸) 13장에 실린 글이다. 공자가 말했다. 도리는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 사람이 도리대로 살면서 사람에게서 멀어진다면 도리라고 할 수 없다. 시경(詩經)에서 읊었다. “도끼를 잡고 쓸 도끼 자루를 베니, 만드는 본이 멀리 있지 않네.” 내가 숙제를 풀 듯이 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나와 도 사이에 거리가 느껴진다. 내가 정한 것도 아닌 걸 내가 왜 해야 하느냐라는 반발심이 생길 수도 있다. ..

고사 성어 2021.05.21

향기와 빛을 끌어내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귀한 삶의 지혜를 전해줍니다

향기와 빛을 끌어내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귀한 삶의 지혜를 전해줍니다 마르틴 루터는 광산업에 종사하는 엄격한 아버지의 그늘에서 자랐으며, 훗날 위대한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뒤에는 “카타리나 폰 보라”라는 수녀 출신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카타리나는 수녀원에서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 소식을 듣고는 루터의 신앙에 동조하여 수녀원을 뛰쳐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수도원을 탈출하면 죽음까지 각오해야 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녀가 26살일 때 독신 서원을 한 수도사 마르틴 루터와 결혼을 하여 열 여섯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미모의 여성은 아니었지만 남성미가 흐르는 여인이었습니다. 독일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그녀는 간호원으로 나가서 죽음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간호했습니다. 그녀는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것을 배척하는..

삶의 지혜 2021.05.17

그만 두지 않으면 오래 간다는 고사성어 불식즉구(不息則久)

그만 두지 않으면 오래 간다는 고사성어 불식즉구(不息則久) 완전한 진실은 멈추는 적이 없다. 멈추지 않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효험이 나타나고 효험이 나타나면 아득하게 오래가고 시간적으로 무한히 연장되면 넓고 두터워지고 공간적으로 무한히 쌓이면 고상하고 지혜로워진다. 중용(中庸)에 실린 글이다. 至誠無息(지성무식) 不息則久(불식즉구) 久則徵(구즉징) 徵則愈遠(징즉유원) 愈遠則博厚(유원즉박후) 博厚則高明(박후즉고명) 우리 속담에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한 번 하지 않고 되풀이해서 하면 흔적이 사라지지 않고 뚜렷하게 남게 된다. 그러면 내가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범행 또는 비행과 관련해서 주고 사용하는 표현이다. 중용에서는 범행이..

고사 성어 2021.05.13

진실하지 않으면 만물이 있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성무물(不誠無物)

진실하지 않으면 만물이 있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성무물(不誠無物) 중용(中庸) 25장에 실린 글이다. 誠者(성자) 物之終始(물지종시) 不誠無物(불성무물) 是故君子誠之爲貴(시고군자성지위귀) 진실이란 만물의 시작이자 끝이고 진실하지 않으면 만물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진실을 고귀한 것으로 여긴다. 진실로서 성(誠)은 일의 끝이자 시작이다. 무슨 일이든 진실과 결합하지 않으면 정점을 찍었다가 거품처럼 사라지고 진실과 결합하면 억울하고 힘겨운 과정을 겪더라도 누려야 할 것을 되찾게 된다. 이로써’ 誠者(성자) 物之終始(물지종시)’는 처음에는 시비(是非)와 곡직(曲直)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과 통한다. 성(誠..

고사 성어 2021.05.10

널리 배우고 돈독하게 실천하라는 고사성어 박학독행(博學篤行)

널리 배우고 돈독하게 실천하라는 고사성어 박학독행(博學篤行) 하늘타리 꽃 사람이란 시작하다 도중에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고 그러다가 자신을 믿지 못해 웬만해선 선뜻 시작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이 처음부터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유학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다. 중용(中庸) 20장에 실린 글이다. 博學之(박학지) 審問之(심문지) 愼思之(신사지) 明辨之(명변지) 篤行之(독행지)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묻고 조심스레 생각하고 분명하게 분별하고 돈독하게 실천하라. 중용에서는 사람이 덕목을 불가역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박학(博學)은 널리 배운다는 뜻이다. 둘째, 심문(審問)은 자세하게 묻는다는 뜻이다. 셋째, 신사(愼思)는 ..

고사 성어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