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821

문자의 기능이 활발해진 시대라도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문자의 기능이 활발해진 시대라도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중국 송(宋)나라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화원 안에는 강소성에서 나는 태호석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이 있었고 가산 아래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으며 그 항아리 안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가 조심하지 않아 항아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함께 놀던 친구들이 당황하였으며 어떤 아이는 울었고 어떤 아이는 소리쳤으며 어른을 찾으러 뛰어가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항아리에 빠진 아이는 위험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항아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마광이라는 아이가 항아리에 사람이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는 급하게 돌로 항아리를 깨 버린 것입니다. 항아리 속 물은 흘러나왔고 다행히 항아리에 빠진 아이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

삶의 지혜 2021.08.17

덕(德)은 새털처럼 가볍다는 고사성어 덕유여모(德輶如毛)

덕(德)은 새털처럼 가볍다는 고사성어 덕유여모(德輶如毛) 시경에서 읊었다. “나는 밝은 덕을 품을 뿐 들리는 호통 소리와 보이는 얼굴빛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네!” 공자가 말했다. 감각으로 느껴지는 호통 소리와 얼굴빛이 백성들을 감화시키는 데 부차적인 방법일 뿐이다. 시경에서 읊었다. “덕은 새털처럼 가볍다.” 터럭이 아무리 가볍다고 하더라도 감각적으로 견줄 만한 것이 있다. “하늘의 일은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고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하늘이야말로 더 말할 나위 없이 지극한 것이다. 詩云(시운) 予懷明德(여희명덕) 不大聲以色(불대성이색) 子曰(자왈) 聲色之於以化民(성색지어이화민) 末也(말야) 詩云(시운) 德輶如毛(덕유여모) 毛猶有倫(모유유륜) 上天之載(상천지재) 無聲無臭至矣(무성..

고사 성어 2021.08.15

생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매일매일 생의 이유를 찾을 의무를 부여 받은 것이 아닐까요

생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매일매일 생의 이유를 찾을 의무를 부여 받은 것이 아닐까요 어느 날 프랑켄슈타인은 과학기술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 때문에 인간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만들어내지만 그것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무리 속에 섞여 살 수 없는 존재, 바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입니다. 만들어지자마자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버립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사랑받지 못하기에, 최소한의 존중마저 받지 못하기에 점점 자신을 망가뜨리고 고립되어 갑니다. 괴물은 차례차례 박사의 주변 인물을 해칩니다. 괴물도 처음부터 사람을 해친 것은 아닙니다. 박사가 그의 짝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괴물 자신이 느낀 외로움과 고통을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 박사도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프랑켄슈타인(Fra..

삶의 묵상 2021.08.13

못들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못들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생각이 부족하고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아들을 둔 농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너무 부주의하고 잘 잊어버리는구나. 그러니 앞으로 네가 나쁜 짓을 할 때마다 내가 이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겠다. 내가 얼마나 자주 그렇게 행동하는지 기억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네가 좋은 일을 할 때마다 못을 하나씩 뽑기로 하자.” 그날부터 농부는 매일 하나씩 혹은 그 이상의 못을 박았지만, 뽑아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마침내 어느 날, 아들은 그 기둥이 못으로 완전히 뒤덮인 것을 보고 비로소 그렇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착한 소년이 되기로 결심했고 다음날부터는 아주 성실하고 부지런해져서 ..

삶의 지혜 2021.08.09

노력으로 자신이 서 있는 곳을 빛나게 한다는 고사성어 대지황금(大地黃金)

노력으로 자신이 서 있는 곳을 빛나게 한다는 고사성어 대지황금(大地黃金) 불교에는 대지황금(大地黃金)이라는 선어가 있다. 황금처럼 빛나는 땅은 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황금처럼 빛나는 땅이라는 뜻이다. “황금의 대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노력으로 자신이 서 있는 대지를 황금으로 빛나게 한다.” 라는 의미이다. 지금 있는 장소를 등한시하여 곁눈질하거나 딴짓을 하면 빛나는 장소를 발견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달리 활약할 곳이 있으리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영원히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보다 잘나가는 누군가를 보며 부러워한다. 나도 저기로 가고 싶어, 저긴 분명히 여기보다 나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그곳은 빛나는 곳이 아니었고 원래..

고사 성어 2021.08.07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입니다 그 만남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입니다 그 만남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영국의 한 시골에서 부잣집 소년이 연못에 빠졌을 때 가난한 집의 소년이 그를 구했습니다. 그 후 둘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부잣집 소년이 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친구야, 소원을 하나만 말해 줄래? 너의 소원을 꼭 듣고 싶어!” 그러자 가난한 집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내 꿈은 런던에 가서 의학을 공부하는 거야.” 부잣집 소년은 친구의 소원을 자기 아버지에게 얘기했고 마침내 가난한 집 소년은 부잣집 소년 아버지의 도움으로 런던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데 플레밍(Sir Alexander Fleming 1881-1955)입니다. 그후 부자집 소년이 폐렴으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

삶의 묵상 2021.08.04

선비가 지녀야 할 네 가지 미덕을 이르는 고사성어 신언서판(身言書判)

선비가 지녀야 할 네 가지 미덕을 이르는 고사성어 신언서판(身言書判) 중국 당(唐)나라 때 당 태종은 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고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자 과거제도를 실히했으며, 과거제도는 천자의 권한을 강화시켜 주고 인재를 얻을 수 있는 두 가지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과거제도를 엄격하게 실시하여 많은 인재를 얻었다. 그러나 당 태종은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을 바로 등용하지 않았으며 신언서판이라는 4가지 선정기준을 마련하여 인물됨을 평가한 후에 관리로 등용했다.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 나오는 글이다. 凡擇人之法有四 (범택인지법유사) 一日身 言體貌豊偉 (일일신 언체모풍위) 二日言 言言辭辯正 (이일언 언언사변정) 三日書 言楷法遵美 (삼일서 언해법준미) 四日判 言文理優長 (사일판 언문이우장) 四事皆可取 (사사..

고사 성어 2021.08.01

해야 할 일을 할 때 마음은 풍요로워지고 불안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할 때 마음은 풍요로워지고 불안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이조 혜가(二祖慧可)가 달마 대사(達磨大師)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도저히 불안이라는 것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불안을 떨치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제발 가르쳐주세요.” 이에 달마 대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자네의 그 불안한 마음을 이리로 가져오게나. 그러면 안심시켜줄 테니.” 이조 혜가는 불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찾으려 했지만 도저히 찾지 못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달마 대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제 자네는 안심해도 되네.” 선종의 시조인 달마 대사(達磨大師)와 그 후계자인 이조 혜가(二祖慧可) 사이의 일화입니다. 선(禪)은 불안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불안에는 실체가 없다는 것..

삶의 지혜 2021.07.30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많은 제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석가모니의 설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아무 말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드시고 손가락을 쥐면서 제자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지만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는 제자만은 그 모습에 참뜻을 깨닫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자신의 가르침이 전해졌다고 생각하여 마하가섭을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석가모니가 후계자를 정할 때의 일화입니다. 이 일화는 정말 중요한 것은 말로는 전해지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로 통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의미의 염화미소(拈華微笑)라는 선어(禪語)가 있습니다. 염화시중(拈華示衆)이라고도 합니다. 서로의 마음에 울리..

삶의 묵상 2021.07.28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대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더 행복합니다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대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더 행복합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까닥이었습니다. 쓰레기통에 내팽개쳐진 그림은 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인생이었으며, 버림받은 미운 오리 새끼였습니다. 그런 날이면 화가는 자신이 미워 화실 구석에 앉아 오랜 시간 비탄과 실의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면을 당한 인생, 미운 오리새끼를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최상의 백조로 변화시킨 공로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였습니다. 그녀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그 미완성의 꿈을 치우지 않고 정성스럽게 펴서 말없이 이젤 위에 놓아두곤 했습니다. 그러면 화가는 한참 그 그림을 주시하다가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다시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해..

삶의 묵상 20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