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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충실하게 중용을 지킬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능월수(不能月守)

한 달도 충실하게 중용을 지킬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능월수(不能月守) 공자가 말했다. 사람들이 모두 나 더러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만일 누가 나를 음모와 함정 속에 빠뜨리려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피해야 하는 줄 모른다. 사람들이 모두 나 더러 지혜롭다고 하지만 나는 실제로 중용의 삶을 선택하더라도 할 달 동안 충실하게 지키지 못한다. 人皆曰予知(인개왈여지) 驅而納諸罟檴陷阱之中(구이납제고확함정지중) 而莫之知避也(이막지지벽야) 人皆曰予知(인개왈여지)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 동시대 사람은 공자 더러 지혜롭다고 말했다. 이때 당시 사람들이 지혜로움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공자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첫째의 지혜로움은 그 뒤에 나오는 음모와 함정에 빠뜨린다는 말과..

고사 성어 2021.09.11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위대한 법칙은 감동입니다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위대한 법칙은 감동입니다 우리 고전 가운데 조선 연산군 때 충청도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의적 떼의 우두머리 홍길동 이야기가 아름다운 전설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민담에서는 60여 명의 호걸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하여 가난한 이를 돕는 로빈 후드라는 가공의 인물이 의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홍길동이 조선 사람이고, 로빈 후드가 잉글랜드 사람인 점만 다를 뿐 의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또 실존 인물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지는 않습니다. 감동적인 일화의 주인공으로 우리 삶에 가르침을 주는 것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입니다. 오만불손하고 불의한 힘있는 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의롭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

삶의 묵상 2021.09.10

관점을 바꾸면 난관과 제약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관점을 바꾸면 난관과 제약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1975년 1월 24일 리허설을 위해 공연 장소에 도착한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릿은 깜짝 놀랐습니다. 몇 시간 후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피아노 상태가 믿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입니다.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음정이 하나도 맞지 않았고 서스테인 페달도 작동하지 않았지만, 공연 시간에 맞춰 다른 피아노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재릿은 피아노의 상태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꼭 완벽주의자가 아니어도 연주 자체가 어려울 만큼 피아노의 상태는 형편없었습니다. 콘서트 기획을 담당했던 독일 학생 베라 브란데스(Vera Brande..

삶의 지혜 2021.09.08

모두가 미친 세상에 혼자 고립해 산다는 것도 힘들어 광천수나 마실까

모두가 미친 세상에 혼자 고립해 산다는 것도 힘들어 광천수나 마실까 중국 하(夏)나라 때에 광천국(狂泉國)이 있었다고 한다. 그 나라 안의 광천(狂泉)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광천의 물을 마시면 모두 미친다고 한다. 우매한 백성들이 그러한 사정을 몰랐기 때문에, 그 샘물을 마시고 점점 미쳐갔다. 현명한 임금은 이 사실을 알아, 샘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였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백성들이 광천의 물을 마시고는 모두 미쳐 제정신을 잃어버린 세상이 되었다. 오직 임금만이 샘물을 마시지 않아, 미치지 않고 본성을 지켰다. 그러나 임금은 백성들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 오히려 미친 문무백관들은 큰 병이 들었다고 생각하여, 임금에게 침을 놓기도 하고 뜸을 뜨기도 하였다. 이를 견디다 못한 임금 또한 결국에는 광천의..

삶의 묵상 2021.09.07

개별적인 자질에 따라 생명력을 북돋운다는 고사성어 인재이독(因材而篤)

개별적인 자질에 따라 생명력을 북돋운다는 고사성어 인재이독(因材而篤) 하늘은 땅과 함께 사람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낳고 기른다. 천지는 만물의 부모라고 할 수 있다. 농업이 성행할 자원을 생산하던 시대에 비는 생명과도 같았다. 비가 제때 내리면 풍년이 되겠지만 내리지 않아 가뭄이 들면 사람의 가슴이 타들어간다. 또 추수를 앞두고 태풍이 찾아오면 일 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중용에 실린 글이다. 天之生物(천지생명) 必因其材而篤焉(필인기재이독언) 故栽者培之(고재자배지) 傾者覆之(경자복지) 하늘이 만물을 생겨나게 할 때 반드시 개별적인 자질에 따라 생명력을 두텁게 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잘 자란 것은 자라게 북돋워주고 시들어 기운 것은 죽도록 뒤엎어버렸다. 중용(中庸) 17장에서 유래되는 고..

고사 성어 2021.09.04

누구든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인도의 어느 성에 가장 높은 석탑을 세울 수 있는 석공을 구한다며 많은 상금을 준다는 방이 붙었습니다. 방을 본 많은 석공들이 성안에 모이자 임금은 그들을 만나보고 석공을 뽑았습니다. 몇 달 후 마침내 석탑이 완성되었습니다. 높은 곳에 있던 석공이 밑으로 내려오려 하자 임금은 석공이 내려오면 다른 나라에 가서 더 높은 석탑을 쌓을까 두려워 병사들에게 석공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치우도록 명령했습니다. 석공은 탑 꼭대기에서 밑을 내려다보았지만 도저히 뛰어내릴 수 없는 높이였습니다. 남편의 사정을 들은 석공의 아내가 석탑을 찾아오자 석공은 아내에게 긴 밧줄을 준비해 오라고 외쳤습니다. 아내가 긴 밧줄을 준비해 오자 석공은 자신의 옷을 벗은 다음..

삶의 지혜 2021.08.28

옳지 않은 이야기도 몇 번 듣다 보면 그것이 진실인 양 자리잡는 시대입니다

옳지 않은 이야기도 몇 번 듣다 보면 그것이 진실인 양 자리잡는 시대입니다 어느 날 바라문교(婆羅門敎) 한 사람이 제사에 쓰려고 산양을 사 가지고 오는 것을 본 나쁜 사람 세 사람이 그것을 뺏으려고 그가 오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라문교도가 가까이 오자 첫 번째 나쁜 사람이 그 앞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성자여, 당신은 무엇에 쓰려고 그 더러운 개를 메고 가십니까?” 바라문교도는 어이없다는 듯이 자신이 가지고 가는 것은 산양이라고 대꾸했습니다. 조금 후 두 번째 나쁜 사람이 똑 같은 말로 물어왔습니다. 그러자 바라문교도는 의아심이 생겨 메고 가던 산양을 내려 놓고 살펴보고는 그제서야 안심했습니다. 또 조금 걸어 가다 세 번째 나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도 똑 같은 말로 물어왔습니다..

삶의 지혜 2021.08.24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가유리(不可臾離)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가유리(不可臾離) 도리(道)란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다. 떨어질 수 있다면 도리가 아니다. 이렇게 때문에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보이지 않는 것을 조심하고 삼가며 들리지 않는 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중용(中庸)에 나오는 글이다. 道也者(도야자) 不可須㬰離也(불가수유리야) 可離(가리) 非道也(비도야) 是故君子戒愼(시고군자계신) 乎其所不睹(호기소불도)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소불문) 사람이 도를 잠시라도 떠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도(道)는 사랑과 연대의 인(仁), 도리와 정의의 의(義), 문화와 예절의 예(禮), 시비 판단과 지혜의 지(知)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이 네 가지 덕목에서 잠깐 조금이라도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한다. 중용(中庸) 1장에서 유래되..

고사 성어 2021.08.22

사람들이 인생의 갖은 유혹과 비난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인생의 갖은 유혹과 비난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버지와 아들은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아들은 여기저기를 방랑하다가 결국 가난해집니다. 한편, 그의 아버지는 다른 도시로 가서 부유해졌고 존경을 받습니다. 아들은 방황 끝에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아버지는 그의 아들을 알아보고 그를 데려오려고 하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놀라서 달아납니다. 아들을 이해한 아버지는 하인을 천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가장해 아들에게 보내어 자신의 집에서 삽으로 분뇨 푸는 작업을 제안합니다. 아들이 이 작업에 편안해지자 아버지는 하인에게 지시를 내려 수년 후까지 아들에게 더 많은 책임을 맡게 하였고 아들은 전 재산을 관리하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가 죽을 때..

삶의 묵상 2021.08.21

겸손하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겸손하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독일 출신의 프랑스 의사인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선교를 위해 아프리카로 가서 병원을 지을 때의 일입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나무를 베고 운반하고 못질하는 일을 직접 했습니다. 그때 혼자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는 옆에 있던 한 청년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지식인이어서 그런 일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막일은 못 배운 사람들이나 하는 겁니다.” 이에 슈바이처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도 자네만 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네. 그러나 웬만큼 배웠다 싶으니까 이젠 아무 일이나 다 하게 되더군.” 세계의 성자로 추앙을 받고 있는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5)박사의..

삶의 묵상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