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위대한 법칙은 감동입니다
우리 고전 가운데 조선 연산군 때 충청도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의적 떼의 우두머리 홍길동 이야기가 아름다운 전설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민담에서는 60여 명의 호걸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하여 가난한 이를 돕는 로빈 후드라는 가공의 인물이 의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홍길동이 조선 사람이고, 로빈 후드가 잉글랜드 사람인 점만 다를 뿐 의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또 실존 인물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지는 않습니다. 감동적인 일화의 주인공으로 우리 삶에 가르침을 주는 것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입니다.
오만불손하고 불의한 힘있는 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의롭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의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조선 시대 홍길동과 잉글랜드 로빈 후드라는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불후의 명작들이 사실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심증으로도 독자와 만날 수 있고 독자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도덕의 이야기가 과학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삶을 움직이는 감동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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