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61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연필을 소재로 인생의 교훈을 주는 연필 우화가 있습니다. 스승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에 동행한 제자에게 봉투 하나를 남겼습니다. 그 안에서 연필 한 자루와 편지 한 통을 발견했습니다. 스승의 편지에는 다음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여. 그대는 내 제자들 중에서 정신적인 깊이가 남다르거나 마음 수행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대는 선한 가슴을 지니고 있기에 그대를 내 마지막 여행의 동행자로 선택했다. 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인 이 연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그대는 필요한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첫째, 이따금 연필을 뾰족하게 깎을 필요가 있는 것처럼 영적수행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몸, 마..

삶의 묵상 2020.12.07

미소 띤 얼굴로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눈부시게 빛날 것입니다

미소 띤 얼굴로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눈부시게 빛날 것입니다 한 여성작가가 뉴욕 거리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허름한 옷차림에 몸도 많이 약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작가는 꽃을 한 송이 고르며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항상 즐거우세요?”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왜 안 즐겁겠어요? 모든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할머니의 대답에 작가는 말했습니다. “고민에서 벗어나는 능력이 대단하신가 봐요.” 그러자 할머니의 대답이 가히 놀라웠습니다. “예수님이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 전 세계는 최악의 하루를 맞았죠. 하지만 3일 후가 부활절이 되었잖아요? 그래서 나는 불행한 일을 겪을 때마다 사흘을 기다려요. 그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갈 테니까요..

삶의 묵상 2020.11.24

분노는 대부분의 좋은 감정을 삼켜버리고 영혼을 말라 죽게 하는 것입니다

분노는 대부분의 좋은 감정을 삼켜버리고 영혼을 말라 죽게 하는 것입니다 장미매발톱꽃 여우에 대해서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여우를 사로잡은 그는 완벽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기름에 적셔 두었던 밧줄을 여우의 꼬리에 묵었습니다. 그리고는 밧줄에 불을 붙인 후 여우를 놓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여우는 그 사나이의 밭으로 뛰어 들어가 때마침 추수 때라서 밭에 잔뜩 쌓아 둔 곡식 더미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 사나이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여우의 뒤를 따라다니며 불타 버린 자신의 농작물을 아까워했습니다. 사람은 관대하여야 합니다.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적인 격정에 몸을 내맡기면 안된다는 이솝 우화입니다. 손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그들이 상처 입히기..

삶의 묵상 2020.09.14

망각의 강 레테의 신화 이야기 - 과거도 미래도 삶의 시간은 아닙니다

망각의 강 레테의 신화 이야기 - 과거도 미래도 삶의 시간은 아닙니다 페루비아나무릇(peruviana) 플라톤의 는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인 글라우콘과 레테 강, 즉 망각의 강의 신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맺습니다. 이 신화에 따르면 지상에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은 이전에 모두 완전한 세계에서 살아가던 불멸의 순수한 영혼들이었습니다. 어떤 슬픔, 아픔, 다툼도 없이 마냥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이 영혼들 가운데 일부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아마 권태와 게으름 탓이었으리라) 죄를 짓게 됩니다. 이 유토피아에서 죄 지은 영혼들은 특별한 방법으로 단죄되는데, 그것은 감옥에 갇히는 것입니다. 물론 영혼계에는 감옥이 없습니다. 그들이 갇히는 감옥이란 곧 육신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영혼이 지상으로 유..

삶의 묵상 2020.08.16

탐욕이란 내 손 안에 들어올 것 같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탐욕이란 내 손 안에 들어올 것 같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신부가 스케타 수도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혜롭다고 소문난 현자가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그 현자를 만나러 가서 물었습니다. "오늘 당신 침대에 미녀 한 명이 누워 있다면, 당신은 ..

삶의 묵상 201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