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들개처럼 자연과 일치된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그리스 운동 디오게네스(Diogenes)는 독특한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어느 날 알렉산드로스 대왕(Alexander the Great)이 통 속에 사는 디오게네스 앞에 서서 자신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고 하자. “나는 개 디오게네스입니다” 하고 응했다. 또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하고 물었을 때 디오게네스는 “지금 당신이 거기 서서 따뜻한 햇볕을 가리고 있으니 좀 비켜 주시겠소?” 라고 대답했다. 허식을 싫어하고 이성을 이용하여 오로지 덕을 실천한 디오게네스에게 출신을 물었을 때 그는 “코스모폴리탄” 이라고 대답했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이란 세계를 내 집같이 여기는 자(者)라는 의미이다. 에피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