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한 가지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새로운 집착을 부른다는 진리를 아세요

박남량 narciso 2022. 1. 14. 11:07

한 가지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새로운 집착을 부른다는 진리를 아세요

댜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한 수행자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숲속에서 홀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다른 수행자 한 사람이 찾아와 그에게 신이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인도 철학의 꽃 <마가바드 기타> 책 한 권을 주고 갑니다.

수행자는 날마다 그 책을 읽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쥐가 책을 쏠아 버린 것을 보고 수행자는 쥐를 쫓기 위해 고양이를 한 마리 기릅니다. 고양이에게 먹일 우유가 필요해지자 지번에는 젖소를 키웁니다

이 짐승들을 혼자 돌볼 수 없게 되자 그는 젖소를 키울 여자를 한 명 구합니다. 그렇게 숲속에서 몇 해를 보내는 동안 수행자는 커다란 집과 아내와 두 아이와 젖소들과 고양이 무리들을 갖게 됩니다.

침묵의 성자로 알려진 인도의 요가 수행자 바바 하리 다스(Baba Hari Dass 1923-2018)의 글에 나오는 이야기로 하나의 소유물이 여러 가지 재앙을 불러일으킨다는 교훈이 담긴 집착에 대한 글입니다. 수행자는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는 한 권의 책이 이토록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몰고 온 것을 알아차리고 한숨을 짓습니다. 집착이란 이와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 이기적인 욕구입니다. 이 이기적인 욕구로서 사랑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