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61

희망은 가사 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결코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희망은 가사 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결코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런던의 한 길모퉁이에서 구두를 닦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빚 때문에 감옥에 갇혔기 때문에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기 위해 구두를 닦았습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밤 늦게까지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두를 닦으면서도 그 소년은 얼굴에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늘 노래를 부르는데 밝은 노래만 불렀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물었습니다. “구두 닦는 일이 그리 좋니?” 그때마다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즐겁습니다. 저는 지금 구두를 닦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닦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년이 1837년에 출판된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를 쓴 세계적인 작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1870)입니..

삶의 묵상 2021.04.26

세상 것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세상 것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비행 상공에서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오나 지금 우리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직 신만이 우리를 구해주실 수 있습니다.” 앞 승객이 옆의 사제에게 조종사가 방금 무슨 말을 했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무 희망이 없다고 그러는 군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희망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희망을 갖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건 슬픈 일입니다. 인생을 희망과 용기와 기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묵상 2021.04.24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인간 완성의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인간 완성의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스승의 명상 초대를 받은 시장은 너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다음과 같은 회답을 보냈습니다. “스승님은 저를 눈을 가리고 정글 속을 걷는 그런 사람처럼 만들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 눈가리개를 벗을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의 부족을 호소해 온 시장에게 스승은 다음처럼 회답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명상할 수 없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말 명상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은 마음의 불안이지요.” 왔다가 가는 인생 어디론가 우리는 가야하고 가기 위해서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정교회 신학자 앤터니 블룸(Anthony Bloom)은 기도의 시작(Beginning to Pray)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복음서는 ..

삶의 묵상 2021.04.15

지휘봉은 깊은 에너지를 내면서 연주자의 소리를 끌어내라는 의미입니다

지휘봉은 깊은 에너지를 내면서 연주자의 소리를 끌어내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이 친구인 오케스트라 매니저에게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매니저가 말했습니다. “자네가 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것은 금시 초문이네.”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혀 다룰 줄 모르지. 하지만 저기 저 사람 말일세. 다른 연주자들은 열심히 연주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그저 앞에 서서 조그마한 막대기만 이리저리 휘두르고 있잖은가. 내 생각에 나도 저것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휘봉에는 마치 마법사의 지팡이처럼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흔히 ‘지휘봉을 잡았다’고 합니다. 지휘봉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지휘봉을 잡은 지휘자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깊은 에너지를 내면서 연주자의 소리를 끌어..

삶의 묵상 2021.04.03

윗사람이 하는 대로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진리를 아세요

윗사람이 하는 대로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진리를 아세요 낙타 한 마리가 빠르게 흐르는 강물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도중에 변을 보았는데 즉각 자신이 배설한 똥이 빠른 급류를 타고 자기 보다 앞서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 저기 있는 것이 뭐지?” 낙타는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것은 분명히 내 뒤에서 나왔는데 지금 보니까 나를 앞지르고 있잖아.” 이 이야기는 현명하거나 양식이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바보나 천치들이 지배하는 상황에 어울리는 이야기입니다. 한비자(韓非子)의 외저설 좌상편(外儲說 左上篇)에 상행하효(上行下效)란 사자성어가 나옵니다.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면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뜻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의미입니다. 요즈음 사회가 떠들썩 합니다. 왜 ..

삶의 묵상 2021.04.02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편견과 오만을 느끼세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편견과 오만을 느끼세요 조선을 세운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와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이성계가 무학 대사와 산책하던 중 배가 나온 무학 대사를 보고 “스님 돼지 같소.”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무학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임금님은 부처님 같습니다” 라고 대꾸를 하였고, 이성계는 무안해졌습니다. “이 사람아, 농담하면 농담으로 받아치지 나에게 부처 같다고 하나?” 그러자 무학대사는 스스럼없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이지요.” 기막힌 반전(反轉)입니다. “豕眼見惟豕 佛眼見佛矣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이 나온 배경입니다. 내가 내 안에..

삶의 묵상 2021.03.25

자신의 선경지명을 떠벌리는 것보다 더 생각 없는 행동이 있을까요

자신의 선경지명을 떠벌리는 것보다 더 생각 없는 행동이 있을까요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남은 인생을 준비한다는 미명하에 현재의 삶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낭비는 오늘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하나씩 내던지는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때문에 주어진 현재를 버리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로 사는 것은 현재를 사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며 내일에 기대어 오늘 하루를 낭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행운의 여신의 손에 자기 미래를 맡기고 자신이 수중에 놓인 것을 흘려보내는 꼴입니다. 고대 스토아 철학파의 대가로 불리는 세네카의 산문입니다. 우리는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우리의 목표는 무..

삶의 묵상 2021.02.08

자신이 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결과가 따릅니다

자신이 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결과가 따릅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하루는 랍비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집 뜰에 있는 돌멩이를 도로에 내다 버리는 사나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랍비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째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거요?” 그러나 사나이는 웃기만 하고 대답이 없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서 이 사나이는 자기 땅을 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땅을 남의 손에 넘기고 다른 고장으로 가려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전에 자기가 버린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가 한 짓을 잊고 있더라도 반드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는 반드시 과(果)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자신이 지은..

삶의 묵상 2021.02.05

언젠가 스스로를 위해서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젠가 스스로를 위해서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으로 추앙받는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누구보다 신에게 많은 축복을 받았지만 언제나 안식을 추구했고 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기를 원했습니다. 그의 대화는 언제나 ‘자유를 향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끝이 나고는 했습니다. 언젠가 스스로를 위해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칫 헛될 수도 있는 달콤한 위안에 기대어 어려운 공무를 해결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세네카(Seneca BC4-BC65)가 남긴 인생의 젊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한 세네카의 산문입니다. 내 삶에 남겨진 숙제는 무엇일까요?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권력을 얻고 높은 명성을 얻..

삶의 묵상 2021.01.28

죽은 바다와 살아 있는 바다를 아세요

죽은 바다와 살아 있는 바다를 아세요 유태인들은 전 세계 민족들 중에서도 자선(慈善)을 가장 중요시하는 민족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에는 자선 행위를 하라고 권하지 않으면 자선을 베풀지 않는 유태인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사해’와 ‘생해’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요단강 근처엔 커다란 두 개의 큰 호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나는 ‘사해’요, 다른 하나는 히브리어로 ‘생해’라는 호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해’와 ‘생해’의 근본적인 차이점입니다. ‘사해’는 각 지류를 통해 밖에서 물이 호수로 흘러 들어오나 아무 데로도 흘러 나가지 못하는 기형의 호수입니다. 그런데 ‘생해’는 지구의 수많은 호수들처럼 각 지류를 통해 물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 흘러 나가기도 합니다. 이웃과 사회에 아무것도 베풀..

삶의 묵상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