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61

생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매일매일 생의 이유를 찾을 의무를 부여 받은 것이 아닐까요

생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매일매일 생의 이유를 찾을 의무를 부여 받은 것이 아닐까요 어느 날 프랑켄슈타인은 과학기술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 때문에 인간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만들어내지만 그것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무리 속에 섞여 살 수 없는 존재, 바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입니다. 만들어지자마자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버립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사랑받지 못하기에, 최소한의 존중마저 받지 못하기에 점점 자신을 망가뜨리고 고립되어 갑니다. 괴물은 차례차례 박사의 주변 인물을 해칩니다. 괴물도 처음부터 사람을 해친 것은 아닙니다. 박사가 그의 짝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괴물 자신이 느낀 외로움과 고통을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 박사도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프랑켄슈타인(Fra..

삶의 묵상 2021.08.13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많은 제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석가모니의 설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아무 말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드시고 손가락을 쥐면서 제자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지만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는 제자만은 그 모습에 참뜻을 깨닫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자신의 가르침이 전해졌다고 생각하여 마하가섭을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석가모니가 후계자를 정할 때의 일화입니다. 이 일화는 정말 중요한 것은 말로는 전해지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로 통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의미의 염화미소(拈華微笑)라는 선어(禪語)가 있습니다. 염화시중(拈華示衆)이라고도 합니다. 서로의 마음에 울리..

삶의 묵상 2021.07.28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대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더 행복합니다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대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더 행복합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까닥이었습니다. 쓰레기통에 내팽개쳐진 그림은 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인생이었으며, 버림받은 미운 오리 새끼였습니다. 그런 날이면 화가는 자신이 미워 화실 구석에 앉아 오랜 시간 비탄과 실의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면을 당한 인생, 미운 오리새끼를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최상의 백조로 변화시킨 공로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였습니다. 그녀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그 미완성의 꿈을 치우지 않고 정성스럽게 펴서 말없이 이젤 위에 놓아두곤 했습니다. 그러면 화가는 한참 그 그림을 주시하다가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다시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해..

삶의 묵상 2021.07.26

신은 유혹을 뿌리치는 시련 속에 가치 있는 축복과 선물을 담아 놓았습니다

신은 유혹을 뿌리치는 시련 속에 가치 있는 축복과 선물을 담아 놓았습니다 히말리야 고산족들은 양을 사고 팔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매긴다고 합니다. 양의 성질을 테스트하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가파른 산비탈에 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함께 지켜봅니다. 이때 양이 비탈 위로 풀을 뜯으러 올라가면 여윈 양이라도 값이 오르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살찐 양이라도 값이 내려갑니다. 위로 올라가려는 양은 현재는 힘이 들더라도 넓은 산허리의 미래를 갖게 되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양은 현재는 수월하나 협곡 바닥에 이르러서는 굶주려 죽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은 의미 있는 것들 보다 쉬운 것들에 집중하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역경을 딛고 일어서..

삶의 묵상 2021.07.13

신의 직업을 아세요 용서를 하는 것입니다

신의 직업을 아세요 용서를 하는 것입니다 중세기의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 페루지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육신의 구원을 비는 고해성사 같은 것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그는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의 내면의 생각을 전혀 알지 못하던 아내가 그에게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 죽는다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잘 들어 보시오. 나의 직업은 그림을 그리는 일이오. 그리고 그 방면에서 성공도 했소. 나의 직업이 화가라면 신의 직업은 죄를 용서하는 거요. 그러므로 나만큼이나 성공한 사람이라면 내가 그 분을 두려워해야 할 까닭이 있겠소?” 이야기는 중세기의 유명한 이탈리아의 화가 페루지니에 대한 일화입니다. 가톨릭에는 성령의 감도로 회개하는 신자..

삶의 묵상 2021.06.23

삶이란 선물 어떻게 누리세요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입니다

삶이란 선물 어떻게 누리세요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입니다 글레나는 누구를 대하든 상대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 느끼게끔 하는 인물입니다. 물론 글레나가 4기 암환자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글레나는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삽니다. 매달 한 번씩 하는 전화 통화 때였습니다. 글레나가 말했습니다. “어제는 정말 좋았어요. 차를 타고 나가 일을 볼 정도로 상태가 좋았거든요. 우체국으로 들어가면서 ‘난 정말 행복하구나. 행복해.’라고 생각했지요.” “글레나. 최악의 고통을 10점이라 했을 때 지금 9점인 상태일텐데 대체 무엇이 그렇게 행복하지요?” “운전할 수 있다는 것, 햇살이 비치는 날인 것, 딸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 등등이 행복하지요. 살아 있다는 것이 그저 기뻤어요...

삶의 묵상 2021.06.17

감정은 동그라미처럼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갑니다

감정은 동그라미처럼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갑니다 한 기사가 저녁 연회에서 주인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는 매우 화가 난 채 자신의 장원으로 돌아왔고 제시간에 자신을 맞이하지 못한 관리에게 한바탕 화를 냈습니다. 관리는 마음속에 울화가 치밀어 집으로 돌아온 후 별 것 아토닌 이유로 자신의 아내에게 한바탕 욕을 했습니다. 억울한 아내는 아들이 침대에서 깡충깡충 뛰는 것을 보고 아들의 뺨을 한 대 때렸습니다. 그 후 영문도 모르고 뺨을 맞은 아이는 기분이 극도로 나빠져 옆에서 뒹굴고 있던 고양이를 발로 찼습니다. 재미있는 이 우화는 심리학자들이 전형적인 감정의 전염을 묘사한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Kick the cat)’라는 우화입니다. 이런 감정 전달 현상은 우리 생활 속에서..

삶의 묵상 2021.06.09

마음을 현혹시키는 것을 먼저 없애버리면 다른 욕망은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마음을 현혹시키는 것을 먼저 없애버리면 다른 욕망은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포수가 새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새는 일흔 가지나 되는 말을 자유롭게 지껄일 줄 알았습니다. 새는 포수에게 애원했습니다. “포수님! 저를 놓아 주십시요. 그러면 아주 쓸모 있는 교훈 세 가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교훈? 좋아. 그럼 말해 보아라. 듣고 널 놓아주지.” “하지만 그러기 전에 저를 놓아주겠다고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지. 맹세하지.” 포수의 맹세를 듣자 새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교훈은 이미 지나버린 일은 후회하지 말라. 두 번째 교훈은 있을 수 없는 일을 말하는 자를 결코 믿지 말라. 세 번째 교훈은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말하고 약..

삶의 묵상 2021.05.27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지금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지금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며 유명한 심리학자인 빅토르 에밀 프랑클(Victor Emil Frankl 1905-1997)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Man’s Search for Meaning)≫에서 “나치 수용소에서 말할 수 없이 잔인한 고문과 무서운 형벌과 비인간적인 학대 속에서 나를 생존하게 하는 것은 희망이었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랑클은 나치의 무서운 고문을 받으면서 마음속에 이런 꿈을 키웠습니다. 이들의 무서운 고문의 시대가 언젠가는 끝난다. 그러면 나는 이 수용소에서 나가 내가 붙잡은 이 삶의 희망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겠다. 이 끔찍한 고문을 넘어서서 이 절..

삶의 묵상 2021.05.08

희망이 없는 세상은 없습니다 희망은 우리의 삶에서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없는 세상은 없습니다 희망은 우리의 삶에서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폐렴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여자 화가는 병세가 악화되어 갑니다. 그녀는 삶을 포기한 채 창밖에 있는 담쟁이 덩굴의 잎만 세면서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순간 자신도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화가의 아래층에는 원로 화가가 살고 있습니다. 원로 화가는 언젠가는 걸작을 그리겠다고 장담하면서도 오랫동안 어떠한 그림도 남기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밤 비바람이 몰아쳐 아침에는 담쟁이 덩굴 잎은 마지막 한 장만 남았습니다. 그 다음날 밤에도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마지막 한 장만 남은 잎이 담장에 남아있는 것을 본 여자 화가는 삶에 대한 애착을 다시 가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잎새 때문에 생명에 대한 애착을 갖기 시작했을 때 병이 나았습..

삶의 묵상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