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박남량 narciso 2020. 12. 7. 16:05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개망초

 

 

연필을 소재로 인생의 교훈을 주는 연필 우화가 있습니다. 스승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에 동행한 제자에게 봉투 하나를 남겼습니다. 그 안에서 연필 한 자루와 편지 한 통을 발견했습니다. 스승의 편지에는 다음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여. 그대는 내 제자들 중에서 정신적인 깊이가 남다르거나 마음 수행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대는 선한 가슴을 지니고 있기에 그대를 내 마지막 여행의 동행자로 선택했다. 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인 이 연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그대는 필요한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첫째, 이따금 연필을 뾰족하게 깎을 필요가 있는 것처럼 영적수행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몸, 마음, 영혼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자신을 다듬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좋은 연필이 될 수 있다.

둘째,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겉이 아름다운 연필이라고 안의 연필심이 부실하면 좋은 글씨를 쓸 수 없다. 자신이 일시적인 육체에 머무는 영원한 존재임을 잊지 말고, 내면의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

셋째, 그대가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즉시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연필은 좋은 지우개를 달고 있다. 글씨가 틀리면 지우개로 지우듯이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 결코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실수를 알아차리는 순간, 그 즉시 양심이라는 지우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그대가 많은 뛰어난 일들을 할 수 있지만, 더 큰 존재가 인도할 때야 비로소 그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필로 글을 쓰지만, 결국 훌륭한 글을 쓰는 것은 그 연필을 손에 쥔 작가이다. 그 작가에게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연필이라도 글을 탄생시킬 수 없다.

다섯째, 그대가 지나가는 곳에 그대는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그대의 생각, 행동은 필연적인 자국을 남긴다. 그 자국들이 그대의 삶이라는 작품을 이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필 우화는 연필을 통해서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연필의 본질을 통해서 행복의 원리를 말입니다. 존재 목적에 따라 인생의 운명까지 달라진다는, 연필을 깎듯 자기를 발전시켜야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순탄하다는 그리고 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에 충실해야 한다는, 또한 연필은 지우개로 실수를 지우듯 부족한 것은 인정하고 고칠 것은 개선하여야 행복해진다는 원리 말입니다. 더불어 연필이 흔적을 남기듯 행동도 흔적이 남으므로 가치 있는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