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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맞닥뜨린 상황은 두렵고 싫지만 사실은 문제를 만나야 진정한 모습이 보입니다

문제를 맞닥뜨린 상황은 두렵고 싫지만 사실은 문제를 만나야 진정한 모습이 보입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여행을 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산길을 걷고 있을 때 난데없이 곰이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은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가 피했고, 다른 한 사람은 땅바닥에 쓰러져 죽은 시늉을 했습니다. 곰은 죽은 사람에게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곰은 땅에 쓰러진 사람에게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는 듯하다가 이내 떠나버렸습니다. 곰이 떠나자 나무에서 내려온 사람이 물었습니다. “곰이 자네 귀에 대고 무슨 말을 속삭였던 거 같은 데 무슨 말을 했지?” 그러자 죽은 척하던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아, 글쎄. 곰이 말이야, 위험할 때 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치는 친구랑은 같이 여행하지 말라..

삶의 묵상 2023.09.22

알기는 어려워도 행하기는 쉽다는 고사성어 지난행이(知難行易)

알기는 어려워도 행하기는 쉽다는 고사성어 지난행이(知難行易) 중국의 외과 의사이자 정치가이며 신해혁명을 이끈 혁명가로 중국 국민당의 창립자인 쑨원(孫文 1866-1925)이 에서 밝힌 내용이다. 쑨원은 일반적으로 알기 쉬우나 행하기는 어렵다는 지이행난(知易行難)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실천은 어려운 것이니 그것을 못 한다고 해서 비난받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은연 중에 퍼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천하지도 못할 텐데 왜 올바른 지식을 탐구해야 하는가?’라는 의구심도 문제라고 여겼다. 그래서 쑨원은 바른 앎에 이르면 행동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니 걱정하지 말고 올바른 것을 추구하라는 생각의 전환을 위해 지난행이(知難行易)를 강조한 것이다. 완벽한 진리에 도달하는 것은 어..

고사 성어 2023.09.16

거침없이 말을 잘 한다는 고사성어 구약현하(口約懸河)

거침없이 말을 잘 한다는 고사성어 구약현하(口約懸河) 진(晉)나라 사상가이자 대학자인 곽상(郭象)은 어릴 때부터 학식과 재주가 뛰어났다. 매사에 관찰력이 뛰어나고 그 이치를 힘써 사색했다. 성장해서는 장자(壯者)와 노자(老子)의 학설을 즐겨 읽고 심층연구를 계속했다. 저서로 장자주(莊子注)가 있다. 공자(孔子)는 세상 속에서 인(仁)과 호학(好學)의 현실 정치가로 후대 모범의 삶을 살고자 애썼다면, 노자(老子)는 세상에 반쯤 속한 채 서로 의지하는 상대적 이면인 양쪽 모두를 관조하는 절박함으로 공자의 인위적인 모범을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장자(莊子)는 세상 건너편에서 공자와 노자의 양면을 포괄하여 둘 모두를 함께 초월해버린 무아의 경지로 유유자적 자유롭게 살라고 말한다. 곽상(郭象)은 세상에 또는 그 건..

고사 성어 2023.09.09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 주고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고사성어 발고여락(拔苦與樂)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 주고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고사성어 발고여락(拔苦與樂) 인도의 대논사(大論師) 용수(龍樹)가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부처나 보살의 대자(大慈)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 대비(大悲)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괴로움을 뽑아낸다. 라는 글이 있다. 이것은 자비(慈悲)를 정의(定義)한 글이다. 자비(慈悲)는 지혜와 더불어 부처가 갖추고 있는 덕(德)이라 여기고 있다. 자비(慈悲)의 본질(本質)이 발고여락(拔苦與樂)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비(慈悲)의 자(慈)는 범어(梵語)로 마이트레야(Maitreya 자비로운 어머니)라 하고 원래는 미트라(Mitra) 즉 벗들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로 우애(友愛), 우정(友情)이라는 의미이다. 자비(慈悲)의 비(悲)는 범어(梵語)로 ..

고사 성어 2023.08.26

이름만 그럴 듯하고 실속이 없다는 고사성어 토사연맥(兎絲燕麥)

이름만 그럴 듯하고 실속이 없다는 고사성어 토사연맥(兎絲燕麥) 중국 남북조 시대 북위(北魏)의 역사를 기록한 위서(魏書)에 실린 글이다. 당시 지배층은 불교를 숭상하여 사원을 건축하는데 많은 물자를 동원했다. 반면 전통적인 학술이나 문화는 중시하지 않아 식자(識者)들에게는 불만이 컸다. 형소(邢邵)와 이숭(李崇)이라는 관리가 선비들과 함께 황제에게 태학(太學)을 부흥하고 전통문화를 중시해줄 것을 이렇게 건의했다. “지금의 태학(太學)과 국자감(國子監)은 이름뿐으로 실질적으로 조금의 지식도 전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何異 兎絲燕麥 南箕北斗哉(하이 토사연맥 남기북두재) 이는 어찌 토사연맥이나 남기북두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何異 兎絲燕麥 南箕北斗哉 별자리 이름인 남기북두(南箕北斗)는 별 모양이 사다리..

고사 성어 2023.08.12

득녀와 득남을 축하하는 고사성어 농와지경(弄瓦之慶)과 농장지경(弄璋之慶)

득녀와 득남을 축하하는 고사성어 농와지경(弄瓦之慶)과 농장지경(弄璋之慶) 새집을 지어 화목하게 살아가는 한 대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사간편(斯干篇)에 실린 싯귀이다. 乃生男子(내생남자) 載寢之床(재침지상) 載衣之裳(재의지상) 載弄之璋(재농지장) 其泣喤喤(기읍황황) 朱芾斯皇(주불사황) 室家君王(실가군왕) 乃生女子(내생여자) 載寢之地(재침지지) 載衣之裼(재의지석) 載弄之瓦(재농지와) 無非無儀(무비무의) 唯酒食是議(유주식시의) 無父母詒罹(무부모이리) 사내 아이 낳아 침상에 눕혀 놓고 옷 입히고 옥으로 만든 구슬을 가지고 놀게 하네. 그 울음 소리 우렁차기도 하고 찬란하여 집안 일으켜 제후나 왕이 되기를 바라며 축하하는 말이다. 계집 아이 낳아서 땅에 눕혀 놓고 포대기로 덮어주고..

고사 성어 2023.08.05

세상 모든 것은 괴로움이라는 고사성어 일체개고(一切皆苦)

세상 모든 것은 괴로움이라는 고사성어 일체개고(一切皆苦) 불교에 일체개고(一切皆苦)라는 말이 있다. 세상 모든 것은 괴로움이다. 석가는 이렇게 통찰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기쁘고 즐거운 일보다 슬프고 괴로운 일이 더 많지 않은가. 인생이 괴로운 것도, 삶이 편치만은 않은 것도 당연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삼법인(三法印)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밝힌 가르침으로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 이 세 가지 진리야말로 분명하고 확실한 진리라는 의미이다. 만나면 헤어지고 때가 되면 늙어서 죽게 된다. 그렇게 무상하게 흘러가니 괴롭다. 나이가 원하는 바를 못 얻고 실패해서 괴롭고 사랑하는 사람을 못 만나 괴롭고 보기 싫은 사람이나 원..

고사 성어 2023.07.29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고사성어 공심위상(攻心爲上)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고사성어 공심위상(攻心爲上) 중국 동진(東晉)의 저술가 습착치(習鑿齒)가 지은 양양군(襄陽郡)의 지방지인 양양기(襄陽記)에 실린 글이다. 삼국 시대 촉한(蜀漢)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이 남만을 정복하러 갈 때 마속(馬謖)은 제갈량에게 이렇게 말했다. “夫用兵之道 攻心爲上 攻城爲下 心戰爲上 兵戰爲下 용병의 대원칙은 적의 마음을 치는 것이 상책이고 성을 공격하는 것은 하책이며 마음으로 싸우는 심리전이 상책이고 군사로 싸우는 전투는 하책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마속(馬謖)은 촉(蜀)이 남쪽의 소수민족 지역을 징벌하는데 무력으로 정복하지 않고 유화정책으로 굴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양양기(襄陽記)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공심위상(攻心..

고사 성어 2023.07.22

어떤 물건을 완전한 상태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다 라는 고사성어 완벽귀조(完璧歸趙)

어떤 물건을 완전한 상태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다 라는 고사성어 완벽귀조(完璧歸趙) 중국 태고(太古) 때부터 송나라 말기까지의 사실을 뽑아 초학자를 위한 일종의 초급 역사교과서로써 편찬한 십팔사략(十八史略)에 실린 글이다. 조나라 혜문왕이 일찍이 초나라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구슬을 손에 넣었다. 진나라 소양왕이 15개의 성(城)과 구슬을 교환하자고 청하였다.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구슬을 주지 않으려니 진나라의 강함이 두려웠고 주려고 하니 성을 받지도 못하고 구슬만 빼앗길 것 같았다. 인상여가 구슬을 받들고 가기를 바라며 말하기를 “성(城)이 들어오지 않으면 신이 구슬을 온전히 되찾아 오겠습니다.” 이윽고 진나라에 이르렀는데 왕이 성을 줄 생각이 없었다. 이에 인상여가 속여서 구슬을 취하여 화가나 ..

고사 성어 2023.07.15

길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가지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노불습유(路不拾遺)

길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가지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노불습유(路不拾遺) 중국 태고(太古) 때부터 송나라 말기까지의 사실을 뽑아 초학자를 위한 일종의 초급 역사교과서로써 편찬한 십팔사략(十八史略)에 실린 글이다. 어떤 사람이 아첨하는 신하를 제거해 주십사 하는 상소를 올렸다. 그가 이르길, 노한 척 신하를 시험해 보십시오. 도리를 굳게 지키며 굽히지 않는 사람은 강직한 신하입니다. 태조가 말하길, 내 스스로 거짓을 한다면 어떻게 신하의 정직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짐은 지성으로서 천하를 다스리려 하노라. 어떤 신하가 무거운 법으로 도둑을 없애자고 건의했다. 태조가 말하길 마땅히 사치를 제거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부역을 줄이고 세금을 가벼이 하고 청렴한 관리를 뽑아 쓰며 백성들에게 의식이 남음이 있게 한다면 스..

고사 성어 202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