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What Men Live By) 어떤 구둣방 주인 세몬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 농부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집도 땅도 없는 그는 구두를 만들고 고치는 것으로 살았다. 그와 아내가 번갈아 입는 한 벌 밖에 없는 털 외투는 다 해져 누더기 되었다. 아내의 새 외투를 만들 양털을 구하려 시장에 갔다. 가는 길에 외상값도 받기 위해 몇 곳을 들렸으나 돈도 받지 못하고 양털도 사지 못하고 속이 상해 보드카를 마시곤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세몬이 집으로 가는 길에 교회 벽에 기대어 앉은 벌거벗은 몸의 사람을 발견했다. 세몬 은 사나이에게 자기의 누더기 옷을 벗어 입히곤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왔다. 아내 마뜨료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한편 낯선 사나이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