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곡신불사(谷神不死)
谷神不死(곡신불사) 是謂玄牝(시위현빈)
玄牝之門(현빈지문)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
綿綿若存(면면약존) 用之不勤(용지불근) - 老子 道德經 제6장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빈(현묘한 암컷)이라 말한다. 현빈의 문은 바로 천지의 근본이라 말한다. 있는 듯 없는 듯 끊임없이 이어져 그것을 쓰는 것이 수고롭지 않다.
낮음과 낮춤의 오묘함을 표현한 말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린 물은 개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거대한 호수를 만들기도 하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 물이 흘러 모이는 곳은 마르지 않는다. 마르지 않는 낮은 곳에 생명이 잉태하고 성장한다.
골짜기는 스스로를 겸허히 낮은 곳에 두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포용하여 품고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고 성장하는 곳이다. 이러한 겸손, 포용 및 창조의 정신이 바로 여성성이다. 표용과 창조의 여성성이 천지 만물이 생성되어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 되는 것이다.
노자 도덕경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곡신불사(谷神不死)이다.
곡신불사(谷神不死)란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으로, 가뭄으로 온 세상이 타들어가도 마르지 않는 낮은 계곡은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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