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을 완전한 상태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다 라는 고사성어 완벽귀조(完璧歸趙)
중국 태고(太古) 때부터 송나라 말기까지의 사실을 뽑아 초학자를 위한 일종의 초급 역사교과서로써 편찬한 십팔사략(十八史略)에 실린 글이다.
조나라 혜문왕이 일찍이 초나라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구슬을 손에 넣었다. 진나라 소양왕이 15개의 성(城)과 구슬을 교환하자고 청하였다.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구슬을 주지 않으려니 진나라의 강함이 두려웠고 주려고 하니 성을 받지도 못하고 구슬만 빼앗길 것 같았다. 인상여가 구슬을 받들고 가기를 바라며 말하기를 “성(城)이 들어오지 않으면 신이 구슬을 온전히 되찾아 오겠습니다.”
이윽고 진나라에 이르렀는데 왕이 성을 줄 생각이 없었다. 이에 인상여가 속여서 구슬을 취하여 화가나 머리가 곤두서서 관을 치겨올릴 듯하며 물러나서 기둥 아래에 서서 말하기를 “신은 머리와 구슬을 함께 부숴 버리겠습니다.” 종자(從者)를 시켜 구슬을 품고 몰래 먼저 돌려보내고 자신은 진나라에 있으면서 명을 기다리니 진나라 소양왕은 현명하다며 그를 돌려보내주었다. 이렇게 화씨지벽은 아무런 흠이 없이 완전하게 조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趙惠文王 得楚和氏璧. 秦昭王 請以十五城易之. 欲不與畏秦强, 欲與恐見欺. 藺相如願奉璧往 城不入則臣請完璧而歸. 旣至秦 王無意償城. 相如乃欺取璧 怒髮指冠 卻立柱下曰 “臣頭與璧俱碎.” 遣從者 懷璧間行先歸. 身待命於秦 秦昭王賢而歸之 <十八史略에서>
중국 고대 역사서인 십팔사략(十八史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완벽귀조(完璧歸趙)다.
완벽귀조(完璧歸趙)란 구슬을 온전히 조나라로 돌려보내다는 뜻으로 ‘어떤 물건을 완전한 상태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다’, ‘빌렸던 물건을 온전한 상태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보내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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