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것을 먼저 한 뒤에 다음으로 나아간다는 고사성어 영과후진(盈科後進)
맹자(孟子) 이루장구(離婁章句) 하편(下篇)에 출전한 서자(徐子)라는 제자와 맹자(孟子)의 문답 내용이다.
徐子曰 仲尼亟稱於水曰 水哉 水哉 何取於水也
서자왈 중니극칭어수왈 수재 수재 하취어수야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맹자왈 원천혼혼 불사주야 영과이후진 방호사해
有本者如是 是之取爾
유본자여시 시지취이
서자가 말했다. 공자께서는 자주 물을 칭송하면서 물이로다 물이로다 하셨는데 물에서 무엇을 취하신 것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근원이 되는 샘물은 끝없이 용솟음쳐 올라와서 밤낮을 쉬지 않고 흘러가는데 웅덩이를 만나면 가득 채운 다음에 흘러가서 바다에 이른다.
근본이 있는 것은 이와 같으므로 바로 그 점을 취하신 것이다.
공자(孔子)는 물의 성질을 바로 지혜의 상징으로 보았기 때문에 칭송하였다는 내용이다. 영과후진(盈科後進)이란 웅덩이를 가득 채운 다음에 나아간다는 뜻으로, 물이 흐를 때에는 조금이라도 오목한 웅덩이가 있으면 먼저 그곳을 가득 채운 다음에 아래로 흘러가게 되듯이 사람이 배움을 갈고 닦는 길에도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이루장구(離婁章句)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영과후진(盈科後進)이다.
영과후진(盈科後進)이란 물은 흐르다가 웅덩이를 만나면 웅덩이를 먼저 채우고 나서야 다시 앞으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지 기본적인 것을 먼저 수행한 뒤에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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