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그대로 체험하세요. 그러면 도(道)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자(莊子)는 인물을 통하여 자기의 생각을 말합니다. 제(齊) 나라의 환공인지 초(楚) 나라의 환공인지 모르지만 환공(桓公)과 수레바퀴를 만드는 윤편(輪扁)의 이야기입니다. 환공(桓公)이 당상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자면 조용해야 하고 수레바퀴를 만들자면 주위가 시끄럽게 마련입니다. 환공이 책을 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편은 아랑곳 않고 톱질을 하고 망치질을 하다 당상으로 올라가 전하께서 읽으시는 것은 무슨 책이냐고 물었습니다. “성인의 말씀이지.” 이 말에 윤편은 성인은 살아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환공은 벌써 돌아가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말에 윤편은 다음처럼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시다면 전하께서 일고 계신 것은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