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현실은 절망스럽지만 희망을 품고 꿋꿋햐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박남량 narciso 2020. 3. 18. 12:53

현실은 절망스럽지만 희망을 품고 꿋꿋햐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테네에 살고 있던 어떤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불려 갔습니다. 그는 채권자에게 지금 형편이 너무 어려우니 제발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아무리 애원해도 양해를 구할 수 없게 된 채무자는 자신의 유일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암퇘지 한 마리를 팔기 위해 끌고 왔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그 돼지가 새끼를 낳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이지요."  채무자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낳을 수 있구말구요. 엘레우시스 제전 때는 암퇘지를 낳았고, 파나테나이악 축제 때에는 수퇘지를 낳았답니다."

돼지를 사러 온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을 본 채권자가 조롱하는 말투로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하나도 놀라지 않겠소. 이 암퇘지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다가오면 아기 염소를 낳을 게 틀림 없으니 말이오."

 


맹세의 내용이 불가능한 것인줄 알면서 맹세를 한다는 것은 속이는 행위입니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야 합니다.,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한 사람은 실현이 불가능한 맹세를 내놓은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이솝 우화입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은 빛나는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꽃사진: 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