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고통 속에서 가장 값진 소득을 얻었다고 합니다

박남량 narciso 2020. 2. 25. 12:04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고통 속에서 가장 값진 소득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미국의 배우 더스틴 리 호프먼(Dustin Lee Hoffman)은 자신과 동료 배우들이 연기에 입문했을 때 겪었던 고생담을 털어놓았습니다.

"누가 우리를 보고 성공할 거라고 했다면 아마 사람들은 대놓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당시 우리는 성공한 배우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멀었습니다. 나는 웨이터, 진 해크먼(Gene Hackman)은 가구 배달원, 로버트 듀발(Rovert Selden Duvall)은 우체국 직원이었습니다.

우리는 부와 명예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일이나 좀 있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너무 지긋지긋하게 퇴짜를 맞아 신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심지어 캐스팅 에이전시의 문 앞에 이력서를 놓고 문을 두드린 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다시는 면전에서 퇴짜를 맞기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어찌나 답답하던지 나는 배우를 그만두고 대학에서 연기수업이나 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살다 보면 좋면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모두들 좋은 날만 계속되길 바라는 데 있습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데 말입니다. 누구도 나쁜 경험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나쁜 경험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나쁜 경험을 그냥 버텨내기만 하는 사람과 딛고 일어서서 전진하는 사람은 분명 다릅니다. 나쁜 경험에 잘 대처하면 훗날 그때를 돌아보며 기분 좋게 무용담을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가장 값진 소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꽃사진: 수까치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