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334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사람들은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사람들은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미래의 시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인생은 짧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순간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내고, 오늘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꾸려 나가는 사람은 내일을 기다리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 어디 있을까요? 전부 아는 것들이고 마음껏 누렸던 것들인데 말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그저 행운의 여신의 손에 맡겨 두어야 할 부분일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사는 자들은 확고합니다. 지금보다 더 가질 수는 있어도 그들에게서 무언가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조금 더 얻는다고 해도 충분히 배가 부른 사람에게 음식을 더 주는 셈입니다. 그들은 그저 주는 대로 받을 뿐 간절하게 바라지도..

삶의 묵상 2021.02.23

선(善)은 삶을 존중하는 것이고 악(惡)은 삶을 조각나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선(善)은 삶을 존중하는 것이고 악(惡)은 삶을 조각나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천일홍 한 마리의 솔개가 하늘에서 날아내려와 뱀을 잡아채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뱀은 몸을 비틀어 가지고 솔개를 꽉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두 마리의 짐승은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일직선으로 낙하하여 솔개는 땅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뱀은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너는 왜 어리석게도 나에게 해를 입히려 들었지? 나는 너에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나를 낚아채 가다니 백 번 죽어도 벌받아 마땅해.” 악(惡)은 사람이 자신의 본디 착했던 마음에 탈이 나 법이나 도덕에서 어긋나거나 그것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자기 보다 약한 사람을 시기하고 해치려고 하는 사람은 같은 함정에 자신이 빠질 수 있습니다. ..

삶의 묵상 2021.02.17

천성이 사악한 소수가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하는 짓을 아세요

천성이 사악한 소수가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하는 짓을 아세요 늑대가 농경지를 지나다가 보리가 심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보리를 먹지 않기에 그냥 지나쳐 가다가 우연히 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늑대는 농경지로 말을 데리고 갔습니다. 말에게 보리를 먹어보라고 권하며 늑대가 말했습니다. “내가 이것을 먹는 것보다는 자네가 먹는 것을 지켜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네. 어서 자네가 우물거리며 씹는 소리를 듣고 싶군.” 그러자 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 친구여, 자네가 보리를 저녁식사로 먹을 수 있다면 지금 나에게 이걸 권해서 자네 귀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아마도 자기 배부터 채웠겠지.” 천성(天性)이란 본래 타고난 성품이나 성격을 일컫는 말이고, 사악(邪惡)하다는 말은 하는 짓이 거짓되고 아주 ..

삶의 묵상 2021.01.08

현대 사회에 미치는 도덕적, 정서적, 정치적 영향은 본성 탓이 아닐까요

현대 사회에 미치는 도덕적, 정서적, 정치적 영향은 본성 탓이 아닐까요 어느 겨울날 한 농부가 추위로 꽁꽁 얼어붙어 있는 뱀을 발견했습니다. 농부는 뱀에게 연민을 느껴 그것을 땅에서 집어 올려 자신의 셔츠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뱀은 농부의 따뜻한 가슴 속에서 몸이 녹자 옛날의 본성이 되살아나 그만 농부의 몸을 깨물어서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농부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깨닫고는 신음하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사악한 동물에게 연민을 느끼다니!”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human nature)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대 사회의 인간 모습을 살펴보면 어떠합니까? 오늘의 세태는 어떠합니까? 자기만 알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란 인간이..

삶의 묵상 2020.12.29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단계까지 집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단계까지 집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어느 날 청년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부모님에 대해 명상을 하라고 그 청년을 자신의 오두막으로 보냈습니다. 그곳은 나뭇잎으로 덮인 작은 오두막이었는데 출입문이 상당히 좁았습니다. 그 청년은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도저히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스승은 그에게 장미에 대해 명상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그러자 청년은 자신의 농장에 있는 들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오두막에 다시 들어가 들소에 대해 명상해 봐라.” 하고 스승이 말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청년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삶의 묵상 2020.12.05

한 가지 일을 최고로 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한 가지 일을 최고로 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아돌프 폰 멘젤(Adolpyh Von Menzel)은 수천 장의 데생과 수만 장의 크로키를 그려낼 정도로 창작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작품 중에는 구상에서 완성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을 할애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그림 그리기에 열심이었기에 그는 미술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작품이 발표되기가 무섭게 판매되는 인기 화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그림을 아주 빨리 그리는 청년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빠른 손을 자랑삼아 으스댔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사가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어느 날 멘젤을 찾아가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무척 쉬워요. 하루면 그림..

삶의 묵상 2020.11.09

번지르르한 궤변과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사람을 아시나요

번지르르한 궤변과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사람을 아시나요 사자가 황소를 잡아먹기 위해서 속임수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자는 황소에게 양을 잡아서 잔치를 벌일 예정인데 황소가 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소가 사자의 초대에 응해서 와 보니 거기에는 양은 없고 커다란 불 꼬챙이와 가마솥만 있었습니다. 이에 황소는 말없이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 사자는 다시 황소를 불러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난 이유를 물었습니다. 황소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양을 잡은 흔적이 어디에도 없더군요. 대신에 고기를 요리하려고 온갖 준비를 다해 놓은 것 같았거든요.” 일어났던 일에 자신의 공상을 덧붙여 위장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공상허언증(Pseudologia Fantastica)이라고 합니다. 공상허언증은 평소에 자신을 좀..

삶의 묵상 2020.10.22

잔재주와 잔꾀가 흥행하는 세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잔재주와 잔꾀가 흥행하는 세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한 과부가 여러 명의 젊은 하녀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 과부는 매일 새벽 닭이 울면 하녀들을 깨워서 일을 시켰습니다. 하녀들은 매일 고된 일을 하여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녀들은 그 집에 있는 수탉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들이 이처럼 고되게 일을 하게 된 것이 해도 뜨기 전에 주인마님을 깨우는 얄미운 수탉 때문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수탉을 죽이고 났을 때 하녀들은 오히려 전보다 더 힘들어지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마님은 시간을 알려주던 수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니까 깜깜한 새벽부터 하녀들을 모두 깨워서 일을 시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재주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

삶의 묵상 2020.10.20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쑥 갓 기름이 가득 들어 있는 램프는 밝은 빛을 발합니다. 그것은 때론 태양보다도 밝게 빛나곤 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면 램프 불은 즉시 꺼져버리고 맙니다. 어떤 사람이 꺼진 램프 불을 다시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빨리 불을 밝혀라. 램프야. 너와는 달리 하늘의 별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라.” 우리 사회의 어떤 집단과 조직이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고 해서 거기에 현혹되어 많은 것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부도덕함으로 인하여 거짓과 숨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은 순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의 묵상 2020.10.18

당신은 지금 극락에 살고 있습니까? 지옥에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극락에 살고 있습니까? 지옥에 살고 있습니까? 도인 한 사람이 외딴 산속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도인은 그곳이 바로 극락이라고 늘 말했습니다. 실직한 거사 한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그곳를 찾았습니다. 그곳에 당도하자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마침 산사 입구 바로 옆 대나무 숲에서 청량한 바람이 불어와 세파에 시달린 그의 마음까지 씻어 내렸습니다. 밤이 되니 낙락장송 사이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솟아오르고 맑은 시냇물 소리가 귓가를 즐겁게 했습니다. 거사는 함께 살기를 간청했고, 도인은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곳 하루의 일과는 이랬습니다.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예불하고, 좌선, 하루 세 끼 식사는 스스로 만들어 먹고, 설거지는 물론 밭에서 야채도 길러야 했습니다. 마당과 밭에는 웬 잡초가 ..

삶의 묵상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