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1283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하고 몸만 날씬하면 부자가 되고 장수한다고 믿는 세상입니다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하고 몸만 날씬하면 부자가 되고 장수한다고 믿는 세상입니다 요(堯)임금이 화(華)라는 고장을 여행했을 때 국경을 지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국경을 지키는 사람을 봉인(封人)이라고 합니다. 봉인(封人)이 요(堯)임금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성인이시군요. 부디 성인을 축복하게 해 주십시오. 성인이 장수하시기를 빕니다." 장수하라는 축복을 요임금이 사양합니다. 그러자 봉인은 성인이 부자가 되라고 축복합니다. 요임금은 그것도 사양합니다. 다시 성인께 아들이 많기를 축복한다고 하였습니다. 요임금은 역시 사양합니다. 그래서 봉인이 모두가 바라는 축복을 왜 바라지 않느냐고 묻자 요임금은 연유를 밝힙니다.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고, 부자가 되면 귀찮아지고, 장수하면 욕된 일이 많아 덕을 키우..

삶의 묵상 2020.04.03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움이 잇고 괴로움이 끝이 나면 즐거움이 그것을 잇게 됩니다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움이 잇고 괴로움이 끝이 나면 즐거움이 그것을 잇게 됩니다 송골매(松鶻鷹)는 살아 있을 때에는 사람들이 그것을 귀하게 여겨 깨끗한 방에 두고 고기를 먹여 기르지만, 죽으면 골짜기에 버려 개의 밥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닭(鷄)은 살아 있을 때에는 더러운 곳에 두고 쌀과 보리의 겨로써 기르지만, 죽으면 상위에 올려서 좋은 안주로 삼습니다. 악한 사람은 인간 세상의 매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에는 부족함이 없고 즐거우며, 영화롭고 귀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부러워하고 본받고 싶어 하지만, 죽으면 어찌되는가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착한 사람은 살아 있을 때에는 남들에게 무시당하기도 하고, 언제나 어렵고 괴롭게 살지만, 죽으면 하늘 나라로 올라가 진귀한 사람으로 소중한..

삶의 묵상 2020.04.01

속도와 미래지향성만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우리의 현재를 빈곤하게 합니다

속도와 미래지향성만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우리의 현재를 빈곤하게 합니다 3년간 수행을 마친 수도자가 스승의 암자에 도착합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그 수도자는 깊고 오묘한 부처의 가르침을 모두 깨달았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스승이 어떤 질문을 하든 문제없다는 듯..

삶의 묵상 2020.03.24

현실은 절망스럽지만 희망을 품고 꿋꿋햐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현실은 절망스럽지만 희망을 품고 꿋꿋햐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테네에 살고 있던 어떤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불려 갔습니다. 그는 채권자에게 지금 형편이 너무 어려우니 제발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아무리 애원해도 양해를 구할 수 없게 된 채무자는 자신의 유일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암퇘지 한 마리를 팔기 위해 끌고 왔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그 돼지가 새끼를 낳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이지요." 채무자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낳을 수 있구말구요. 엘레우시스 제전 때는 암퇘지를 낳았고, 파나테나이악 축제 때에는 수퇘지를 낳았답니다." 돼지를 사러 온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을 본 채권자가 조롱하는 말투로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하나..

삶의 묵상 2020.03.18

공적인 것을 위하는 마음이 사적인 것을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적인 것을 위하는 마음이 사적인 것을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라 구사군의 북쪽에 있는 백월산(白月山)에서 동남쪽 삼천보쯤 떨어진 곳에는 선천촌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두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노힐부득(努肹夫得)이고, 다른 사람은 달달박박(怛怛朴朴)..

삶의 묵상 2020.02.27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고통 속에서 가장 값진 소득을 얻었다고 합니다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고통 속에서 가장 값진 소득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미국의 배우 더스틴 리 호프먼(Dustin Lee Hoffman)은 자신과 동료 배우들이 연기에 입문했을 때 겪었던 고생담을 털어놓았습니다. "누가 우리를 보고 성공할 거라고 했다면 아마 사람..

삶의 묵상 20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