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1283

한 가지 일을 최고로 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한 가지 일을 최고로 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아돌프 폰 멘젤(Adolpyh Von Menzel)은 수천 장의 데생과 수만 장의 크로키를 그려낼 정도로 창작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작품 중에는 구상에서 완성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을 할애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그림 그리기에 열심이었기에 그는 미술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작품이 발표되기가 무섭게 판매되는 인기 화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그림을 아주 빨리 그리는 청년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빠른 손을 자랑삼아 으스댔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사가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어느 날 멘젤을 찾아가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무척 쉬워요. 하루면 그림..

삶의 묵상 2020.11.09

번지르르한 궤변과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사람을 아시나요

번지르르한 궤변과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사람을 아시나요 사자가 황소를 잡아먹기 위해서 속임수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자는 황소에게 양을 잡아서 잔치를 벌일 예정인데 황소가 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소가 사자의 초대에 응해서 와 보니 거기에는 양은 없고 커다란 불 꼬챙이와 가마솥만 있었습니다. 이에 황소는 말없이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 사자는 다시 황소를 불러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난 이유를 물었습니다. 황소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양을 잡은 흔적이 어디에도 없더군요. 대신에 고기를 요리하려고 온갖 준비를 다해 놓은 것 같았거든요.” 일어났던 일에 자신의 공상을 덧붙여 위장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공상허언증(Pseudologia Fantastica)이라고 합니다. 공상허언증은 평소에 자신을 좀..

삶의 묵상 2020.10.22

잔재주와 잔꾀가 흥행하는 세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잔재주와 잔꾀가 흥행하는 세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한 과부가 여러 명의 젊은 하녀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 과부는 매일 새벽 닭이 울면 하녀들을 깨워서 일을 시켰습니다. 하녀들은 매일 고된 일을 하여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녀들은 그 집에 있는 수탉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들이 이처럼 고되게 일을 하게 된 것이 해도 뜨기 전에 주인마님을 깨우는 얄미운 수탉 때문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수탉을 죽이고 났을 때 하녀들은 오히려 전보다 더 힘들어지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마님은 시간을 알려주던 수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니까 깜깜한 새벽부터 하녀들을 모두 깨워서 일을 시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재주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

삶의 묵상 2020.10.20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쑥 갓 기름이 가득 들어 있는 램프는 밝은 빛을 발합니다. 그것은 때론 태양보다도 밝게 빛나곤 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면 램프 불은 즉시 꺼져버리고 맙니다. 어떤 사람이 꺼진 램프 불을 다시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빨리 불을 밝혀라. 램프야. 너와는 달리 하늘의 별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라.” 우리 사회의 어떤 집단과 조직이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고 해서 거기에 현혹되어 많은 것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부도덕함으로 인하여 거짓과 숨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은 순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의 묵상 2020.10.18

당신은 지금 극락에 살고 있습니까? 지옥에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극락에 살고 있습니까? 지옥에 살고 있습니까? 도인 한 사람이 외딴 산속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도인은 그곳이 바로 극락이라고 늘 말했습니다. 실직한 거사 한 사람이 그 말을 듣고 그곳를 찾았습니다. 그곳에 당도하자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마침 산사 입구 바로 옆 대나무 숲에서 청량한 바람이 불어와 세파에 시달린 그의 마음까지 씻어 내렸습니다. 밤이 되니 낙락장송 사이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솟아오르고 맑은 시냇물 소리가 귓가를 즐겁게 했습니다. 거사는 함께 살기를 간청했고, 도인은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곳 하루의 일과는 이랬습니다.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예불하고, 좌선, 하루 세 끼 식사는 스스로 만들어 먹고, 설거지는 물론 밭에서 야채도 길러야 했습니다. 마당과 밭에는 웬 잡초가 ..

삶의 묵상 2020.10.14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굶주린 늑대가 음식을 찾아 기웃거리다가 어떤 집으로 다가갔는데 우는 아이를 달래는 할머니의 말이 들렸습니다. “울지 마라. 빨리 울음을 안 그치면 널 늑대한테 줘버릴 테다.” 늑대는 할머니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저녁이 되어버렸고 다시금 할머니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만일 늑대가 온다면 우리가 죽여버리자.” 이 말을 들은 늑대는 체념하고 돌아서면서 말했습니다. “이 집에선 말과 행동이 다르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사람(古者)들은 말을 경솔히 하지 않았습니다(言之不出). 왜냐하면 언행일치(言行一致)룰 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하고 나서 그 말한 내용을 행동으로 다 옮기지 못할까 두려워하였..

삶의 묵상 2020.10.12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으며 산다는 것은 비극적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으며 산다는 것은 비극적입니다 사업 때문에 여행중인 사람들이 외눈박이 까마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자기 생각엔 까마귀를 만난 것은 아무래도 나쁜 징조인 것 같다며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는 그의 말에 반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 눈 하나를 잃게 되리라는 것도 예측하지 못한 저런 하찮은 짐승이 어찌 우리 미래를 예측해줄 수 있겠나.” 사람의 재주는 인물이 크면 그 재주가 살고 인물이 작으면 재주가 죽는다고 했습니다. 즉 재주가 적으면 도리어 화가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재주를 옳은 방향으로 발휘하기 위해 자신부터 먼저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어두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

삶의 묵상 2020.10.07

염치를 모르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파렴치한(破廉恥漢)이라고 부릅니다

염치를 모르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파렴치한(破廉恥漢)이라고 부릅니다 정보화 사회 탓인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무섭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 뿐일까 희한한 일도 다 생깁니다. 부끄러움이나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새면 거짓말이 진실인양 호도되고 이들의 행위는 이미 그 한계점을 뛰어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명한 고사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 관중이 지은 관자(管子)의 목민편(牧民篇)에 나라를 버티게 하는 네 가지 덕목(德目)이 나옵니다. 禮義 治人之大法(예의 치인지대법) 廉恥 立人之大節(염치 입인지대절) “예의와 올바름은 사람을 다스리는 큰 법이고, 깨끗함과 부끄러움은 사람을 세우는 큰 마디다.” 첫째가 예(禮)이고, 둘째가 의(義)이며, 셋째가 염(廉)이고, 넷째가 치(..

삶의 묵상 2020.10.01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무상(無常)입니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무상(無常)입니다 부처님 당시 인도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에 크리샤 가우타미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혼해서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겨우 아들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걸음마를 떼고 한창 재롱을 부리던 나이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가우타미는 죽은 아들을 끌어안고 사위성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친 듯이 외쳤습니다. “누가 이 아이를 살려낼 약이 없습니까?” 아기의 시신은 부패하기 시작하여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아이를 끌어안고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웃음 짓던 아들이 오늘은 싸늘한 시신으로 변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의 이별, 결코 원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이 겪어야 하는 무상한 세상의 한..

삶의 묵상 2020.09.20

분노는 대부분의 좋은 감정을 삼켜버리고 영혼을 말라 죽게 하는 것입니다

분노는 대부분의 좋은 감정을 삼켜버리고 영혼을 말라 죽게 하는 것입니다 장미매발톱꽃 여우에 대해서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여우를 사로잡은 그는 완벽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기름에 적셔 두었던 밧줄을 여우의 꼬리에 묵었습니다. 그리고는 밧줄에 불을 붙인 후 여우를 놓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여우는 그 사나이의 밭으로 뛰어 들어가 때마침 추수 때라서 밭에 잔뜩 쌓아 둔 곡식 더미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 사나이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여우의 뒤를 따라다니며 불타 버린 자신의 농작물을 아까워했습니다. 사람은 관대하여야 합니다.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적인 격정에 몸을 내맡기면 안된다는 이솝 우화입니다. 손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그들이 상처 입히기..

삶의 묵상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