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1283

세상 것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세상 것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비행 상공에서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오나 지금 우리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직 신만이 우리를 구해주실 수 있습니다.” 앞 승객이 옆의 사제에게 조종사가 방금 무슨 말을 했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무 희망이 없다고 그러는 군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희망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희망을 갖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건 슬픈 일입니다. 인생을 희망과 용기와 기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묵상 2021.04.24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인간 완성의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인간 완성의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스승의 명상 초대를 받은 시장은 너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다음과 같은 회답을 보냈습니다. “스승님은 저를 눈을 가리고 정글 속을 걷는 그런 사람처럼 만들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 눈가리개를 벗을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의 부족을 호소해 온 시장에게 스승은 다음처럼 회답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명상할 수 없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말 명상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은 마음의 불안이지요.” 왔다가 가는 인생 어디론가 우리는 가야하고 가기 위해서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정교회 신학자 앤터니 블룸(Anthony Bloom)은 기도의 시작(Beginning to Pray)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복음서는 ..

삶의 묵상 2021.04.15

지휘봉은 깊은 에너지를 내면서 연주자의 소리를 끌어내라는 의미입니다

지휘봉은 깊은 에너지를 내면서 연주자의 소리를 끌어내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이 친구인 오케스트라 매니저에게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매니저가 말했습니다. “자네가 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것은 금시 초문이네.”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혀 다룰 줄 모르지. 하지만 저기 저 사람 말일세. 다른 연주자들은 열심히 연주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그저 앞에 서서 조그마한 막대기만 이리저리 휘두르고 있잖은가. 내 생각에 나도 저것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휘봉에는 마치 마법사의 지팡이처럼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흔히 ‘지휘봉을 잡았다’고 합니다. 지휘봉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지휘봉을 잡은 지휘자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깊은 에너지를 내면서 연주자의 소리를 끌어..

삶의 묵상 2021.04.03

윗사람이 하는 대로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진리를 아세요

윗사람이 하는 대로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진리를 아세요 낙타 한 마리가 빠르게 흐르는 강물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도중에 변을 보았는데 즉각 자신이 배설한 똥이 빠른 급류를 타고 자기 보다 앞서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 저기 있는 것이 뭐지?” 낙타는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것은 분명히 내 뒤에서 나왔는데 지금 보니까 나를 앞지르고 있잖아.” 이 이야기는 현명하거나 양식이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바보나 천치들이 지배하는 상황에 어울리는 이야기입니다. 한비자(韓非子)의 외저설 좌상편(外儲說 左上篇)에 상행하효(上行下效)란 사자성어가 나옵니다.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면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뜻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의미입니다. 요즈음 사회가 떠들썩 합니다. 왜 ..

삶의 묵상 2021.04.02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편견과 오만을 느끼세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편견과 오만을 느끼세요 조선을 세운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와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이성계가 무학 대사와 산책하던 중 배가 나온 무학 대사를 보고 “스님 돼지 같소.”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무학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임금님은 부처님 같습니다” 라고 대꾸를 하였고, 이성계는 무안해졌습니다. “이 사람아, 농담하면 농담으로 받아치지 나에게 부처 같다고 하나?” 그러자 무학대사는 스스럼없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이지요.” 기막힌 반전(反轉)입니다. “豕眼見惟豕 佛眼見佛矣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이 나온 배경입니다. 내가 내 안에..

삶의 묵상 2021.03.25

해코지에 정당한 수단으로도 방어할 수 없는 것은 왜 일까요

해코지에 정당한 수단으로도 방어할 수 없는 것은 왜 일까요 늑대가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어린 양을 보고는 잡아먹기 위해서 적당한 구실을 찾고 있었습니다. 늑대는 양들이 물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려서 마실 수 없게 되었다고 나무랐습니다 양은 억울해하며 자기는 혀로만 살짝 물을 마셨으며 게다가 아래쪽 냇물을 마셨기 때문에 위쪽은 더러워질 까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늑대는 자기의 꾀가 허사가 되어 버리자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작년에 네가 우리 아버지를 모욕했었지.” “난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요.” 어린 양이 대답하자 늑대가 말했습니다. “좋다. 네가 뭐라고 하든 널 잡아먹어버리고 말 테다.” 어떤 사람이 해를 끼치려고 마음먹는다면 가장 정당한 수단으로 방어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삶의 묵상 2021.03.09

권력자의 궤변과 헛된 거짓말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권력자의 궤변과 헛된 거짓말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두 명의 젊은이가 푸줏간에 고기를 사러 갔습니다. 푸줏간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한 젊은이가 고깃덩어리를 집어서 다른 젊은이의 호주머니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푸줏간 주인이 두 젊은이를 나무랐습니다. 그러자 고기를 훔친 젊은이는 자기가 고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고깃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는 자신이 고기를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는 것을 본 푸줏간 주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내게는 거짓말을 하고 달아날 수 있지만 신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 고대 그리스의 웅변가를 일컫는 소피스트(Sophiist)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현인(賢人) 또는 지자(知者)라는 뜻입니다. 처음에..

삶의 묵상 2021.03.07

재능은 있으나 그릇은 아닙니다

재능은 있으나 그릇은 아닙니다 재능이라고는 전혀 없는 하프 연주가가 회반죽을 두텁게 바른 담벽으로 둘러싸인 집안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담벽에 의해서 공명된 노래 소리를 듣고 자신의 목소리를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서 극장에서 공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노래를 너무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던지는 돌팔매를 피해 무대 밖으로 도망쳐 나와야 했습니다. 재능은 있으나 그릇은 아니다(有相才無相器)는 말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학교에서 재능이 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설픈 웅변가가 정치판에 들어가는 즉시 무능함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무식한 도깨비가 부작(符作)을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이 무..

삶의 묵상 2021.02.26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사람들은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사람들은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미래의 시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인생은 짧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순간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내고, 오늘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꾸려 나가는 사람은 내일을 기다리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 어디 있을까요? 전부 아는 것들이고 마음껏 누렸던 것들인데 말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그저 행운의 여신의 손에 맡겨 두어야 할 부분일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사는 자들은 확고합니다. 지금보다 더 가질 수는 있어도 그들에게서 무언가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조금 더 얻는다고 해도 충분히 배가 부른 사람에게 음식을 더 주는 셈입니다. 그들은 그저 주는 대로 받을 뿐 간절하게 바라지도..

삶의 묵상 2021.02.23

선(善)은 삶을 존중하는 것이고 악(惡)은 삶을 조각나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선(善)은 삶을 존중하는 것이고 악(惡)은 삶을 조각나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천일홍 한 마리의 솔개가 하늘에서 날아내려와 뱀을 잡아채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뱀은 몸을 비틀어 가지고 솔개를 꽉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두 마리의 짐승은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일직선으로 낙하하여 솔개는 땅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뱀은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너는 왜 어리석게도 나에게 해를 입히려 들었지? 나는 너에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나를 낚아채 가다니 백 번 죽어도 벌받아 마땅해.” 악(惡)은 사람이 자신의 본디 착했던 마음에 탈이 나 법이나 도덕에서 어긋나거나 그것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자기 보다 약한 사람을 시기하고 해치려고 하는 사람은 같은 함정에 자신이 빠질 수 있습니다. ..

삶의 묵상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