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1254

군주는 국가의 중심이며 그 중심이 도를 잃으면 그 결과가 저 멀리까지 파급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군주는 국가의 중심이며 그 중심이 도를 잃으면 그 결과가 저 멀리까지 파급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是故百仞之松(시고백인지송) 本傷於下(본상어하) 而末槁於上(이말고어상) 商周之國(상주지국) 謨失於胸(모실어흉) 令困於彼(영곤어피) 따라서 백 길 높은 소나무도 아래의 뿌리가 상처를 입으면 가지와 잎이 말라 버리니 상(商)과 주(周) 두 나라는 말세에 군주의 마음속 지모(智謀)가 합당치 않아 자연히 명령이 밖에서 추진되기가 어려웠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선기편(先己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나무의 맨 꼭대기 줄기 즉 우듬지가 말라 버리는 것도 그 원인은 뿌리에 있습니다. 따라서 한 국가의 운명은 중심인 군주에 있습니다. 군주의 영향은 실로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주는 국가의 중심입니다. 중심이 흔들리면 그..

삶의 묵상 2024.04.13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故若顏闔者(고양안합자), 非惡富貴也(비오부귀야), 由重生惡之也(유중생오지야) 世之人主(세지인주), 多以富貴驕得道之人(다인부귀교득도지인), 其不相知(기불상지), 豈不悲哉(기불비재) 안합(顔闔)과 같은 사람은 결코 원래부터 부귀를 싫어했던 것이 아니라 생명을 소중하게 여김으로 말미암아 부귀를 싫어하게 된 것이다. 이 세상의 군주들은 자기가 부귀하다고 해서 도가 있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이토록 도가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 어찌 슬프지 않은가? 여씨춘추(呂氏春秋) 귀생(貴生)에 출전한 글입니다. 안합(顔闔)은 노나라의 현인(賢人)입니다. 노나라 군주가 그를 등용하고자 하여 먼저 사람을 시켜 예물을 보..

삶의 묵상 2024.04.10

삶의 어려움에 대해 누가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을까요

삶의 어려움에 대해 누가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을까요 고대 그리스 철학의 거장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보리밭에서 가장 큰 이삭 고르는 법을 가르쳤던 철학적 난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이삭을 고르게 한 후, 이삭을 고를 땐 앞으로만 걸어가야지 뒤로 다시 돌아갈 수 없으며, 게다가 단 한 번만 이삭을 뽑을 수 있다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 부류의 제자는 단지 몇 걸음을 걷고 나서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걸어갈수록 자신이 뽑은 것보다 더 큰 이삭들이 많을 것을 보고는 아쉬워했습니다. 두 번째 부류는 앞으로 걸어갈수록 더 좋은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계속 걷기만 하다가 결승점에 다다라서야 자신이 모든 기회를 모두 놓쳤다..

삶의 묵상 2024.04.03

인류의 신화적 사고를 논리적 사고로 변화시킨 철학의 창시자 탈레스

인류의 신화적 사고를 논리적 사고로 변화시킨 철학의 창시자 탈레스 밀레토스 출신의 철학자 탈레스(Thales BC624-BC545)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창시자로 불렀습니다. 탈레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어떤 사람이 탈레스에게 걱정하는 듯 말했습니다. “철학 따위는 쓸모가 없는 것 같다. 너는 학문을 연구하지만 언제나 가난하게 살지 않는가? 친구여! 돈을 잘 버는 방법은 널리 있다네. 머리를 한 번 써 보시게.” 그러자 탈레스는 자신의 천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음 해 가을엔 올리브가 풍작일 것을 예견하고는, 겨울 동안 자신의 사비를 다 털어서 밀레토스 일대의 올리브기름 짜는 기계를 싼값에 모두 사들였습니다. 당시 마을에는 올리브의 생산량이 급격히 즐어들고 있었기에 기름 압축기는 불..

삶의 묵상 2024.03.22

대답을 의문으로 되돌려놓지 않는 사람이 의미의 주인공이듯이 의문을 만들어내는 사람 또한 의미의 주인입니다

대답을 의문으로 되돌려놓지 않는 사람이 의미의 주인공이듯이 의문을 만들어내는 사람 또한 의미의 주인입니다 한 랍비가 죽음을 앞두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의 유언을 듣고자 몰려온 수백 명의 제자는 짐 안에 모두 들어가지 못해 집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마침내 스승을 정성껏 모셨던 제자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스승에게 나아가 귀에 대고 속삭였다. “스승님, 지혜로운 말씀을 남겨주고 떠나셔야죠. 저희는 모두 스승님의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제자들은 스승은 이미 세상을 떠난 줄 알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아주 힘겹게 조금씩 스승의 입이 움직이더니 소리가 흘러나왔다. 제자들은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인생은 한 잔의 차와 같다.” 침대 맡에서 그 ..

삶의 묵상 2024.03.06

가능성은 흰 수건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게임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능성은 흰 수건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중세부터 이런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느 마을에서 한 아이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 즉시, 범인으로 지목된 한 유대인이 체포되었다. 그는 감옥에 들어간 후에야 자신이 희생양으로 정해졌으며 더 이상 어떤 변호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랍비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요쳥 했다. 감옥에 도착한 랍비는 죽음이라는 운명 앞에서 절망하고 있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랍비는 그를 안심시켰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악마가 아무리 유혹해도 넘어가지 마세요. 하느님이 굽어살피시기를 ∙∙∙∙∙” 남자는 랍비에게 물었다. “하지만 어떡해야 하죠?” “어쨌든 포기하지만 ..

삶의 묵상 2024.03.04

비운다는 것은 낡은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비운다는 것은 낡은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비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어느 현명한 선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먼 곳에서 그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곤 했습니다. 선사는 그들에게 선을 가르치고 깨달음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자 한 사람이 선사를 방문해서 그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선에 대한 가르침을 받기 위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학자가 자기만의 견해와 지식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은 곧 분명해졌습니다. 그는 선사의 말을 번번이 가로막고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선사는 그에게 차나 한 잔 나누자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의 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잔이 다 채워졌는데도 선사는 계속 차를 따랐습니다..

삶의 묵상 2024.02.29

지나친 욕심은 아집을 강하게 만들어 자아를 커지게 만들어 자신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아집을 강하게 만들어 자아를 커지게 만들어 자신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 천당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그는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만이 천당에 갈 수 있으므로 천당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으리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천당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문제였습니다. 그가 천당의 정문에 들어서는데 그의 천당 입성을 사람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싫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살기 싫어요. 이곳 천당은 예약하지 않아도 들어올 수 있는 곳 같군요. 저는 그런 곳은 싫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버럭 성을 내며 떠났습니다. 탐욕(貪慾)은 아집(我執)을 강하게 만들어 자아(自我)를 부풀리기도 합니다. 부(富)를 얻고 ..

삶의 묵상 2024.02.23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은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는 일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은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는 일 그 자체입니다 일본 봉건 시대의 사무라이(侍) 이야기입니다. 사납고 건장한 모습의 사무라이가 무례한 태도로 깊은 명상에 빠져 있는 어느 선사(Zen Master)에게 다가가서 거친 목소리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이 무엇인지 말해보시요.” 선사는 눈을 뜨고 사무라이의 얼굴을 바라본 뒤 경멸하는 말투로 대답했습니다. “왜 내가 너처럼 초라하고, 역겹고, 힘 빠진 멍청이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말인가? 네 모습을 더 이상 참기가 어려우니 내 눈앞에서 썩 사라져라. 나는 그런 얼빠진 질문에 답할 시간이 없다.” 화가 치민 사무라이는 모욕을 견딜 수가 없다는 듯 선사의 목을 단숨에 베어버릴 작정으로 칼을 빼서 치겨들었습니다..

삶의 묵상 2024.02.20

마치 영원한 시간이 있는 것처럼 계산하지도 않고 세지도 않고 성숙해가는 것입니다

마치 영원한 시간이 있는 것처럼 계산하지도 않고 세지도 않고 성숙해가는 것입니다 사형수는 어느 날 아침 5시에 간수의 목소리에 잠이 깼다. 그는 절차와 형식을 중요시하는 공공 기관의 행태로 보아 일주일 뒤에나 사형이 집행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오?” “9시가 지나면 형을 집행한다.” 그 남자는 생각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집행하다니, 너무 심하지 않은가·····” 사형수는 이제 남은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때, 그 5분이 영원한 시간이자 막대한 재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 시간을 다음과 같이 배분했다. 먼저 친구와의 이별에 2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자신을 생각하는 데 2분, 그리고 남은 1분은 이 세상을 떠나기 전 기념으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데 쓰기로 했다. ..

삶의 묵상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