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를 모르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파렴치한(破廉恥漢)이라고 부릅니다
정보화 사회 탓인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무섭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 뿐일까 희한한 일도 다 생깁니다. 부끄러움이나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새면 거짓말이 진실인양 호도되고 이들의 행위는 이미 그 한계점을 뛰어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명한 고사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 관중이 지은 관자(管子)의 목민편(牧民篇)에 나라를 버티게 하는 네 가지 덕목(德目)이 나옵니다.
禮義 治人之大法(예의 치인지대법)
廉恥 立人之大節(염치 입인지대절)
“예의와 올바름은 사람을 다스리는 큰 법이고, 깨끗함과 부끄러움은 사람을 세우는 큰 마디다.” 첫째가 예(禮)이고, 둘째가 의(義)이며, 셋째가 염(廉)이고, 넷째가 치(恥)입니다.
예의염치(禮義廉恥)는 나라를 존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인 것입니다. 이를 사유(四維)라고 합니다. 이 넷 중에서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없으면 나라가 위태하며, 셋이 없으면 나라가 뒤집어지고, 모두 없으면 멸절(滅絶)된다고 했습니다.
염치(廉恥)란 한마디로 청렴하고 수치(羞恥)를 아는 마음을 말합니다. 염치(廉恥)와 반대되는 뜻으로 잘못을 범하고 도무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을 일러 파렴치(破廉恥)라고 합니다. 염치를 모르고 부끄러워함이 없으며 뻔뻔스러운 파렴치한(破廉恥漢)이 판을 치게 되면 종국에는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춘추시대는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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