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1454

어리석은 사람의 버릇은 절대 고치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하우불이(下愚不移)

어리석은 사람의 버릇은 절대 고치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하우불이(下愚不移)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에 나온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만물의 도(道)와 진리(眞理)를 이미 알고 있기에 변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알려고 하지 않고 배우려고 하지도 않으므로 결코 변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은 최상급도, 최하급도 아닌 평균적인 삶을 살고 있으니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子曰(자왈) 唯上知與下愚(유상지어하우) 不移(불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최상급의 지혜로운 사람과 최하급의 下愚不移 어리석은 사람만이 바뀌지 않는다. 최고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게 되려 해도 되지 않으며, 최하로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롭게 되려 해도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양..

고사 성어 2023.12.12

일을 하면 바람이 일듯이 재빠르게 한다는 고사성어 우사생풍(遇事生風)

일을 하면 바람이 일듯이 재빠르게 한다는 고사성어 우사생풍(遇事生風) 한(漢)나라 때 조광한(趙廣漢)은 말단 관리로 시작해서 성실하고 현명한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하더니 마침내 수도를 총괄 관리하는 경조윤(京兆尹) 자리에까지 올랐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으며 청렴결백하고 유능하였으며 오로지 나랏일을 위해 헌신한 조광한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평했다. “遇事生風 無所回避 일을 보면 바람이 일고 회피하는 바가 없다.” 하지만 조광한은 그러한 강직한 성품이 지나친 탓에 간신배들의 모함을 받게 되었고 결국은 모함을 받아 일찍 죽고 말았다. 한서(漢書) 조광한전(趙廣漢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 우사생풍(遇事生風)이다. 우사생풍(遇事生風)이란 일을 하면 바람이 일듯이 재빠르게 한다는 뜻으로,..

고사 성어 2023.12.09

억지로 이루려고 하는 자는 일을 그르치고 만다는 고사성어 위자패지(爲者敗之)

억지로 이루려고 하는 자는 일을 그르치고 만다는 고사성어 위자패지(爲者敗之)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의 핵심은 무위자연으로, 이는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을 뜻한다. 노자가 주장하는 도가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 인간의 합일이었다. 인위의 집착을 경계하라는 노자의 말은 도가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말이 된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29장에 출전한 글이다.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장차 천하를 취하고자 애쓰지만, 나는 그것이 부득이한 것임을 본다. 천하는 신령스러운 그릇이라서 인위적으로는 불가하니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고 인위적인 조작을 하는 자는 반드시 패하고 무엇인가에 집착하여 끊임없이 잡으려고만 하는 자는 반..

고사 성어 2023.12.08

긴 목에 까마귀 부리같이 뾰족한 입이라는 고사성어 장경오훼(長頸烏喙)

긴 목에 까마귀 부리같이 뾰족한 입이라는 고사성어 장경오훼(長頸烏喙) 사기(史記) 월세가(越世家)에 전하는 이야기로 범려(范蠡)가 월왕(越王) 구천(勾踐)의 관상을 표현한 것이다. 오(吳)나라 합려(闔閭)가 월왕 구천에 의해 죽자 그의 아들 부차(夫差)는 매일 장작더미 위에서 자면서 복수의 칼을 갈았다. 이것을 안 구천이 먼저 부차를 공격하였으나 대패하고 사로잡혔다. 구천은 범려의 충고로 부차의 신하되기를 자청하였다. 십여 년이 지나 마침내 구천은 오나라를 쳐서 멸망시켰다.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범려였다. 범려는 상장군이 되었지만 고통을 함께 하였지만 평안은 함께 누릴 수 없다면서 구천에게 작별을 고하고 제(齊)나라로 갔다. 제나라에서 그는 자신과 절친했던 월나라의 대부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썼다. “..

고사 성어 2023.12.06

노랫소리가 격렬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성진임목(聲振林木)

노랫소리가 격렬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성진임목(聲振林木) 도가(道家) 사상가인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출전한 글이다. 중국 전국 시대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진청(秦靑)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의 명성을 듣고서 설담(薛譚)이란 젊은이가 노래를 배우려고 찾아가 스승으로 섬겼다. 설담(薛譚)은 스승인 진청에게 제대로 다 배우지도 못하고서도 스스로 스승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승에게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의 스승 진청은 구태여 말리지 않았다. 진청(秦靑)은 제자 설담(薛譚)을 교외까지 전송을 하러 나갔다. 진청은 절(節)이라는 악기를 손에 들고 연주하며 슬픈 노래를 불렀다. 진청(秦靑)의 그 노랫소리는 “주위에 있는 聲振林木 삼림을 흔들어 놓았고 遏雲曲 그 울림은..

고사 성어 2023.12.02

저지른 잘못을 보면 어진지 어질지 않음을 알 수 있다는 고사성어 관과지인(觀過知仁)

저지른 잘못을 보면 어진지 어질지 않음을 알 수 있다는 고사성어 관과지인(觀過知仁) 논어(論語) 이인편(里人篇)에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다. 어떤 사람의 과오를 보면 그의 인(仁)함을 알 수 있다. 군자의 잘못은 그의 성품이 후덕한 데서 생기지만 소인의 허물은 그의 성품이 각박하고 박덕한 데서 생긴다. 잘못을 저지른 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어질고 어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子曰(자왈) 人之過也(인지과야) 各於其黨(각어기당) 觀過(관과) 其知仁矣(지지인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과오는 관대함에서 나오고 소인의 과오는 잔인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과오를 보면 인(仁)과 불인(不仁)을 금새 알 수 있다. 논어(論語) 이인편(里人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관과지인(觀過知仁..

고사 성어 2023.12.01

둘이 함께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인 고사성어 줄탁동기(啐啄同機)

둘이 함께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인 고사성어 줄탁동기(啐啄同機) 화두(話頭)란 말 그대로 이야기의 첫 머리 또는 관심을 두어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것을 의미하는데 불교(佛敎)에서는 참선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한다. 줄탁동기(啐啄同機)란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말하는 화두의 하나이다. 병아리가 껍질을 쪼아 알을 깨는 행위는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수행자의 자세를 뜻하고, 밖에서 껍질을 쪼아주는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의 예리한 가르침을 비유한다. 이는 스승은 깨달음의 계기만 제시할 뿐이고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노력하여 깨달음에 이르러야 함을 의미한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미닭은 병아리가 알을 깨고..

고사 성어 2023.11.29

떨어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를 이르는 고사성어 군신수어(君臣水魚)

떨어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를 이르는 고사성어 군신수어(君臣水魚) 삼국 시대 때 위(魏)나라 조조(曹操)는 강북의 땅을 평정하고 오(吳)나라 손권(孫權)은 강동의 땅에 의거하여 각각 세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촉(蜀)의 유비(劉備)는 확실한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비에게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 등의 용장은 있었지만 모사(謀士)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軍師)로 맞이할 수 있었다. 군사(軍師) 제갈공명(諸葛孔明)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제압해 근거지로 삼을 것, 서쪽은 융(戎)과 화목하고 남쪽은 월(越)을 회유해 후환을 없앨 것, 정치를 고르게 하여 부국강병의 실(實)을 거둘 것, 손권과 손잡아 조조를 고립시키고, 기회를 보아 조조를 무찌를 ..

고사 성어 2023.11.18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는 고사성어 무실역행(務實力行)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는 고사성어 무실역행(務實力行)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1878-1938) 선생은 나라의 일은 신성한 것이며 나라의 일을 재물 취득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호소했다. 공직을 맡은 이들이 그의 직무를 진실하게 수행하지 않고 부당하게 재물을 축적하고 특히 우리 한국인들의 거짓과 부정이 나라를 망국의 길로 몰고 왔다고 보았다. 그래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운동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쳤다. “죽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 거짓이 우리를 망친 원수다. 모든 국민 각 개인의 가슴 속에 진실과 정직을 간직해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고 가르쳤다. 공리공론(空理空論..

고사 성어 2023.11.11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재작풍부(再作馮婦)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재작풍부(再作馮婦)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에 풍부(馮婦)라는 사람이 있었다. 풍부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는 대단한 재주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풍부는 자신의 행동이 너무 위험하고 또 야만적이라 생각하여 행동거자가 단정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풍부는 산을 오르다 사람들이 호랑이를 잡으려는 광경을 목격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랑이를 에워싼 채 잡지는 못하고 있었다. 호랑이를 산 채로 잡을 능력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사람들은 풍부가 온 것으로 보고 그가 나서서 호랑이를 잡아줄 것을 간청했다. 그 순간 풍부는 자신이 한 맹세를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두 팔을 걷어붙인 채 호랑이에게 달려들었다..

고사 성어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