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875

운명의 여신도 이미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운명의 여신도 이미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인생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 가지 시기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는 짧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불확실하며, 이미 지나간 과거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라 운명의 여신조차 힘쓸 수 없습니다. 제아무리 큰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다른 일에 신경 쓰느라 바쁜 사람들은 과거를 돌이켜 볼 시간이 없기에 그 사실조차 놓치고 있습니다. 만약 그럴 시간이 있다고 해도 후회도 가득한 과거를 돌이키는 일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세네카(Seneca BC4-BC65)가 남긴 인생의 젊음과 마음의 평정에 대한 산문입니다. 당시에는 눈앞에 보이는 순간의 즐거움에 정신을 빼앗겨서 무엇..

삶의 지혜 2021.02.02

그물에 잡히는 고기를 챙기는 대신에 고기 잡는 그물을 챙기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물에 잡히는 고기를 챙기는 대신에 고기 잡는 그물을 챙기는 것이 지혜입니다 고귀한 철학자들은 영원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줄 것이며, 아무도 끌어내릴 수 없는 자리에 오르게 해줄 것입니다. 이는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더욱 오래 살 수 있고 불멸의 길을 향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편입니다.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공문을 내리고 건축물을 세운다고 해도 언젠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파괴되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혜를 바탕으로 이룩한 것들은 세월의 힘을 비껴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지혜로움은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대를 거듭해 나가며 더욱 존경심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손에 닿는 것은 질투의 대상이 되기 쉽지만 ..

삶의 지혜 2021.01.25

우리는 자신만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함께 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함께 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을 비난하여 그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다음번에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지난 번에는 흥분하는 바람에 실례되는 말을 하여 당신의 체면을 손상시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 유태인들은 10명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요전에 어떤 사람에게 이러한 실례되는 말을 해서 그를 화나게 했는데, 그에게 사과하러 갔지만 용서해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후회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내 잘못을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그 결과 그 10명이 모두 용서해 준다면 잘못을 용서받습니다. 만일 모욕당한 상대방이 이미 죽어서 사과할 수..

삶의 지혜 2021.01.20

고결한 사람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합니다

고결한 사람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합니다 어느 날, 한 랍비가 어느 모임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오늘 참석하신 여섯 사람이 모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시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뜻하지 않게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더 오는 바람에 일곱 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랍비는 그 일곱 번째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려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랍비는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는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여 누가 생각해도 틀림없이 이 모임에 있어야 할 사람이 일어나서 나가 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초대받지 않았는데 잘못 알고 나온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자진해서..

삶의 지혜 2021.01.11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켜보는 내가 있습니다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켜보는 내가 있습니다 두 마리의 새가 한 나무에 앉아 있습니다. 똑 같은 깃에 똑같이 생겼지만 한 마리는 언젠가는 죽을 운명의 새이고 다른 한 마리는 불멸의 새입니다. 죽을 운명의 새는 나무의 아래쪽 가지에 앉아 있고, 불멸의 새는 맨 위쪽 가지에 앉아 있습니다. 아래쪽 가지의 새는 쉼 없이 재잘거리며 이 가지 저 가지에 달린 열매를 따 먹습니다. 열매가 쓰면 불행해하고, 달면 행복해합니다. 늘 부족함을 느껴 더 많은 열매를 원하며, 다른 새들이 먼저 따 먹지 않을까 불안해합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이 열매와 저 열매를 비교합니다. 위쪽 가지에 앉은 새는 먹지 않고 세상을 다만 바라볼 뿐입니다. 이 새에게는 아래쪽 새와 다르게 욕망도 배고픔도 없습니다...

삶의 지혜 2020.12.31

동맹의 의미와 의무

동맹의 의미와 의무 한국과 미국은 동맹관계이지만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구도로 가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 염라대왕의 실수로 어떤 농사꾼을 저승에 데려가게 되었다.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염라대왕은 그 사나이에게 환생하게 되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하니 그 사나이는 부귀공명하고 오래 살고 절세미인의 아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염라대왕은 “그렇게 좋은 것이 있다면 내가 하겠다”고 하면서 그 사나이를 원래의 농사꾼 그대로 환생시켰다고 한다. - 얻는 것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 개인이나 국가의 변하지 않는 철리인데 좋은 것은 모두 가지고 자신은 아무 손해를 입지 않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맹(盟)은 중국 춘추시대에..

삶의 지혜 2020.12.02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탓하라는 말이 니나 잘 해라 아닐까요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탓하라는 말이 니나 잘 해라 아닐까요 알프레드 대왕이 영국의 웨스트 색슨을 통치할 때의 일입니다. 왕은 덴마크 침략자들로부터 영국을 지키려는 의지와 백성의 교육과 문화를 강조한 치적으로 영국사에서 훌륭한 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알프레드가 왕위에 있던 당시 수많은 전투 끝에 왕이 이끄는 영국 군대가 붕괴되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왕도 마찬가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목동으로 변장해 숲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헤매던 어느 날 나무꾼의 오두막을 발견했습니다. 지치고 굶주린 그는 나무꾼의 아내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걸했습니다. 그 나무꾼의 아내는 동정 어린 눈으로 형편없는 몰골의 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녀는 그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나무꾼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지..

삶의 지혜 2020.11.20

원만하고 아름다운 삶은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의 몫입니다

원만하고 아름다운 삶은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의 몫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세 제자가 어떻게 하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지 가르침을 청한 적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바로 대답을 해주지 않고 그들에게 밀밭으로 가서 가장 크고 알이 잘 여문 밀 이삭을 골라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단 한 번만 밀 이삭을 딸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첫 번째 제자는 몇 걸음 안 가 크고 예쁘게 생긴 밀 이삭을 발견하고는 신이 나서 이를 땄습니다. 하지만 더 걷다 보니 자신이 가진 밀 이삭보다 더 크고 잘 생긴 밀 이삭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자신이 선택이 너무 일렀음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제자는 첫 번째 제자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밀 이삭을 따고 싶은 순간이 ..

삶의 지혜 2020.11.15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공허합니다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공허합니다 아주 오래전, 날짐승과 들짐승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의 전쟁은 지지부진하게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약삭빠른 박쥐는 싸움이 일어났을 당시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관망의 태도를 취했습니다. 전세가 점점 날짐승 편으로 기울자 박쥐는 그들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봐, 나도 날개가 있지? 난 너희와 같은 종족이야.” 날짐승은 박쥐를 자기네 편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들짐승에 맞서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들짐승의 승리가 코앞으로 다가온 듯 보였습니다. 박쥐는 날짐승들을 배신하고 들짐승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에는 내가 잘못 선택했어. 하지만 봐! 나도 이빨이 있지? 진작 들짐승 편에 ..

삶의 지혜 2020.11.05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꽃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세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꽃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세요 어떤 사람이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를 정원에 심었습니다. 열심히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시들어가는 꽃과 나무에게 정원이 주인이 물었습니다. “너희는 왜 이렇게 시들어가니?” 은행나무가 말했습니다. “소나무처럼 높은 기품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소나무도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저도 자신이 없어요. 사과나무처럼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없잖아요.” 사과나무도 지지 않고 거들었습니다. “저는 해바라기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잖아요.” 그때였습니다. 축 늘어진 나무들 사이로 꽃을 피운 들꽃 하나가 보였습니다. 주인이 물었습니다. “모두들 시들어가는데 너만 아름다운 꽃을 피웠구나. 비결이 뭐니?” 들꽃이 ..

삶의 지혜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