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1453

어떤 일을 즐거워하며 싫증을 내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낙차불피(樂此不疲)

어떤 일을 즐거워하며 싫증을 내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낙차불피(樂此不疲)   동한(東漢) 말엽 왕망(王莽 BC45-BC23)이 제위를 찬탈하였다. 그는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계속하며 백성들의 생활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불만을 푼은 백성들이 다투어 일어나고 있었다. 서기 22년 서한(西漢)의 황족 유수(劉秀)는 남양에서 군사를 일으켜 서기 25년 천하를 평정하였다. 유수는 다시 한나라를 세우고 황제에 올랐으니 바로 한나라 광무제(光武帝)다. 즉위 후 광무제는 백성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악정(惡政)을 개혁하고 가혹한 세금을 폐지하며 사회 질서를 회복시켰다. 광무제(光武帝)는 백성들과 나라를 위하여 매우 부지런하게 일을 하였는데, 나이 60아 넘어서도 여전히 새벽에 일어나 오후 늦게 궁으로 돌아..

카테고리 없음 2024.10.19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행림춘만(杏林春滿)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가리키는 고사성어 행림춘만(杏林春滿)   중국 삼국(三國)시대, 오(吳)나라에 동봉이라는 명의(名醫)가 있었다. 그의 집은 진찰받으러 온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으나, 그는 다른 의사들과는 달리 환자들로부터 치료비를 받지 않고 완치된 후에는 몇 그루의 살구나무를 심게 하였다.  병이 중한 사람은 다섯 그루씩, 병이 가벼운 사람들은 한 그루를 심게 하였다. 몇 년 지나지 않아, 그의 집은 得杏樹十餘萬株 蔚然成林 수십만 그루의 살구나무로 가득 찼다. 그곳의 사람들은 그 살구나무 숲을 동선행림(董仙杏林)이라 불렀으며 동봉(董奉)은 살구나무 숲 가운데에 집을 지어 그곳에서 살았다. 살구가 익을 때면 사람들이 살구를 사러 왔지만 동봉은 돈 대신 한 그릇의 쌀과 한 그릇의 살구를 맞바꾸었다. ..

고사 성어 2024.09.14

덕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따르는 사람이 모인다는 고사성어 도리성혜(桃李成蹊)

덕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따르는 사람이 모인다는 고사성어 도리성혜(桃李成蹊)   史記(사기) 李將軍 列傳(이장군 열전)에 나오는 글이다.桃李不言(도리불언) 下自成蹊(하자성혜)복숭아와 오얏나무(자두나무)는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으므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오므로 그 나무 밑에는 길이 저절로 생긴다는 뜻이다. 한(漢)나라 효문제(孝文帝) 14년 흉노가 대거 소관으로 침입했다. 이때 이장군(李將軍) 이광(李廣)이 종군해 흉노를 쳤다. 말을 탄 채로 활쏘기에 뛰어나 활의 명수로 유명했다. 힘이 세고 몸이 빨랐기 때문에 흉노(匈奴)들은 이장군을 한(漢)나라의 날아다니는 장수라는 이름으로 한비장군(漢飛將軍)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 천(司馬 遷 BC145-BC86)은 이..

고사 성어 2024.08.31

일이 회복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른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불가구약(不可救藥)

일이 회복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른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불가구약(不可救藥)   서주(西周) 말엽 려왕(厲王)은 포학하고 잔혹한 정치로 백성들을 핍박했다. 일부 대신(大臣)들은 불만을 품었으며 백성들은 그를 저주했다. 당시 유명한 관리였던 범백(凡伯)은 왕의 이러한 처사를 지나치다고 여겨 려왕에게 어진 정치를 베풀도록 간언하였으나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게 되었다. 이에 몹시 흥분한 범백은 다음의 시에서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天之方虐 無然謔謔 老夫灌灌 小子蹻蹻 我言耄 爾用憂謔 多將熇熇 不可救藥 하늘이 이렇게 가혹한데 그렇게 놀리지 마십시오. 노인은 정성을 다하는데 젊은 사람은 교만하고 내가 망령된 말을 하지 않았는데 장난삼아 놀리는구나. 많은 악행을 일삼으면 치료할 약도 없소.”  결국 주나라..

고사 성어 2024.08.24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임을 뜻하는 고사성어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임을 뜻하는 고사성어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史記(사기) 酈生ㆍ陸賈列傳(역생육가열전)에는 한(漢)나라의 역이기(酈食其? - BC204)라는 모사(謀士)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秦)나라가 멸망한 후 한왕(漢王) 유방(劉邦)과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천하를 다투고 있었다. 항우는 우세한 병력으로 유방을 공격하였다. 이에 유방은 성고(成皋)의 동쪽 지역을 항우에게 내주고자 하였다.  이때 유방의 모사였던 역이기는 식량 창고인 오창(敖倉)이 있는 그 지역을 지킬 것을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하늘(天)이 하늘(天)이라는 것을 잘 아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있으나, 하늘(天)을 하늘(天)로 알지 못하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없다. ‘王者以民人爲天 而..

고사 성어 2024.08.17

어려운 시기에는 유능하고 어진 인재가 필요하다는 고사성어 가빈사양처(家貧思良妻)

어려운 시기에는 유능하고 어진 인재가 필요하다는 고사성어 가빈사양처(家貧思良妻)   사기(史記) 위세가(魏世家)에 실린 전국시대 위(魏)나라 문후(文侯)가 나라의 재상을 뽑기 위해 이극(李克)을 불러 물었다.“선생께서 일찍이 나한테 ‘家貧思良妻 國亂思良妻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하게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재상으로 삼을만한 사람으로는 위성자(魏成子)와 적황(翟璜) 두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극(李克)이 대답했다.“신이 듣기에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대하여 논하지 않고 먼 사람은 친척에 대하여 논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신은 궁궐 바깥에 있는 사람이라 감히 명을 따를 수 없습니다.”군주가 훌륭한 사람을 선택하기에 앞서 신하에게 도움을 구했으..

고사 성어 2024.08.10

진보나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름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일일천리(一日千里)

진보나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름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일일천리(一日千里)   후한서(後漢書) 왕윤전(王允傳)의 이야기다. 왕윤은 동한(東漢) 때의 인물로서, 헌제(獻帝) 재위 시기에 사도(司徒)를 지냈다. 그는 젊은 시절, 열심히 공부하고 무예를 연마했다. 그와 동향(同鄕)인 곽림종(郭林宗)은 왕윤의 총명함과 학문하는 태도를 보고 그를 칭찬하여 王生一日千里 王佐才也(왕생일일천리 왕좌재야) 왕윤의 학문은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는데, 장체 제왕(帝王)을 보좌하여 대사(大事)를 이루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왕윤이 사도로 재임하던 때에 동탁(董卓)은 전권을 잡고 방탕하고 도리를 모르는 포악한 생활을 하였다. 왕윤은 겉으로는 동탁에게 순종하였지만, 몰래 여포(呂布)를 부추겨 미인계로써 동탁을 죽이려고 하였다. ..

고사 성어 2024.08.03

부지런히 선행을 한다는 고사성어 자자위선(孜孜爲善)

부지런히 선행을 한다는 고사성어 자자위선(孜孜爲善)    맹자(孟子) 고자 상(告子 上) 계명이기장(鷄鳴而起章)에 실린 글이다. 孟子曰鷄鳴而起(계명이기) 孜孜爲善者(자자위선자) 舜之徒也(순지도야) 鷄鳴而起(계명이기) 孶孶爲利者(자자위리자) 蹠之徒也(척지도야)欲知舜與蹠之分無也(욕지순여척지분무야) 利與善之間也(이여선지간야) 맹자께서 말씀하셨다.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착한 일을 하는 자는 순(舜)임금의 무리이고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이익을 추구하는 자는 도척(盜蹠)의 무리이다.순임금과 도척의 구분을 알고자 한다면 다른 것이 없다. 이익(利益)를 노리는가 선행(善行)을 지향하는가의 차이에 있다. 순임금은 부모에 대해 효도하고 이복동생들도 아끼고 사랑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도척(盜蹠)..

고사 성어 2024.07.20

나이 들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병촉지명(炳燭之明)

나이 들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병촉지명(炳燭之明)   전한(前漢)의 유향(劉向 BC77-BC6)이 편찬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는 설원(說苑)이란 교훈적인 설화집 건본편(建本篇)에 실린 글이다. 춘추시대 진평공(晉平公)이 사광(師曠)에게 내 나이 70이니 배우고 싶으나 이미 늦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물었다. 사광이 답하는 내용이다. 少而好學 如日出之陽(소이호학 여일출지양) 壯而好學 如日中之光(장이호학 여일중지광) 老而好學 如炳燭之朙(노이호학 여병촉지명) 炳燭之明 孰與昧行乎(병촉지명 숙여매행호) 젊어서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해가 떠오를 때의 볕과 같고, 나이 들어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해가 중천에 떴을 때의 빛과 같으며, 늙어서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밤에 촛불을 들어 밝은 것과..

고사 성어 2024.06.29

융통성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고사성어 정인매리(鄭人買履)

융통성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고사성어 정인매리(鄭人買履) 신발을 사려고 하는 정(鄭)나라 사람이 있었다. 그는 먼저 자기 발의 크기를 재고 종이에 기록하고, 그 종이를 앉은 자리에 두었다. 그 치수를 잰 것을 가져가는 것을 잊고 시장에 도착했다.시장에서 신발을 들고는 “발의 크기를 적은 종이를 잊었네!”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그것을 가지고 다시 시장에 갔으나 장이 이미 끝나서 결국 신발을 사지 못했다.어떤 사람이 “어찌 당신의 발로 그 신발의 크기를 재보지 않았습니까?” 하자 그 사람은 “치수를 적은 종이는 믿지만 내 발은 믿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鄭人有欲買履者, 先自度其足而置之其坐, 至之市而忘操之. 已得履, 乃曰: “吾忘持度.” 反歸取之. 及反, 市罷, 遂不得履。人曰: “何不試之以..

고사 성어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