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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굶주린 늑대가 음식을 찾아 기웃거리다가 어떤 집으로 다가갔는데 우는 아이를 달래는 할머니의 말이 들렸습니다. “울지 마라. 빨리 울음을 안 그치면 널 늑대한테 줘버릴 테다.” 늑대는 할머니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저녁이 되어버렸고 다시금 할머니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만일 늑대가 온다면 우리가 죽여버리자.” 이 말을 들은 늑대는 체념하고 돌아서면서 말했습니다. “이 집에선 말과 행동이 다르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사람(古者)들은 말을 경솔히 하지 않았습니다(言之不出). 왜냐하면 언행일치(言行一致)룰 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하고 나서 그 말한 내용을 행동으로 다 옮기지 못할까 두려워하였..

삶의 묵상 2020.10.12

중국의 지리와 인구의 유래

중국의 지리와 인구의 유래 중국이 패권국이 되는 이유가 14억 개이며 패권국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도 14억 개라는 유머가 있다. 중국은 거대한 코끼리와 같아서 소인배들이 보는 위치에 따라서 견해가 달라진다고 한다. 거대한 코 앞에서 보면 천하무적이고, 꼬리 쪽에서 보면 허명무실이며 옆에서 보면 거대한 기둥이 4개가 있어서 용도가 애매한 오리무중이다. 중국은 육지에서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선을 가지고 있으며 면적은 960만㎢에 달하여 미국 다음으로 세계 4위인 거대한 나라이다. 중국의 면적이 이처럼 광대하게 된 원인은 여진족의 청나라가 한족의 명나라를 정복한 뒤 주변 민족을 복속시킨 데에 기인한다. 명나라 말기의 영토는 400만㎢에 불과하여 현재 중국 영토의 절반도 되지 않..

삶의 지혜 2020.10.08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으며 산다는 것은 비극적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으며 산다는 것은 비극적입니다 사업 때문에 여행중인 사람들이 외눈박이 까마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자기 생각엔 까마귀를 만난 것은 아무래도 나쁜 징조인 것 같다며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는 그의 말에 반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 눈 하나를 잃게 되리라는 것도 예측하지 못한 저런 하찮은 짐승이 어찌 우리 미래를 예측해줄 수 있겠나.” 사람의 재주는 인물이 크면 그 재주가 살고 인물이 작으면 재주가 죽는다고 했습니다. 즉 재주가 적으면 도리어 화가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재주를 옳은 방향으로 발휘하기 위해 자신부터 먼저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어두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

삶의 묵상 2020.10.07

특수한 역사적 상황과 현실적 측면을 숙고하는 넓은 시각이 필요합니다

특수한 역사적 상황과 현실적 측면을 숙고하는 넓은 시각이 필요합니다 송엽국, 서양채송화 늑대가 양들에게 친선 사절을 보내 만약 양들이 개를 그들에게 넘겨준다면 그들 사이의 평화는 영원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멍청한 양들이 늑대의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하자 한 늙은 양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늑대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겠는가? 개들이 우리를 지켜주는데도 마음 놓고 풀을 뜯지 못하면서 말이야!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를 우방(友邦)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우방이란 우리의 안전을 지켜준 나라들입니다. 북한이 남침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한 6·25전쟁에 많은 우방국이 참전하였습니다. 결코 화해할 수 없는 적들을 믿고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상을 멀리..

삶의 지혜 2020.10.03

염치를 모르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파렴치한(破廉恥漢)이라고 부릅니다

염치를 모르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파렴치한(破廉恥漢)이라고 부릅니다 정보화 사회 탓인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무섭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 뿐일까 희한한 일도 다 생깁니다. 부끄러움이나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새면 거짓말이 진실인양 호도되고 이들의 행위는 이미 그 한계점을 뛰어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명한 고사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 관중이 지은 관자(管子)의 목민편(牧民篇)에 나라를 버티게 하는 네 가지 덕목(德目)이 나옵니다. 禮義 治人之大法(예의 치인지대법) 廉恥 立人之大節(염치 입인지대절) “예의와 올바름은 사람을 다스리는 큰 법이고, 깨끗함과 부끄러움은 사람을 세우는 큰 마디다.” 첫째가 예(禮)이고, 둘째가 의(義)이며, 셋째가 염(廉)이고, 넷째가 치(..

삶의 묵상 2020.10.01

잘난 척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조롱거리로 만든다는 것을 알까요

잘난 척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조롱거리로 만든다는 것을 알까요 사자와 나귀가 함께 사냥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염소가 사는 동굴에 이르러서 사자가 동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나귀가 안으로 들어가 염소를 동굴 밖으로 몰아내기로 했습니다. 사자가 가장 큰 염소를 잡았을 때에 나귀는 밖으로 나와서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용감하게 안으로 들어가서 염소들을 몰아낸 것이 나니까 그 염소는 내가 잡은 거야.” 그러자 사자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잘난 척해 봤자 넌 한낱 나귀에 불과해.” 모두가 지도자의 처지를 잘 알고 진지하게 그의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이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자신의 행동이 자극이나 갈등을 불러올 만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삶의 지혜 2020.09.29

군자는 죽더라도 관을 벗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사관불면(死冠不免)

군자는 죽더라도 관을 벗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사관불면(死冠不免) 위(衛)나라 영공(衛靈公)이 죽고 출공(出公)을 왕으로 세웠는데 영공에게 죄를 지어 송(宋)나라로 도망갔던 태자 괴외(蒯聵)가 위나라 대부인 공회를 협박해 조정의 신하들과 짜고 출공을 습격했다. 출공은 노나라로 도망을 가고 괴외가 왕위에 올랐다. 당시 공자가 각별히 아끼는 제자인 자로(子路)가 위(衛)나라 대부 공회의 읍제(邑宰)로 있었다. 이 소식을 듣고 자로는 도성으로 달려갔다. 마침 성문을 나오던 자고(子羔)와 마주쳤는데, 자고는 이미 일이 끝났다며 공연히 들어갔다가 화를 당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자로는 “공회의 녹을 받아먹고 있으니, 그의 환난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네” 라면서 성으로 들어갔다. 괴외가 있는 곳으로 가니, 마침..

고사 성어 2020.09.26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까요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까요 보리를 먹고 살이 통통하게 찐 노새가 갑자기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며 사방을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굉장히 빨리 달리는 말이었단 말이야. 나도 모든 면에서 아버지의 뒤를 따라야지.” 그러던 어느 날 노새는 어쩔 수 없이 경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주의 종반이 되어 지칠 대로 지친 노새는 갑자기 자기의 아버지가 사실은 노새라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하더라도 자신의 출신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솝 우화입니다. 이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짧은 미래도 예측하기 힘든 현실을 겪고 있습니다. 수많은 불확실성들이 매일 아침 우리를 맞이합니다. 우리는 어떤 철학과..

삶의 지혜 2020.09.23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무상(無常)입니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무상(無常)입니다 부처님 당시 인도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에 크리샤 가우타미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혼해서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겨우 아들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걸음마를 떼고 한창 재롱을 부리던 나이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가우타미는 죽은 아들을 끌어안고 사위성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친 듯이 외쳤습니다. “누가 이 아이를 살려낼 약이 없습니까?” 아기의 시신은 부패하기 시작하여 냄새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아이를 끌어안고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웃음 짓던 아들이 오늘은 싸늘한 시신으로 변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의 이별, 결코 원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이 겪어야 하는 무상한 세상의 한..

삶의 묵상 2020.09.20

불행이 찾아온 다음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불행이 찾아온 다음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열어 놓은 창문에 걸어 놓은 새장 속에서 한 마리의 홍방울새가 밤새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먼 곳에 그 노래소리를 들은 박쥐가 그곳까지 날아와서 홍방울새가 낮 동안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밤에만 노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홍방울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내가 밤에만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낮 동안에 울다가 이렇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 이후로 나도 좀 현명해진 셈이지요.” 박쥐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더니 조심하는 것이 너무 늦었군 그래. 그것이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이 친구야. 붙잡히기 전에 진작 그런 생각..

삶의 지혜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