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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관점에 따라 마음이 다르다는 고사성어 견인견지(見仁見智)

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관점에 따라 마음이 다르다는 고사성어 견인견지(見仁見智) 주역(周易) 계사(繫辭) 상편(上篇)의 한 대목이다. 한 번 음(陰)하면 한 번은 양(陽)하는 것이다. 이것을 도(道)라고 한다. 이것을 계승한 것은 선(善)이요, 이것을 형성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本性)이다. 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 어진 사람은 이 도(道)를 보고 어질다(仁) 하며 본성(本性)이 지혜로운 자는 이 도(道)를 보고 지혜(智慧)라 한다. 일반 백성들은 이 도를 날마다 쓰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도(道)를 완전히 이해하는 군자(君子)의 도(道)를 갖춘 자는 드물다.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 百姓日用而不知, 故君子之道鮮矣 인자견인(仁者見仁)..

고사 성어 2022.06.04

집에만 박혀 있어 밖에 나가지 아니한다는 고사성어 두문불출(杜門不出)

집에만 박혀 있어 밖에 나가지 아니한다는 고사성어 두문불출(杜門不出) 사마천의 사기 권68 상군열전(商君列傳)에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여 진(秦)의 통일 기틀을 닦은 상앙(商鞅)과 숨어사는 선비 조량(趙良)이 논쟁을 한다. 상앙이 법을 어긴 태자를 처벌하지 못해 그를 보좌한 신하 공자건(公子虔)의 코를 베었다. 조량은 “公子虔杜門不出八年矣(공자건두문불출이팔년의) 공자건이 부끄러워 8년간이나 문을 닫고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형을 가한 상앙이 천수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에도 두문불출의 글이 실려 있다. 전한(前漢)의 뛰어난 문인 사마상여(司馬相如)에 반한 탁문군(卓文君)이 사랑의 도피를 하여 술장수를 하며 고생하고 있었다. “卓王孫聞而恥之 爲杜門不出(탁왕손문이..

고사 성어 2022.05.28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고사성어 고침안면(高枕安眠)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고사성어 고침안면(高枕安眠) 전국 시대 조신(蘇秦)과 장의(張儀)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진(秦)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韓), 위(魏), 제(齊), 초(楚)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합종(合縱)을, 장의는 진나라와 여섯 나라가 개별적으로 횡적인 평화조약을 맺도록 하는 연횡(連橫)을 주장했다.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한나라를 공격하여 팔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장의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애왕에게 말했다. “전하, 만약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쳐들어오는 일은 ..

고사 성어 2022.05.07

법이나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입법간곡(立法澗谷)

법이나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입법간곡(立法澗谷) 한비자(韓非子)는 동알우(董閼于)를 통해 엄격한 법 시행을 말하고 있다. 동알우(董閼于)가 조(趙)나라 지방 태수가 되어 석읍(石邑)의 산중을 순시하였는데 계곡은 깊고 절벽은 가팔라 깊이가 백 길이나 되었다. 동일후가 인근 마을 사람에게 물었다. “이 골짜기에 들어가 본 사람이 있는가?” “없습니다.” “어린아이, 소경, 귀머거리, 미치광이 중에 이곳에 떨어진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소나 말 또는 개나 돼지 중에 떨어진 적은 있는가?” “없습니다.” 동일우는 이 말을 듣고 그럴 것이라며 크게 탄식을 하며 말했다. “나는 잘 다스릴 수 있다. 내가 법을 엄격히 적용하여 용서함이 없으면 마치 사람이 저 골짜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 것과 같..

고사 성어 2022.04.30

순간적인 충동이나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세요

순간적인 충동이나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세요 요즘은 아껴 쓸 돈조차 없지만 나는 뭐든지 아껴야 한다. 여기서 오래 버티려면 건강한 체력과 힘을 아껴야 한다. 나는 나의 정신, 나의 생각, 나의 영혼을 아껴야 한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오래오래 아껴야 한다. 나는 인내성을 가지고 많은 것을 아껴야 하지만 내게 부족한 따뜻한 감정과 선한 마음은 더 아끼고 아껴야 한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잃어버리면 무척 슬플 갓이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끌려간 유대인 소녀 마샤 포르추크 스크라푸치(Marsha Forchuk Skrypuch)가 그곳에 머물면서 남긴 글입니다. 소녀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눈물을 참고 불안과 공포를 견..

삶의 묵상 2022.04.29

마음의 귀마개는 어른들이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인생 아이템입니다

마음의 귀마개는 어른들이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인생 아이템입니다 시카고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 백화점의 고객 상담실 창구 앞에는 많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창구를 맡은 한 직원에게 쇼핑과 관련된 온갖 불편과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어떤 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크게 흥분했고, 어떤 이는 직원을 향해 험한 말까지 쏟아냈습니다. 이렇게 적대적인 고객들을 상대하면서도 창구의 직원은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창구 직원의 침착하면서도 여유 있는 태도에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여직원 뒤에 또 다른 직원이 한 명 서서 부지런히 쪽지에 뭔가를 적어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창구의..

삶의 묵상 2022.04.26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잊는다는 고사성어 견지망월(見指忘月)

손가락을 보느라 달을 잊는다는 고사성어 견지망월(見指忘月) 중국 당나라 때 한 고승의 법어(法語)에서 비롯됩니다. 선종(禪宗)의 여섯 번째 종조인 혜능(慧能 638-713) 선사는 글을 모르는 스님이었습니다. 어느 날 비구니로부터 질문을 받습니다. “스님은 글을 모르면서 어떻게 진리를 안다는 말씀인지요?” “진리는 저 하늘의 달과 같고, 문자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 스님의 말씀은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다가 어느새 달은 잊어버리고 손가락만 기억하게 됨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지만 손가락이 없다고 달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보면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당나라 때 고승의 법어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

고사 성어 2022.04.23

탈무드는 정신적인 치유의 지름길 노릇을 하는 지침서입니다

탈무드는 정신적인 치유의 지름길 노릇을 하는 지침서입니다 굴곡진 인생살이의 진면목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듯한 탈무드의 지혜는 유대인의 온갖 자잘한 일상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신의 율법에 충실한 그들은 사악한 마음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를 가장 중시하며 살았습니다. 한 아버지가 아들의 상처를 붕대로 감아주면서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아들아, 앞으로 이 붕대가 풀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붕대를 감고 있는 동안은 먹거나 뛰거나 해도 아프지 않겠지만 만약 붕대를 풀어버리면 상처가 더 도질 것이다.” 율법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단적으로 가르침을 주는 탈무드의 일화입니다. 이 일화에서 붕대는 율법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물론 오늘날 유대인 사회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되면서 ..

삶의 지혜 2022.04.21

어떤 사람이 참되고 거짓되며 옳고 그름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참되고 거짓되며 옳고 그름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일찍이 몇 사람의 벗들이 함께 살면서 덕을 닦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죄를 저지른 사람이 생겼습니다. 이에 그를 잡아 덕이 높은 사람인 모세 앞에 끌고 가서는 그의 죄를 판결해 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모래주머니를 들고 와서는 그것을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모세는 모래주머니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나의 죄입니다. 나의 죄가 나를 누르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모두 알아서 없애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무슨 겨를에 남의 죄를 판단하겠습니까?” 사람들은 남의 일에 대해서는 공평한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허위가 많을 수 있다고 근심해야 합니다...

삶의 묵상 2022.04.19

자기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고사성어 고육지책(苦肉之策)

자기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고사성어 고육지책(苦肉之策)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적벽대전은 오(吳)나라의 손권과 유비가 연합하여 조조의 백만대군에 대항한 전투였다. 세력에 밀린 연합군 총사령관 주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방책을 꾸며냈다. 자신의 최고 심복인 노장 황개(黃蓋)에게 항복의 항소를 올리게 하고 조조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즉시 황개에게 군율 위반으로 무려 100대나 되는 곤장에 처한다. 만신창이가 되어 옥에 갇힌 황개(黃蓋)는 화가 나서 배신한 척 감택을 시켜 거짓 항복 문서를 조조(曹操)에게 전한다. 조조는 첩자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황개의 항복을 받아들였다. 황개는 기름을 가득 실은 배를 타고 서서히 조조의 진영으로 접어들어 사방에 조조의 배가 밀접한 것을 확인한..

고사 성어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