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는 정신적인 치유의 지름길 노릇을 하는 지침서입니다
굴곡진 인생살이의 진면목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듯한 탈무드의 지혜는 유대인의 온갖 자잘한 일상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신의 율법에 충실한 그들은 사악한 마음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를 가장 중시하며 살았습니다.
한 아버지가 아들의 상처를 붕대로 감아주면서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아들아, 앞으로 이 붕대가 풀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붕대를 감고 있는 동안은 먹거나 뛰거나 해도 아프지 않겠지만 만약 붕대를 풀어버리면 상처가 더 도질 것이다.”
율법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단적으로 가르침을 주는 탈무드의 일화입니다. 이 일화에서 붕대는 율법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물론 오늘날 유대인 사회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되면서 탈무드에 대한 관심도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반 유대인은 탈무드와 무관하게 살아갑니다. 일부 종교인들만이 배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날에 와서 탈무드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비유대인들 사이에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탈무드는 정신적인 치유의 지름길 노릇을 하는 지침서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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