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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버림을 받게 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조진궁장(鳥盡弓藏)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버림을 받게 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조진궁장(鳥盡弓藏) 유방(劉邦)이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를 멸하고 한(漢)나라의 고조(高祖)에 올랐을 때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일으킨 소하(蕭何), 장량(張良)과 함께 창업 삼걸(三傑)의 한 사람이었던 한신(韓信)은 초왕(楚王)에 책봉된다. 한신이 초왕에 오른 뒤 항우의 맹장이었던 종리매(鐘離昧)가 한신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방은 한신에게 당장 압송하라고 하였으나 종리매와 오랜 친구였던 한신은 유방의 명을 어기고 그를 숨겨준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종리매가 스스로 자결하자 한신은 종리매의 목을 가지고 유방을 배알한다. 그러나 한신은 역적으로 포박당한다. 그는 이렇게 그의 신세를 한탄한다. 狡兎死良拘烹(교토사양구팽) 교활..

고사 성어 2022.12.24

선택은 우리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선택은 우리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미사 중에 신부님이 “천사와 악마 중 누가 힘이 더 셀까요?” 신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신자들의 반응은 반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천사의 편을 들면 천사가 힘이 세고, 악마의 편을 들면 악마가 힘이 셉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각자의 주변에서 역사하는 천사와 악마의 영향력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수호천사가 우리를 보호하고 하느님께 인도합니다. 우리가 수호천사의 말을 잘 따를 때 하느님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삶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천사의 소리보다 악마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선물 어떻게 누리십니까? 누구에게나 중요한 선택의..

삶의 묵상 2022.12.21

귀는 귀하게 여기고 눈은 천하게 여긴다는 고사성어 귀이천목(貴耳賤目)

귀는 귀하게 여기고 눈은 천하게 여긴다는 고사성어 귀이천목(貴耳賤目) 貴耳賤目 貴古賤今(귀이천목 귀고천금) 한나라 초기의 사상가 환담(桓譚 BC24-AD56)의 언행이 담긴 환자신론(桓子新論)에 등장한다. 세상 사람들은 옛 것을 귀하게 여기고 지금 것을 비천하게 여긴다. 또 먼 곳의 소문을 귀하게 여기고 가까운 데서 제 문으로 본 것을 천한 것으로 여긴다는 의미이다. 당시 세태를 꼬집은 말이다. 즉, 분별 있는 사고에 의해 올바른 것을 파악하기보다는 현재를 부정하고 옛 것만 좇는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사람들이 눈으로 직접 본 것보다 귀로 들은 소문을 진짜로 여기며 옛날에 일어났다고 전해지는 일들은 팩트로 생각하고 요즘의 일들은 가볍게 여긴다는 말이다. 풍문에 휩싸여 전해지는 이야기에만 귀 기울이는 팔랑..

고사 성어 2022.12.17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 중국 후진(後晉) 때 당(唐)나라 역사를 서술한 구당서(舊唐書)와 이를 북송(北宋) 때 수정한 신당서(新唐書)에 고양이와 쥐가 젖을 빤다는 묘서동유(猫鼠同乳)라는 말이 나온다. 이야기는 이렇다. 낙주(洛州)에 조귀(趙貴)라는 사람 집에 고양이와 쥐가 猫鼠同乳(묘서동유) 같은 젖을 빨고 서로 해치지 않는 일이 생겼다. 그의 상관이 쥐와 고양이를 임금에게 바쳤다. 그러자 정부의 관리들이 상서로운 일이라며 난리였다. 오직 최우보(崔佑甫)라는 사람만이 이것들이 본성(本性)을 잃었다며 바른 소리를 하였다. 도둑을 잡는 자가 도둑과 한통속이 되었다는 것을 직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와 쥐는 천적 관계다. 한 자리에 그냥 두면 쥐는 고양..

고사 성어 2022.12.10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안다는 고사성어 행기유치(行己有恥)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안다는 고사성어 행기유치(行己有恥) ​ 공자(孔子)는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등용되어 항상 겸손하고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첫째로 들었다. 논어(論語) 자로편(子路篇)에 출전한 내용이다. ​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훌륭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行己有恥(행기유치) 자신의 행실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사방의 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임금의 명령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훌륭한 인물이다.” ​ 子貢問曰(자공문왈) 何如(하여) 斯可謂之士矣(사가위지사의) 子曰(자왈) 行己有恥(행기유치) 使於四方(사어사방) 不辱君命(불욕군명) 可謂士矣(가위사의) ​ ​ 논어(論語) 자로편(子路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행기유치(行己有恥)이다. ..

고사 성어 2022.12.03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고사성어 십벌지목(十伐之木)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고사성어 십벌지목(十伐之木) 깊은 산골에 나무꾼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산에 나무하러 갈 때면 언제나 아들을 데리고 다녔다. 세월이 흘러 아들은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아버지는 힘없는 노인이 되었다. 이제 아들이 도끼를 들고 산속으로 앞장을 서고 늙은 아버지는 따라 나섰다. 아들은 아버지가 고른 나무를 도끼로 찍기 시작했는데 힘껏 도끼를 내려 칠 때마다 나무 밑둥이 파였다. 어찌된 일인지 다섯 번 여섯 번을 내리쳐도 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젊은 아들은 어색하게 웃으며 다른 나무를 골라 힘껏 내려쳤지만 역시 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아 아들이 포기하고 물러나자 아버지는 도끼를 들고 나무 밑 둥을 넘어갈 때까지 끊임없이 내려치자 꿈쩍도 않던 나무가 기..

고사 성어 2022.12.03

고통과 노쇠함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고통과 노쇠함과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병이나 노쇠함이나 죽음을 접해 본 적이 없이 그저 왕궁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온 젊은 왕자였던 석가모니가 세상 구경을 하기 위해 궁궐 밖으로 나갔다가 이가 다 빠져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몰골의 한 노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이 늙는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했던 왕자는 놀라서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무엇이 저 사람을 저런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가?”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닥쳐오는 운명이고 자신도 그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병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병자는 깡마른 몸과 창백한 얼굴과 어두침침한 눈을 해가지고 떨고 있었습니다. 병이라는 것을 모..

삶의 묵상 2022.11.23

국가대사에는 뜻이 없고 일신상 이익에만 마음을 쓴다는 고사성어 구전문사(求田問舍)

국가대사에는 뜻이 없고 일신상 이익에만 마음을 쓴다는 고사성어 구전문사(求田問舍) 허사(許汜)와 유비(劉備)가 형주목 유표(劉表)와 함께 자리했는데, 유표(劉表)는 유비(劉備)와 함께 천하인(天下人)들에 관해 논했다. 위지(魏志) 여포장홍전(呂布臧洪傳)에 실린 글이다. 허사가 말했다. "진원룡(陳元龍)은 호해(湖海)의 선비이나 호기(豪氣)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유비가 유표에게 말했다. "허군(許君)의 견해가 옳습니까, 아니면 그릅니까?" 유표가 말했다. "그르다고 말하긴 이 사람이 빼어난 선비라 허언(虛言)은 하지 않았을 터이고, 옳다고 말하긴 원룡의 명성이 천하에 두텁구려." 유비가 허사에게 물었다, "그대에게 호기가 있다고 말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허사가 말했다. "예전 전란을 만나 하비를..

고사 성어 2022.11.19

단순한 일을 굳이 심각하게 본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순한 일을 굳이 심각하게 본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 딸을 둔 어머니는 날씨 걱정으로 종일 안절부절못했습니다. 큰딸은 우산을 팔고 작은딸은 세탁소를 하는데 비가 내리면 세탁물이 잘 마르지 않을까 봐 작은딸이 걱정이고, 맑으면 우산이 안 팔리니 큰딸이 걱정이었습니다. 이를 본 이웃이 위로하며 말했습니다. “생각을 바꿔요. 날이 좋으면 작은딸의 세탁소가 잘 되겠구나 하시고, 비가 내리면 큰딸의 장사가 잘되겠구나 해야죠.” 이웃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더 이상 날씨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는 문제를 보는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늘 알지 못하는 일을 걱정합니다. 단순한 일을 굳이 심각하게 본다면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알고 보면 걱정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일이거나,..

삶의 묵상 2022.11.16

오로지 한 곳으로 향하는 마음이라면 세상에 못 되는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로지 한 곳으로 향하는 마음이라면 세상에 못 되는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乾隆帝 1711-1799)의 후궁으로, 1760년께 신장 위구르족을 정벌하고 카슈가르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뒤 전리품으로 바쳐진 여인 향비(香妃)가 있다. 향기 나는 미녀란 뜻의 이 향비는 중국에서 정식 명칭은 용비(容妃)이다. 향비는 용모가 아름답고 총명했으며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언제나 몸에서 나는 신비한 천연향 때문에 건륭제는 그녀를 무척 총애했지만 그녀는 자금성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향수병이 무척 심했다고 한다. 또한 궁중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오직 고향 카슈가르 음식을 먹고 위구르 복장을 고집하면서 항상 단검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이 소문을 들은 황태후가 별실로 불러 소원이 무엇이냐..

삶의 묵상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