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는 소리 가 을 이 지 는 소 리 글 / 김 성 봉 민들레 꽃씨는 바람결에 날아가고 한 자락 여름은 구름에 실려 저 산 너머 가버렸네. 가을이 지는 소리 계곡마다 울부짖으며 한 벌 두 벌 벗는구나. 서러움이야 바람결에 갈잎처럼 차곡차곡 쌓였다가 한 줌의 흙이 되어 낙낙장송 키우리라. 삶의 지혜 2005.11.10
인내의 슬기 인 내 의 슬 기 불교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서산대사가 금강산 유점사에 있을 때 김 서방이란 부목이 있었습니다. 그는 늘 얼굴에 미소를 짓고 발랄하게 움직였습니다. 때때로 고달프고 괴롭고 억울해도 노하거나 욕하거나 게으름을 피울 줄 몰라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천치 바보처럼 보.. 삶의 지혜 2005.11.09
내 영혼이 나에게 내 영 혼 이 나 에 게 글 / Kahlil Gibran(레바논) 내 영혼이 나에게 자신 있게 말해주었네 내가 난장이보다 크지도 않고 거인보다 작지도 않다는 것을 그전에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어 생각했지 비웃거나 불쌍히 여겨야 할 약한 사람들과 복종하거나 아니면 저항해야 할 힘센 사람들 그러나 모든 이들.. 삶의 지혜 2005.11.08
웃는 얼굴에 가난없다 웃는 얼굴에 가난없다 지금 사람들의 표정에 웃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웃음을 찾았으면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맙니다 돌이켜 보면 얼마나 어리석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고통도 환난도 좌절도 실패도 적대감도 분노도 노여움도 불만도 가난도 웃으면서 세상을 보면 다 우습게 보입.. 삶의 지혜 2005.11.07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가 사 랑 하 는 사 람 글 / 정 호 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 삶의 지혜 2005.11.04
사랑에 빠졌나 봅니다 사 랑 에 빠 졌 나 봅 니 다 글 / Ulrich Schaffer 요즘 나는 요정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요술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행복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대를 생각할 때 세상은 눈부시게 빛나고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더없이 아름다운 선녀가 됩니다. 혼자 허공을 바라보며 히죽이 웃는 .. 삶의 지혜 2005.11.03
공상소설 공 상 소 설 성바오로딸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바오로 서원에 들른 데레사가 그곳에서 안내하고 계신 수녀님께 물었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영원한 지배자라는 책이 있어요? 그러자 수녀님 저흰 공상소설류는 취급하지 않아요. 출처 하느님도 배꼽잡는 이야기/이혁우/카톨릭신문사 삶의 지혜 2005.11.03
피노키오 - 예수 피 노 키 오 - 예 수 예수님이 당신의 양아버지이신 요셉을 그리워 하시다가 마침내 찾아 나섰습니다. 많이 변해 버린 예루살렘 거리를 걷다가 저만치 걸어오는 낯익은 얼굴이 있어 말을 걸었습니다. -저어 혹시, 직업이 목수 아니십니까- -그런데요- -그럼 저어 혹시, 이상한 방법으로 아들을 얻지 않으.. 삶의 지혜 2005.11.02
하늘의 근본 뜻 하 늘 의 근 본 뜻 꽃은 졌다가 피고 피었다가 다시 진다. 비단옷도 다시 베옷으로 갈아입게 된다. 호화로운 집이라 해서 언제까지나 부귀할 것도 아니며 가난한 집이라 해서 언제까지나 적막하지는 않다. 사람이 붙잡아주어도 하늘까지 오르는 것은 아니며 사람을 밀어도 꼭 깊은 구덩이에 떨어지지.. 삶의 지혜 2005.11.01
웃음의 이유 웃 음 의 이 유 한 성인이 길을 가는데 동네 건달이 욕을 합니다. 그러나 성인은 미소를 지을 뿐 노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제자들이 묻기를 - 스승님 그런 욕을 듣고도 웃음이 나옵니까? - - 이보게, 자네가 내게 금덩어리를 준다고 하세 - - 그것을 받으면 내 것이 되지만 안 받으면 누구 것이 되겠나? - - .. 삶의 지혜 200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