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이 지 는 소 리
글 / 김 성
봉
민들레
꽃씨는
바람결에
날아가고
한 자락
여름은
구름에 실려 저 산 너머
가버렸네.
가을이 지는
소리
계곡마다
울부짖으며
한 벌 두 벌
벗는구나.
서러움이야
바람결에
갈잎처럼
차곡차곡
쌓였다가
한 줌의 흙이 되어 낙낙장송 키우리라.
'삶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0) | 2005.11.12 |
---|---|
맙소사 (0) | 2005.11.11 |
인내의 슬기 (0) | 2005.11.09 |
내 영혼이 나에게 (0) | 2005.11.08 |
웃는 얼굴에 가난없다 (0) | 2005.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