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그때 시련이 없었다면 지금은 없었다고 생각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인간만사(人間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의 오래된 잡가(雜家)인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間訓篇)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중국 북방의 국경지대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노인이 키우고 있던 말이 이유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가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노인을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此何遽不爲福乎 이것이 무슨 복이 될지 어찌 알겠는가!” 몇 달이 지나자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이번에는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此何遽不能爲禍乎 이것이 화가 될지 어찌 알겠는가!” 얼마 지나지 않아 승마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