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에는 희망이 곧 출구입니다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을 모르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으나,
아무리 절박해도 그건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네.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That perches in the soul. / 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And never stops at all. / And sweetest in the gale is heard: And sore must be the storm / That could abash the little bird That kept so many warm. / I’ve heard it in the chilliest land, And on the strangest sea; / Yet, never, in extremity, It asked a crumb of me.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미국 최고의 여성 시인으로 손꼽히는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의 <희망은 한 마리 새(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라는 시(詩)입니다. 희망은 우리의 영혼 속에 걸터앉은 한 마리의 새와 같다고 말합니다. 희망은 작은 새의 소리처럼 금방 사라져버릴 것처럼 보이지만 영혼 위에 걸터앉은 새처럼 지치지 않고 노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진 바람도, 아무리 심한 폭풍도 멈추게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그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희망이란 두 글자만큼 위대한 말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희망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가 출구가 없을 때일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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